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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화로 성공하는 경영전략 아이디어! 프린트   
글로리  Homepage Email [2006-12-18 19:34:19]  HIT : 4327  
단순화로 성공하는 경영전략 아이디어!

   KISS (Keep it simple stupid!)
'단순화 시켜라. 그러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다.'
단순함의 원리라는 책에서 잭 트라우트와 스티브 리브킨은 이 같은 말로 책의 결말을 멋지게 단순화시키고 있다.
   사실, 그동안의 산업화는 인류의 물질적인 편의를 도모한다는 미명 아래 세상을 너무 복잡하게 만들었고, 인간은 그 속에서 가치관의 심한 혼란을 겪었다. 사람들은 새롭고 복잡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마치 전문적으로 보이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지만, 그러한 것들이 오히려 사람들의 생각을 더욱 모호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이제 어떤 사람들은 단순함을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현세대 최고의 CEO로 인정받는 잭 웰치 GE회장 역시 이러한 사람들의 오해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불안해하는 경영자들이 복잡함을 만들고 있다. 그들은 두꺼운 계획서와 촘촘히 들어찬 슬라이드를 많이 사용한다. 진정한 경영자들은 소란스러울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사람들은 명확하고 정확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다. 사람들이 단순해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 그들은 단순해지면 멍청하게 보일 거라고 우려한다. 물론 현실에서는 정반대이다. 명확하고 현실적인 사람들이 가장 단순하다!"

   과잉과 복잡성의 종말
   현대 사회는 과잉 브랜드, 과잉 커뮤니케이션, 과잉 전략의 시대이다. '과잉(over)'은 몇 가지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첫째가 유사함(parity) 인데, 시장 내 마케팅 및 브랜드활동이 과다할 경우 소비자들은 모든 제품, 브랜드, 메시지를 차별화할 수 있는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둘째는 복잡함(complexity)이다. 즉, 마케팅활동의 과잉공급으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 수용자인 소비주체는 의사결정의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과잉의 경제시대가 초래하는 유사함과 복잡함의 역기능은 시간과 거리의 국경이 소멸되는 글로벌시대의 기업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인가는 명약관화한 일이다. 유사함의 역기능은 현대기업이나 브랜드가 지향하고 있는 차별화된 정체성의 확립에 걸림돌이 될 것이요, 복잡함이 지니는 문제는 다름 아닌 브랜드 이미지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다.
   잭 트라우트와 스티브 리브킨의 「단순함의 원리(원제: The Power of Simplicity)」는 이 같은 시장구조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으로 단순함의 원리와 그 위력에 대해 갈파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은 강력한 브랜드로 가는 첩경이 경쟁적 관점에 의한 차별화된 쟁점을 획득하는 것이며 과거 마케팅 또는 비즈니스 관료주의로부터 벗어나 단순한 시장구조--단순한 비즈니스 문화, 경영과정의 단순화, 전략의 단순화 등--의 형성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또한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 자체는 복잡한 것이 아니며 단지 그것을 복잡하게 만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 분야에 있을 뿐이라고 전제한 뒤 복잡함에 맞서 싸우는 방법으로 단순함을 이용할 것을 강조한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크게 '경', '리더십', '사람'에 관한 논의를 통해 단순함의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결론으로 '단순함의 힘'을 이용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부문의 대표적인 기업들을 소개함으로써 글을 맺고 있다.

