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리겔, 그쪽이 아니야! |
 프린트
| |
|
|
|
|
| 1929년 정월 초하루에 조지아 공대는 UCLA와 로즈볼 에서 결승 경기를 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UCLA의 선수 리겔은 상대편에서 잘못 던져 땅에 떨어진 공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머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혼돈하여 자기편을 향해 정신없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65야드를 달려가서 자기편 바로 문 앞에서 베니 롬의 태클을 받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결승전까지 달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UCLA는 그 선에서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상대편인 조지어 공대에게 점수를 내주었습니다.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경기가 전반전에 생겼기 때문에 관중들은 UCLA의 코치 닙스 프라이스는 후반전에 리겔을 어떻게 할 것인지 매우 궁금해 했습니다. 모든 선수들은 경기장을 떠나 탈의장을 들려 리겔을 제외하고는 모두 벤치에 앉거나 땅 바닥에 앉았습니다. 다만 리겔은 담요를 어깨에 두르고 구석에 앉아 얼굴을 묻고 어린애 처럼 엉엉 울었습니다.
전반전이 끝났기 때문에 코치는 으례 다음 작전을 위해 많은 말을 했었는데 그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말 할 것도 없이 이 리겔은 후반전에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고 있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러자 시간을 알리는 사람이 와서 다음 후반전 시작은 삼 분 밖에 남지 않았다고 알렸습니다. 코치 프라이스는 팀원들을 보며 짤막하게 말했습니다.
"후반전은 전반전에 뛰었던 선수들이 다시 뛴다."
선수들은 리겔을 빼고는 다 일어서서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리겔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코치는 뒤를 돌아 보며 다시 그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코치 프라이스는 리겔이 앉았던 곳에 가서 다시 소리쳤습니다.
"내 말 안 들려. 전반전에 뛰었던 선수가 후반전에 다시 뛴다."
그러자 리겔은 고개를 들었습니다. 프라이스는 그의 볼에 억울한 눈물로 얼룩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코치님."
그는 말했습니다.
"나는 뛸 수가 없습니다.나는 우리 대학을 망쳐 놓았습니다. 내 일생도 망쳤구요. 나는 이곳에 모인 관중들을 볼 면목이 없습니다."
코치 프라이스는 리겔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말했습니다.
"로이, 일어나서 출전해. 게임은 이제 겨우 반이 끝났을 뿐이야."
로이는 운동장으로 나가 뛰었습니다.
조지아 공대에 있는 사람들은 후반전에 로이 리겔처럼 그렇게 훌륭한 경기를 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누구나 칭찬했습니다.
*적용
하나님의 은혜로 로이스의 코치가 베푼 것과 같습니다. 때로 우리는 이제는 완전히 끝이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백기를 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말씀하십니다. "일어서라. 나가 뛰어라.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하나님의 복음은 한번 더 그리고 다시 한번, 그리고 백번도 더 기회를 주시는 복된 소식입니다. 우리는 늘 공을 놓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결코 경기에서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는 오직 우리에게 용기를 주실 뿐입니다.
|
|
| | | |  166. 창문 | |  164. 99.당신도 아름다울 수 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