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夫婦)
도서자료
1. B0008 - 최종 승리의 비결 : 목차 2-6번
부부에 대한 성구
1. 부부의 사랑
창24:67 - 아내를 사랑하므로 위로를 얻음.
창29:20 - 연애하는 까닭에 칠년을 수일 같이 여겼다.
에2:17 - 머리에 면류관을 씌워 줌
아8:7 - 사랑은 많은 물이 꺼치지 못하고 홍수도 침몰하지 못함
엡5:28 - 남편의 아내 사랑은 제 몸 같이 해야 함.
2. 부부의 관계
창1:27,28 - 하나님께서 정하심
잠5:15-20 - 선하고 거룩하게 사용해야 함
고전7:3-7 - 배우자 상호간에 책임이 있음
아1:12-15 - 사랑을 나타냄(아3:1-5)
갈3:28 -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창2:23-25,엡5:31)
3. 부부에 관한 규례
창2:18 - 서로 도와야 함
신22:5 - 서로 구별되는 옷을 입어야 함
잠5:15-20 - 정조를 지켜야 함
고전11:3-16 - 남편과 아내의 소속관계를 분명히
딤전2:8-15 - 부부의 서로 다른 역할이 있음
엡5:22-28 -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함
부부 싸움
부부가 원만한 부부생활을 해 나가는데는 가끔 한바탕 신나게(?)싸울 필요도 있다고 심리학자는 말한다.
불만을 마음속 밑바닥에 꽁꽁 눌러 묻어 둔 자폐 상태로는 가정의 평화가 유지 될 수 없다. 그랬다가는 스트래스만 쌓인다. 마음속에 불만이나 의혹이 있으면 매사가 굴절되어 보이고 짜증이 절로 나온다.
그러므로 불만은 솔직히 털어놓고 한바탕 싸움을 해 버려야 심리적 갈등이 해소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싸움의 기술이다. 아무리 싸우기로 했다 치더라도 상대방의 가장 아픈 곳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 칼로 물베기가 감정 싸움으로 확대되기 쉽기 때문이다. 다투면서도 적절한 자기 억제의 기술을 발휘해야 한다. 그것이 부부싸움의 룰이다.
그렇지 못하고 어느 한 쪽이 완전히 녹초가 되고 패배를 할 때까지 싸우다가는 가정의 파탄으로 이어진다. 싸우되 적당한 선에서 멈출 줄 아는 절도가 있어야 한는 것이다.
제각기 성질대로 하다가는 패가망신(敗家亡身)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암탉이 울면
고려시대의 뛰어난 정치가 유명한 고려 고종조의 문신 이규보(1168-1241)의 수필집인 [백운소설]이라는 책에 현대여성이 보면 기절초풍할 만한 말한마디가 기록되어 있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그리고 그것은 어김없는 사실이다.”
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의 말인즉 수탉은 새벽을 알리는 기능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태어났고 암탉은 그 기능이 생래적으로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물의 질서이다.
그런데 암탉이 새벽을 깨운다는 것은 이 본래의 질서를 깨뜨리는 것이니 어찌 망조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듣고 보니 옳은 말이다.
이는 여인들 구박용으로나 쓰여지는 통속적인 의미로 사용한 말이 아님을 우리는 쉽게 알수 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창조의 질서에 따라 움직일 때 거기 평화가 있고 행복이 있으며 아름다운 보람이 함께 영근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무질서와 혼돈은 곧 멸망으로 연결되는 법이다. 성경도 무질서와 혼돈을 창조 이전의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은가.
부부 십계 (夫婦十誡)
누가 말하기를 인생의 행복이란 기성복이 아니라 맞춤복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수표 한 장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랜 시간동안 여러가지 절차를 거쳐야 비로소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실 때 불가 분리의 관계로 지으셨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이스라엘의 랍비들은 빵과 잼으로, 기독교의 스승들은 신랑과 신부로 비유또는 표현하고 있다. 빵이 없으면 잼은 별 의미가 없고, 신부가 없으면 신랑은 재 구실을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지켜야 할 계율이 있고, 아내도 남편에게 지켜야 할 계율이 있다.
