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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 절과 군수 벼슬 |
2006-12-19 17:22:27 조회: 1209 글로리  | | | 한 젊은 선비가 조심스럽게 한가롭게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던 대원군에게 절을 올렸다. 대원군은 본척 만척 계속 그림만 그리고 있었다. 선비는 참으로 무안했다.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과 말을 건넬 용기도 나질 않았다. 그냥 우두커니 서있기도 민망스러웠다. 머뭇거리다가 다시 일어나 공손히 절을 또 했다. 그러자 대원군이 그림을 그리던 붓을 던지면서 벼락치듯 소리를 질렀다.
"이 고얀놈 보았나! 죽은 사람에게나 재배지 산 사람에게 웬 재배란 말이야?"
그러자 선비는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게 아니올씀니다. 먼저 번에 한 절은 찾아뵈었다는 문안 인사를 드린 절이오며, 지금 나중에 드린 절은 그만 물러간다는 하직인사를 드린 절이었사옵나이다"
사흘 후 그 시골 선비는 영관 군수 벼슬을 가지고 내려가는 행운을 얻었다.
(지혜)
☞ 상황 판단을 잘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는 어떤 위기에서도 자신은 물론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된다. 역경을 찬스로 바꿀 수 있는 지혜를 가졌기 때문이다. 웃시야 왕이 죽었을 때 이사야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발견하는 기회를 얻었다. 오늘의 곤경이 우리에게 우리의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기회로 삼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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