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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
2006-12-18 20:50:44 조회: 2746 남형민  | | |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마태복음 5장 5절의 말씀,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라"
온유한 자의 복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찰스 랜 케네디(Charles Rann Kennedy)라는
작가가 쓴 "무서운 온유자"라는 단막극이 있습니다.
이 단막극에서
작가는 두 가지의 힘을
서로 대조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는
극히 강력한 예수님의 위력이고,
또 다른 하나의 힘은
로마황제의 무서운 권력입니다.
이 같은 두 종류의 힘이
서로 만만치 않는 팽팽한
긴장 관계를 다루는 단막극의 배경은
십자가 처형의 골고다 언덕입니다.
이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처형의 책임을 맡은
백부장은 온통 갈등으로 몸부림치며,
고민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언덕 위에서
쟁점(爭點)이 되어 있는
두 종류의 힘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그 백부장은
심한 갈등 속에서 고민을 합니다.
그러나
결국 백부장은
다음과 같은 말로 결론을 내립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보여주신
그 강력한 힘은 이 세상의 모든 제국들과
왕국들을 마구 흔들어
진동시켜 가루로 만들어 버리고 말 것이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야말로
참으로 무서운 온유한 자들이며
맹렬한 힘을 가진
무서운 온유한 자들이다"라고 고백을 합니다.
로마 황제의
권력 앞에 충성을 바쳐야 하는
그 백부장은 그만 그리스도의 위력 앞에
무릎을 끓고 만 것입니다.
백부장의 통찰은
참으로 '무서운 힘'이란 "폭력"이 아니라,
무기력하고
나약하게 보이는
'온유함'이 오히려
'무서운 힘'이라는 통찰입니다.
이같은
백부장의 통찰은 전적으로 옳은 것입니다.
십자가상에서
그토록 나약하고
'무기력'(Ohnmacat)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처형을 당하신 그리스도는
바로 온유한 자의 원형이라 하겠습니다.
그의 온유함은
세상사람들의 눈에는
너무나도 나약한 하잘 것 없는
무기력한 것처럼 여기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온유함은
이 세상의 모든 황제들과
군왕들의 막강한 권력을 산산조각을
낼 수 있는
'무서운 온유'라는 것이 백부장의 통찰입니다.
이 같은 것을
신학에서는 그리스도의 '무기력'(Ohnmacat)이
바로 그리스도의 '절대능력'(Vollmacut)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무기력이
부활의 절대능력으로 나타난 것을 말합니다.
이 십자가 부활은
기독교의 영원한 진리이고 복음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이 진리는
세상의 지혜로는
도무지 풀 수 없는 역설(Paradox)의 진리입니다.
이토록
골고다의 언덕 십자가 위에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무기력함과,
로마제국의 모든 권력을
장악했던 로마황제의 막강한 힘,
이 두 종류의 힘의 문제는
그 당시의 문제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쟁점이 되는 문제라 하겠습니다.
가장 무서운 힘이란 어떤 것입니까?
그리고 가장 강한 자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백성들 의에 군림하여
권력을 휘두르는 자입니까?
아니면
백성들과 함께 권력을 획득하는 자입니까?
백성들의 온 마음을
휘어잡을 수 있는 막강한 힘은
도대체 어떠한 힘이며,
그 힘을
가질 수 있는 자는 도대체 누구입니까?
폭력으로 백성을 지배하는 통치자입니까?
아니면 진실로 백성을 존중하며,
그들을 사랑하며 섬기는 지도자입니까?
누가 참으로 땅을 차지하며,
백성들의 마음을, 인심을 살 수 있겠습니까?
이 같은
문제제기는 오늘날과 같은
상황 속에서는 더욱 현실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같은 질문들은
이미 이 질문 속에 대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질문들을 들으면서
벌써 정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같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의 말씀에 다시 귀를 기우려 보도록 합시다.
예수님은
온유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예수님의 말씀은 쉽게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한다"는
이 말씀은
오늘날과 같이 강퍅하고
살벌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한치의 땅이라도 차지하려면
남보다 악착스러워야 하고,
때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하고,
속임수를 쓰기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폭력까지도 사용해야하고,
극단에 가서는
상대방을 살해까지도
불사해야 한치의 땅이라도
차지할 수 있는 무서운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우리들은 다시 성서에서 말하고 있는
'온유함'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새롭게 밝혀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서에서 말하는
'온유'란 연약한 약자의 성품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헬라어 원어가
가지고 있는 '온유함'의 뜻은,
"사람에게 선의로 대하고
하나님에게는 겸손하게 순종한다"는 뜻입니다.