1.남편이 지켜야 할 계율
1) 결혼 전후에 보였던 지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아내에게 보여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두 세번은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말해야 한다.
2) 아내는 촉각의 지배를 받는 존재임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아내되는 사람은 온돌방에 불을 지피는 것과 같아서 금방 달아 오르지 않는 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3) 아내의 옷차림이나 외모에 늘 관심과 찬사를 보내고 아내의 개성과 취미를 가능한한 살려 주어야 한다.
4) 아내가 만드는 음식에 대해 때마다 행동으로 감사를 표해야 한다. 아내는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시던 때와 같은 솜씨로 음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정말 오늘 음식은 맛이 있네요"를 연발하라.
5) 가정의 대 소사를 아내와 의논하여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의지를 유도해야 한다.
6) 경제문제는 아내에게 맡겨서 아내가 자발적으로 희생 봉사하게 하라.
7) 불청객인 관태기가 찾아 왔을 때는 신경질 적으로 아내를 대하지 말고 한걸음 뒤로 물러나서 양보하고 인내하라.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다.
8) 아내의 생일이나 결혼 날짜는 물론 장인 장모의 생일까지도 기록해 두었다가 적절한 선물과 사랑의 표시를 하라.
9) 아내가 임신 또는 출산했을 때 충분한 휴식과 영양분을 섭취토록 하면서 정신적으로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해 주어야 한다.
10) 모든 일을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이끌어 가되 경건한 남편이 되고 신실한 세대주가 되도록 노력하라. 하나님은 이같은 사랑을 베푸는 자에게 복을 내리신다.
2.아내가 지켜야 할 계율.
1) 남편을 흠모하되 너무 적극적이지 말고 부끄러움을 타면서 가까이 하라. 여자의 매력은 용감에 있지않고 염치에 있다.(딤전2:9)
2) 남편의 과거를 캐물으려 하지 말고 오늘의 현실을 충실히 하는데 신경을 쓸 것이며 동시에 미래 지향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면서 살라.
3) 아이를 잉태하거나 출산하였을 때에는 건강관리에 유념하고 아이를 양육할 때에는 이스라엘의 탈무드식으로 경건교육을 시행토록하라. (신6:6-7)
4) 남편의 집안을 흥왕케 할 궁리를 하면서 남편을 임금님처럼 존경하라. 그리하면 남편으로부터 왕후의 대접을 받게 된다. 절대로 하녀와 같이 행동하지 말라.
5) 남편에게 불만이 있어도 숙녀의 예절을 지키도록 하라. 만일 할 말이 있으면 베개밑 송사를 하라. 그 시간에는 아내를 향한 남편의 창문이 가장 활짝 열려있기 때문이다.
6) 친정을 너무 드나들지 말고 시댁을 중심으로 화목한 생활을 하도록 힘쓰라.
7) 남편의 수입을 염두에 두고 근검절약하되 매일 조금씩 이라도 저축하라. 그리하면 조만간 마이카와 마이하우스를 구입하게 된다.
8) 매일매일의 식사준비를 정성껏 하되 남편의 식성을 충분이 고려하여 또다른 사랑을 받도록 하라. 금언에 이르기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듯 식사는 남편에게 중요사항이다.
9) 남편과 따뜻한 대화를 하면서 생활하되 언제나 남편에게 우선권을 드려서 가정을 대화의 광장으로 만들라.
10) 남편의 기를 꺽거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 것이며 사업등 사회 활동에 긍지를 가지고 임하도록 도와주라. 그리하면 남편은 뼈가빠지는 줄도 모르고 근면 성실해져 가정이 불일 듯 일어나게 된다.
