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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들어갈 수 없는 그런 교회라면.. 나도 들어갈 수가 없단다" |
2006-12-19 17:22:28 조회: 1356 남형민  | | | "하나님 저는 교회에 가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교회에 못나가겠습니다."
이런 기도를 했었노라고.. 이웃에 사시는 가난한 할머니 한 분이
어느날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주님께서 응답하시기를
"내가 언제 네게 돈을 요구하더냐?"고 되물으시더랍니다.
하나님의 진리는 자유케 하는 복음입니다 (요8:32),
언제부터인가... 우리네 교회가.. 병들거나..
헐벗고 가난한 자들이 마음 편하게 갈 수 없는 곳
왠지 눈치 보이는 곳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수께서는 가난한 자에게(사61:1~3)
복음을 전파하러 오셨다고 선포하셨건만(마 11:5)
왜 우리는?
초라한자나 가난한 자들은 멀리하며 무관심하고
유명한 자, 부요한 자들이 교회에 나오기를 더 바랄까요?
예수께서는 부자 청년에게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막10:21)
"그리고 나를 좇으라"(눅18:22)고 하셨건만
우리는 왜?
우리가 가진 것을 다 포기하기는 커녕
오히려 정반대로 더 많은 돈과 명예, 성공을 위해
믿음의 길을 가거나 목회를 한다고 하는 걸까요?
예수께서는 제자된 우리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라"(눅9:23)고 하시지만
우리는 왜?
험난한 자기 십자가를 지기는 커녕
높아지고, 대접받고, 호의호식하려고 주의 제자의 길을 간다고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고 추구하는 이 길이..
과연, 자기를 부인한다는 십자가의 길, 좁은 길(마7:13)일까요?
정말이지, 이 길이 천국으로 가는 길이 맞는 걸까요?
교회는 이익집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또 더러운 이익을 위해서 복음을 팔아서도 안됩니다.(벧전 5:2)
"누구나 와서 돈 없이 값없이" (사55:1~3) 영의 음식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① 무료 음식점 같은 곳이 되어야 합니다.
또 교회는 죄를 씻고 더러움을 씻어내는 ② 목욕탕과 같은 곳
병든 몸과 마음이 치료 받을 수 있는 ③ 종합병원과 같은 곳
각박한 세상에서 시달리고 지친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곳
④ 푸른 초원, 맑은 시냇가 같은곳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교회만이 참된 교회, 주님이 머리되신 교회일 것입니다.
또 교회는 계급이나 독재권력의 횡포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계급제도는 사람을 차별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차별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슬픔과 상처와 죄가 있습니다.
우리중 누구도 더 귀하거나, 덜 귀한 사람은 없다고 성경은 증거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라는 한 몸안에서 여러가지 역할로 각기 다른 지체가 됩니다.
지체인 손과 발, 입 가운데서 높고 낮음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고전 12:12~27)
건강하고 사랑하는 가정안에서 특권이나, 차별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연약하고 부족한 소자일 수록 더 귀히 여기고 애지중지 보살피지 않겠습니까?
높은 위치에 있는 자 일수록. 힘있고 재력이 있고 지혜있는 자 일수록
가정의 어른들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어른 일수록 가족을 위해
더 많이 희생하고, 더 많이 일하며, 더 많이 섬기고, 대접해야 합니다.
연약한 영적 아이와 소자의 발을 씻어주고
가난하고 배고픈 자의 필요를 챙겨주는 것이 참된 교회입니다.
반대로 무지하고 연약한 자들이 이용당하고, 수탈당하는 곳이라면
그것은 한 몸, 한 가정인 에클레시아가 아니라 강도의 소굴일 것입니다.
인종이나 국적, 빈부귀천, 남녀노소나 직분을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사람이나 교회는 악한 것이며 잘못된 것입니다.
요즘.. 주님이 들어가실 수 없는 교회가 얼마나 많은지요..
차별받고 멸시 당하던 어느 가난한 흑인의 간증을 들어보셨나요?
인종차별이 심하던 과거에 실제 있었던 일이랍니다.
그 흑인은 여행 중에 주일이 되어 백인들이 가는 교회에 들리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교회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는 천대받는 흑인이었고 또 옷차림은 너무 초라했기 때문이었다.
다른 몇 군데 교회를 더 찾아가 보았지만 그는 계속 입장을 거절당했다.
그는 터벅터벅 걸어가서 근처 공원의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는 혼자만의 예배와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다.
문득, 그는 자기 옆자리에 주님께서 앉아 계신 것을 보았다.
그는 몹시 놀랐다. "오! 주님 왠일로 여기 계십니까?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거룩한 자들의? 예배를 받으시지 않으시구요?"
주님은 물으셨다."너는 왜 여기에 있느냐?"
"주님, 저는 저 교회에서 쫓겨났습니다."
주님은 대답하셨다. "염려하지 말아라.
네가 들어갈 수 없는 그런 교회라면.. 나도 들어갈 수가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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