1. 경영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이러한 우리 시대의 눈에 보이지 않는 병적 요소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정보만이 미래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강요하는 사회에 대해 '과다한 정보가 오히려 당신을 가난하게 만든다'라고 지적한 부분과 '성공은 이제 자신의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찾아야 한다'라고 말한 부분은 개인과 사회환경 간의 관계변화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라고 보여진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개인 혹은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분류하는 것조차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잭 트라우트가 소개하는 정보 수집 방식에 대한 새로운(그리고 아주 단순한!) 제안은 가히 획기적이다. 그는 정보 인식 한계에 대한 인정과 핵심에 대한 집중, 그리고 대화 창구의 단순화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법으로 보고서와 이메일, 회의 등의 변화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통해 우리의 시간을 더욱 많이 허비하게 만드는 온라인 시스템에 대한 컨트롤을 역설한 부분은, 급진적으로 발전한 우리나라 인터넷 문화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경영자들이 반드시 짚어보아야 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컨설턴트가 외부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기업을 진단한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제시하는 수많은 보고서와 어려운 논리들이 많은 기업 자원을 낭비하게 만들고 있음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전략이란 곧 차별화라고 정의하고, 많은 기업들은 그들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이 너무나 분명하고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일깨운다.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틈새시장, 즉 고객 니즈가 충족되지 못한 부분을 포착해 내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마찬가지로 가격정책을 세우는 데 있어서도 자칫 도외시되기 쉬운 원칙들을 다시 점검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경영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제공했다. 연간예산을 적절하게 집행함에 있어서는, 예기치 못했던 기회를 놓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2. 리더십
저자는 단순함에 위배되는 기업의 중요한 문제를 짚고 있다. 특히 기업의 사명서에 관한 지적이 그것인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해하기조차 힘든 한자성어를 사명서라는 명목 아래 금테두리로 포장해 벽에 의미없이 걸어 놓은 현실을 볼 때 반드시 검토되어야 할 부분이다.
사명서는 기업이 성장하고 추구하는 바를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현재의 생각으로, 그것을 벽에 걸어놓는 유일한 목적은 그 기업 내의 모든 사람이 분명히 그것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사명서는 기업의 전략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분명하게 기술되어야 한다.
이 책에는 경영과 마케팅을 집중화하고 단순화해야 한다는 절실한 논리가 곳곳에 역설되어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미래에 대한 목표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현대와 같은 불확실성 시대에 아주 먼 미래까지 예측한 시나리오를 구축하는 데 기업이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실제 예측과 목표는 2~3년 이후의 것은 실질적으로 큰 의미가 없으며, 그 조차도 실무 단위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음을 역설하고 있다.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마케팅 전쟁을, 선두를 위한 방어적 전쟁, 2~3위 기업을 위한 공격적 전쟁, 새로운 주자들을 위한 측면 공격전, 소규모 기업을 위한 게릴라 공격전으로 나누고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해선 그들의 장점을 피하고, 단점을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이디어 발굴면에서도 역시 단순함을 통한 차별화가 강조된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이 아이디어의 차용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업 아이디어들이(심지어는 폴 사이먼의 노래까지도) 모방을 통해 성공을 얻어냈다.
3. 사람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결국 기업의 성패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따라서 인력 관리에 대한 부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왜 개인의 동기부여와 자기 계발에 기업이 관심을 갖고 주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더불어 이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누수된 부분을 지적하고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렇게 단련되고 동기부여된 개인을 움직여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을 소개하고 있다.
브랜드 마케팅의 불합리성을 제거하기 위한 경영 가이드
저자가 과거 「포지셔닝」, 「마케팅 불변의 법칙」등을 통해 강조한 것이 마케팅 전략의 수립과 시행에 필요한, 다분히 경직된 원론에 대한 논의라면 이 책은 마케팅의 기본과 상식으로 돌아가기 위한 보다 유연성 있는 사고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볼보(Volvo), P&G, GM, 제록스(Xelox), IBM, 나이키, AT&T, 버드와이저(Budwiser), 말보로(Malboro), 사우스웨스트 항공사(Southwest Airline)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전략적인 단순화가 가져다준 성공과 무분별한 확대로 인한 실패들을 이해하기 쉽고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더불어 성공하기 위해 개인의 삶과 비즈니스에 적용해야 할 가치 있는 아이디어들이 풍부하게 제공되어 있다.
이 책은 '브랜드 마케팅의 불합리성을 제거하기 위한 경영 가이드'라는 역할에 걸맞게 대기업의 경영진과 국내외 관리자에게 좋은 실무 지침서가 될 것이다. 특히, 최근 브랜드 전략의 개발과 관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 글로벌 기업의 해외 마케팅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단순함이 세상을 움직인다!
그 동안의 마케팅관련 책들이 이론적이고 딱딱해서 가슴에 와 닿지 않고 읽기도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었는데, 이 책은 바로 내 옆에서 변화가 꿈틀대는 것처럼 느껴지는, 살아있는 얘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결코 지루하지 않다.
지금까지 우리가 과거에 축적해온 지식으로 세상을 살아올 수 있었다면, 이제 지금부터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선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이 시대를 경영해나가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알고 싶은가?
그것은 어렵지 않다. 왜냐하면 그 답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단순한 논리를 저자들이 일깨워줄 뿐이다.
이 책에 대한 얘기가 행여나 복잡해진 건 아닌지 우려가 된다.
단순함을 강조하는 책에 대한 얘기를 복잡하게 하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의 머리가 복잡해지는 느낌을 갖게 되더라도, 책을 덮는 순간 모든 것은 단순해지고 분명해질 것임을 확신한다.
 
     38. 리더십
     36. 다른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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