사랑의 소유욕(부부)
다정(多情)도 병이라는데 하물며 지나친 너무 사랑이 병이 안 될 수 없다. 고려의 칠현(七賢)으로 손꼽히는 이인로(李仁老)의 '파한집(破閑集)'에 이런 이야기가 적혀 있다. 남주락적(南州樂籍)에 군수로 와 있던 사나이가 임기가 끝나 그곳에서 사랑에 빠진 기첩(妓妾)과 이별하게 되었다. 너무 사랑했던 터라 기첩은 오로지 임만을 사랑할 수 있게끔 아무 누구도 자신을 유혹할 수 없게 해놓고 떠나라고 안달을 했다. 그리고 촛불을 건네주며 자신의 사타구니를 비롯하여 유방이며 얼굴이며 온몸을 어느 한군데 남기지 않고 화상을 입힐 것을 애원했고 또 그렇게 상처를 입혔다. '너무 사랑'이 가공할 피학증(被虐症)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본다.
가극(歌劇)으로도 곧잘 상연되고 있은 12세기의 엘로이즈와 아벨라르의 너무 사랑도 병이 되고 있다. 아이까지 낳았는데, 그것만으로 사랑을 충족 못 해 엘로이즈는 아벨라르를 거세시켜가면서까지 사랑을 독점하고 있다. 이들은 그 후 수도승과 수도녀가 되어 사후 나란히 매장되고 있다.
근년에 인상적이던 너무 사랑병으로 '인형의 집'의 주연으로 유명해진 여배우 리브 아르망과 명감독 잉그마 버그만의 격렬한 사랑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러시아와 스웨덴 사이에 위치한 연중 겨울인 불모의 무인도에 단 둘이만을 위한 집을 짓고 도피, 서로에게 상처를 입혀 가면서까지 사랑을 했다.
"외계로부터 문을 닫고 친구도 친척도, 그리고 과거며 추억이며 두 사람의 관계를 위협하는 어떤 것으로부터도 결별, 행복과 소유욕을 충족하려 했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요, 각기 "고독을 슈트케이스에 담아 들고....." 이별의 길을 떠나가고 있다. 너무 사랑이 중증이 되면 별의별 변태로 다 나타난다.
변태에까지는 이르지 않았더라도 '너무 사랑(too much loving)증후군'에 시달리는 여성이 적지않다. 지금 미국에서는 '너무 사랑하는 여인들'이라는 이 증후군을 다룬 책이 40주간 베스트 셀러로 2백만 부를 돌파하고 있다.
알콜중독증이나 마약중독증 환자수 이상으로 많은 여인이 이 너무 사랑중독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웬만한 도시에는 '너무 사랑하는 여인들의 모임' 이 없는 도시가 없을 정도라 한다.
이 너무 사랑병의 원인은 결손가정-부모가 없거나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없이 자랐거나, 부모가 있더라도 화목하지 못하고 서로 싸우거나 주정이 심하고 노름으로 지새우는 등의 가정에서 가족애 없이 자란 여인들일수록 이 증후군에 걸리기 쉽다 한다. 너무 사랑병 환자는 버림받는다는 것이 최대의 불안이기에 사랑하는 대상을 잡아두기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기에 피학으로 자신을 불쌍하고 가련한 존재로 만들려 하기도 하고 지성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결함이 있는 상대를 그 결함을 미끼로 잡아두고 채워지지 않는 공백을 채우려 들기도 한다. 헌신적일수록 아름답다는 사랑도 한계가 있는 것이 되니 무상하다. 한계애정량(限界愛情量)의 무게를 재는 저울이라도 없는 것일까.
