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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슨씨와 타이어씨는 병원에서 한 입원실을 쓰고 있는 말기 중환자들이었습니다. 꼭 두 사람이 쓰면 맞을 정도가 비좁은 방에 있었습니다. 침대 두개, 침대 가에 각자의 옷장 두개, 그리고 두 곳에 문이 있었는데 하나는 복도를 향하고 있고, 하나는 바깥 세상을 볼 수 있는 창이었습니다.
윌슨씨는 치료 상 필요해서 점심 후로는 꼭 한 시간씩 침대에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어쩌면 폐에 차 오르는 액체를 빼내는데 필요한 처방인지 몰랐습니다. 그의 침대는 밖을 향한 창 쪽에 있었습니다. 한편 타이어씨는 하루 종일 등을 침대에 두고 누워 있어야 했습니다. 두 사람은 조용히 움직이지 않고 있어야 했는데 방이 비좁아 움직일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평화와 사생활에 방해 받지 않는 상태로 서로 감사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소란을 피우거나 소리를 내거나 일반 병동처럼 흘금흘금 감시하는 눈도 없었습니다. 불편한 점이 있다면 그들에게는 많은 것이 제한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책을 읽어서도 안되고, 라디오를 들어서도 안되고, 더더군다나 텔레비젼을 보아서는 안되었습니다. 그들은 단 둘이서 조용하게 움직이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오전 긴 시간 동안은 그들은 자기네 부인들의 이야기와 아이들과, 집과, 그들의 직장과 취미 생활과 그들이 전쟁 때 겪었던 일, 또 휴가 동안에 있었던 곳 등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후에 윌슨씨가 앉아 있어야 하는 시간에는 그의 침대 곁 창을 통해 일어나고 있는 바깥 세상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타이어씨는 그 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창을 통해서는 호수가 있는 공원이 내려다보인다는 이야기 그 호수에는 오리와 백조가 있고, 오리 모양의 배를 탄 어린 아이들이 그들에게 빵 조각을 던지고 있다는 이야기, 나무 그늘 사이로는 젊은 애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걷고 있다는 이야기, 또 공원에는 꽃도 핑어 있었고 잔디도 뻗어 있으며, 거기서 미식 축구경기를 하는 사람도 있으며 잔디에 누워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이야기, 오른 쪽 뒤로는 나무 사이로 아름다운 도시의 고층 건물이 보인다는 등의 이야기였습니다. 타이어씨는 이 모든 것을 들으며 그 이야기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즐겼습니다. 어린아이가 호수에 빠질 뻔했다는 이야기, 예쁜 여름 옷 차림의 처녀가 공원을 산책하고 있는 이야기, 공놀이가 아슬아슬한 결승에 다다른 이야기, 소년이 애완견과 놀고 있는 이야기 등도 했습니다. 타이어씨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동안 자기가 바로 보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씨 좋은 날 오후, 그날은 창가로 퍼레이드가 지나가고 있는 때였습니다. 타이어씨는 생각했습니다.
"왜 윌슨씨만 창가에 침대가 있어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을 보는 기쁨을 갖게 되었을까? 나에게는 왜 이런 기회가 안 주어지는 것일까?"
그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부그러웠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떨쳐 버리려고 하면 할 수록 더욱 더 이런 광경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밖으로 향한 창 곁에 갈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얼마 사이에 타이어씨는 완전히 사람이 변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창가에 누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는 그 생각 때문에 잠을 못 자게 되고 의사가 이해할 수 없는 심각한 병이 생겼습니다.
어느 날 밤 타이어씨가 천장ㅇ르 응시 하고 있을 때 윌슨씨가 갑자기 깨어나더니 숨이 넘어갈듯이 기침을 했습니다. 그는 손을 더듬어 야간 당번인 간호사를 부르는 단추를 눌러 간호사가 달려 왔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윌슨씨의 기침은 어둠 속에서 고통을 더해갔습니다. 마침내 윌슨씨는 고통스런 기침을 하더니 숨이 끊어졌습니다. 그러나 타이어씨는 계속 천장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낮 당번 간호사가 몸을 씻겨주려고 물을 들고 왔을 때 윌슨씨는 죽어 있었습니다. 큰 소란 없이 이 시체는 조용히 옮겨졌습니다.
일이 끝나고 적절한 시기가 되자, 타이어씨는 자기가 창가침대로 옮길 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의사는 허락했고 간호사는 그를 옮겨주고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는 병실에 혼자 남게되자 어렵게 팔꿈치로 자신을 일으켜 힘들게 창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러나 창은 뒤가 막힌 창문이었습니다.
*적용
여러분은 TV를 보거나 영화를 보러 갔을 때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여러분보다 훨씬 재미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 보신 일이 있습니까? 그들은 재미있는 것은 다 보고, 스릴 있는 것은 다 해보고, 모든 상은 다타고, 좋은 것은 다 갖는다고 생각하셨습니? 이것이 바로 영상들이 여러분에게 실제 같이 느끼도록하는 허구입니다. 이것이 여러분을 또 초청해 보게 하는 술법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영상을 통해 대신 살고 있으면 우리는 마치 타이어씨처럼 화가 나기도 하며 부러워하게도 합니다. 이 영상은 많은 사람들이 허구의 세상을 보게 하는 창문입니다. 우리는 위험스럽게도 자기 중심적인 인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우리의 것이 되어야 할 것을 다 빼앗겼다고 생각하며 더욱 더 삶에 불만을 갖게됩니다.
꼭은 아니지만 대개 우리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허상에 끌려 다니고 있습니다. 이 허상이란 마치 아무 것도 없는 창에 비춘 영상과 같은 것입니다. 이 허상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 보여줍니다. 우리가 이런 허상과 같이 살고 상품광고가 사도록 유혹하는 모든 좋은 물건들을 사려고 덤빈다면 우리는 우리 삶에 절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구요? 그런 삶은 아무 것도 없는 창에서 흐느적 거리는 환상을 보고 사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이런 환상에서 자유케 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분은 오셔서 우리로 하여금 사실 그대로의 충만한 삶을 살도록 하십니다. 그는 공수표와 같은 약속으로 우리를 소이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오셔서 우리 자신에 대해 참된 진리의 말씀을 하시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진리의 말씀을 하시며 하나님께 대한 진리의 말씀을 하십니다. 그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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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67. 나는 언제 죽어요? | |  165. 리겔, 그쪽이 아니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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