87/4/12
화풀이
미국에는 '풍선 술집'이라는 맥주 대폿집이 있다. 들어서면 수십수백 개의 풍선이 주렁주렁 매어달려 있는데, 풍선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각양각식의 얼굴들이 험상궂게 그려져 있다. 손님은 자신이 증오하고 있는 인물과 흡사하게 생긴 용모의 풍선을 골라 갖는다. 이를테면 상사로부터 꾸지람받고 나왔으면 그 상사와 흡사한 대머리 까진 풍선을, 여편네에게 얻어맞고 나왔으면 여편네와 흡사한 여우 같은 풍선을 골라 들고 옆방으로 들어간다. 그곳에는 풍선 파열 장치가 돼 있는데, 그 장치에 그 풍선을 끼우고 스위치를 누르면 조명이 되어 보다 험상궂은 몰골이 부각된다.
일정한 거리에서 마냥 달려가 그 풍선에 주먹질하여 터뜨리면 그 파열음이 진폭 확성되어 천지가 무너지듯 한 소리가 난다. 그로써 후련해진 손님은 생맥주 한잔 들이켜고 나간다. 이 유사 폭력에 의한 스트레스 발산으로 가정에 있어 아내를 때리는 와이프 비팅, 남편을 때리는 허즈 비팅의 가정 폭력이 2 퍼센트 내외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풍선 술집 말고 와이프 돌(Wife doll), 허즈번드 돌(Husband doll)이라 하여 등신대(等身大)의 각시 인형, 서방 인형을 팔기도 한다. 격앙된 분노를 실물 대신 이 각시 인형이나 서방 인형을 내리쳐 가정 폭력을 예방하는 인형 작전인 것이다. 때리면 그 강도에 따라 피가 나고 부어오르게끔 만들어져 있어 때리는 데 실감이 나게 돼 있다 한다.
미국에는 연간 평균 1백 80만 명의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얻어맞고 있으며, 전가정의 4 분의 1이 이 가정 폭력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얻어맞기만 하는 아내가 아니다.
39 퍼센트의 남편이 아내에게 세간살이를 던지며, 37 퍼센트의 아내가 남편에게 세간살이를 던져 응수를 하고, 31 퍼센트의 남편이 아내를 밀치고 목을 조르는 데 대해 21 퍼센트의 아내도 그 같은 방법으로 남편에게 응수를 한다 했으니 이제 가정 폭력에 있어 아내만이 피해를 입는 시대는 지나간 것이다.
가정 폭력이 질적으로 어느만큼 악화하는가는 미국의 연간 평균 살인 건수인 2만 건 가운데 부부간 살인이 10.6 퍼센트라는 것만 미루어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래서 풍선 술집과 각시 인형, 서방 인형의 '비팅 돌'산업은 희망 산업이랄 수 있다. 여권이 강해질수록 희망이 밝아지는 산업인 것이다.
70 년대의 대학 축제는 남녀가 손을 번갈아 잡고 돌리는 포크 댄스를 추고, 80 년대의 축제에서는 남녀가 붉은 글씨의 머리띠를 두르고 주먹으로 하늘을 치더니 요즈음 대학 축제에서는 남학생을 꼼짝 못하게 묶어놓고 여학생이 주먹으로 후려패는 사나이 때리기, 곧 보이 비팅이 등장하고 있다 한다. 허즈번드 비팅의 예행 연습인가. 저승에 가 있는 조상들 집단 기절할 일이다.
92/5/17
파경이 의미하는 것
아무 상관조차 없던 남녀가 서로의 사랑을 전재로 한 몸 된 관계를 부부라고 한다. 한편 이 부부가 원점으로 회귀하는 경우를 사람들은 파경(破鏡)즉, 거울이 깨어졌다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어느 부부가 상당한 기간 동안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할 사정이 생겼다. 이에 그들은 거울을 둘로 나누어 그 한쪽을 지님으로써 계속 한 몸이라는 사실을 믿는 표로 삼고 살다가 후일 다시 만나 명실공히 재결합 하기로 굳게 약속했다.
그런데 원래 인간은 갈대와 같은 존재요 사람들의 결심 또한 흐르는 세월따라 변하기 쉬운 것이 아니던가.
얼마 후 아내는 남편 아닌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일이 생기자 여인이 지니고 있던 거율이 까마귀로 변하여 옛 남편의 품으로 돌아가고 말았다는 얘기가 있다. (중국의 고전 신이경(神異俓)에 기록)
기독교는 하나님과 신자와의 관계를 부부로 표현하고 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거울(약1:23)이라고 부르고 있다. 위에 말한 파경의 고사를 신앙세계에 투사시켜 몇 가지 교훈을 간추려 보자
하나님과 신자가 부부로써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면 서로 오랜 기간 동안 떨어져 있는 것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대로 신자들은 좀 쉬었다가 신앙생활을 계속하겠노라고 한다. 그들의 말인즉, 학교도 방학이 있고, 사회생활도 휴가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신앙생활도 좀 쉬었다가하면 더욱 효과 적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일정한 기간 하나님과의 별거생활을 요구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부부간의 모든 불행은 바로 있다. 성경은 이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요구한 것이 아닐까?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남편되시는 하나님 외에 그 어떤 존재에게도자 신을 맡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돈부터 벌어놓고 열심히 믿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이미 정절을 더럽힌 사람이다. 이 남자와 신나게 놀아보고 그 다음에 당신을 열심히 사랑하겠다는 여인과 다를바가 없기 때문이다.
성경은 우상을 숭배하고 세속적인 힘에 의지하는 이스라엘을 창녀라고 나무라고 있다.
(렘3:3)
또 하나 깊이 명심할 것이 있다. 하나님과 우리를 한 몸으로 연결시켜주는 신표(信慓),즉 영적인 거울을 내 편에서 무화시키면 안된다는 것이다.
하루에 단 한 장의 성경도 읽지 않는다는 것은 바로 자기 거울을 닦지 않는 것이요 그 거울을 무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파경에 이르는 부부가 급증하는 시대에 살고 잇다. 이처럼 폭발적인 이혼의 풍조는 곧 사회의 파괴로 직결되고 이것이 심화되면 인류의 파멸로까지 연결되지 않겠는가?
이 무서운 풍조를 막기 위한 뜻에서라도 우리들은 먼저 자신과 주님과의 관계가 파경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향기(부부생활)
왕도롱이 나방 또는 왕도롱이 벌레라고도 불리는 생물이 있다. 나비과에 속하는 생물로서 암수의 생활양식이 너무 판이한 것으로 유명하다.
수컷은 여느 나방들과 같이 어린 유충기가 지나면 일정한 기간동안 단단한 껍질 속에 갇혀서 생활하다가 때가 되면 자기를 가두고 있는 고치를 깨치고 나와서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는 한 마리의 나방으로 변하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한다.
이처럼 멋진 변신에 실패한 쪽도 있다.
왕도롱이 벌레로 불리는 암컷이다. 이 실패자는 우리 선인들이 짚이나 띠 등의 풀을 엮어서 우장(우산의 일종)으로 사용했던 도롱이 같은 것을 만들어 그 속에 들어앉아 평생을 살아야 한다. 이 벌레에게 허용된 행동이란 도롱이에서 머리를 내밀어 먹이를 해결하고 아랫쪽으로 배변을 처리하는 것이 고작이다.
잘나서 신바람 난 남편 나방과 까닭모를 하늘의 저주를 받아 추하고 안타까운 삶을 살아가는 아내 왕도롱이 벌레는 서로가 누리는 삶의 차원조차 근본적으로 달라서 피차 하나가 될 수 있는 공통점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둘이 하나를 이루는 삶을 너무나 잘 꾸려가고 있다.
신분이나 처지가 천양지차인 이들 내외간을 하나로 묶어주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암컷이 내뿜는 페로몬이라는 독특한 향기의 매력에서 찾아야 한다. 즉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생을 즐기던 남편 나방은 그가 생래적으로 좋아하는 페로몬의 향기를 좇아서 아내를 찾을 수 있고 이렇게 하여 합친 그들은 자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