온유의 반대말은 '강포함'입니다.
그러므로
'온유'란 가혹함이나,
완력이 아닌 참으로 '겸비함'을 말합니다.
그리고
온유한 자는 권리보다는 책임을 앞세우며,
자기선전보다 경건히 행하며,
원수 갚은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자입니다.
이 같이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는 것이 주님의 말씀입니다.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는 것은
땅을 선물로 값없이 그저 받는 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땅을 차지하는 것은
폭력을 사용해서 착취하거나
부당하게 땅을 소유하거나 침략하여
땅을 점령하여
빼앗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우리가 세계역사를 살펴보면,
한때 세계를 제패했던 황제들과 군왕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군사력과 권력을 가지고
폭력을 행사함으로 또한 무력으로
침략하여 많은 영토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이 사용한 폭력과 광포로 인하여
망하게 되었고 땅을 차지하기는커녕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이 같은 것을 역사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폭력이나 물리적인 힘으로
사람을 다스리지 않고 오직 사랑으로
겸손과 온유함으로 백성들을 사랑하며
살았던 사람들은
온 인류의 마음을 살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온 인류의 가슴에 살아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야 말로
이 같은 온유한 마음으로
온 인류를 사랑하며 살았던 영원한 모범 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그리스도야말로
온 세계와 우주를 홀로 차지한 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선생님은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어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벗어
종의 형체를 자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끓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2:5-11)
이 말씀이
바로 그리스도를
높이는 "그리스도 찬가"입니다.
이 같은
그리스도에 대한 찬가는
한때 구라파를 제패했던
나폴레옹의 입에서 터져나왔습니다.
나폴레옹이 말년에
세이트헤레나(St. Helena)섬에 유배되어 갔습니다.
거기에서 그는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적인 찬양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패배한 자 같으나, 승리한 자이며,
나 나폴레옹은
승리한 자 같으나 패배한 자이다.
예수그리스도 그분은
이 세상에서 한치의 땅을
차지하지 못한 자 같으나 온 세계를,
온 우주를 차지한 참으로 부요한 자이다.
나 나폴레옹은
한 때 온 구라파를 점령하여
많은 땅을 차지한자 같으나
나는 지금
한치의 땅도 차지하지 못한 자가 되었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 그분은
온유한 마음으로 참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을 사랑하며 섬겼기 때문에
온 인류의 마음을 살수가 있었고.
온 세계는
우주를 한 가슴으로 안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나 나폴레옹은
폭력으로 무력으로 권력으로
세계를 침략하여 땅을 빼앗고 점령하고
사람을 짓누르고 압제함으로
세계를 지배했기 때문에 이토록
모든 사람들로부터 미움과 배척을 받는다.
이곳 외딴섬에 유배되어
비참한 최후를 보내고 있다"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다시 여기에서
두 가지 힘의 대결을 봅니다.
즉 예수그리스도가 보여주신 힘과,
나폴레옹이 생전에 행사한 힘의 대결을 봅니다.
참으로 무서운 힘은
예수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온유함의 힘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땅을 기업으로 받을 수 있는 힘은
나폴레옹처럼 행사한 폭력과 무력이 아니라
진실로 온유함으로
겸손함으로 사람을 섬기고
사랑한 예수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온유함의 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성경을 보면
'온유'란 말이 'Gentle','Humble','meek'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Gentle'은 '부드러운'것을 뜻하며
'Humble'는 '겸허한'것을 뜻하고,
'Meek'는 '온유한''온순한'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온유'의 뜻을 가지고 있는
영어의 또다른 표현이 있는데 'Tame'이란 단어입니다.
'T.A.M.E.'입니다.
이 말의 뜻은 '길 들린',
'훈련이 잘된'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Tamed horse'라고 할 때,
'길들인 말''훈련이 잘된 말'을 의미입니다.
또한 'Tamed dog'이라고 하면
'길 잘 들여진, 훈련이 잘된 개'를 말합니다.
길잘들린
말과 개는 주인의 말을 잘 듣습니다.
그러므로 온유한 자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길 들린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예수그리스도보다
더 하나님의 말씀에 길들린자는 없습니다.
이 말은 예수그리스도 보다
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실현시킨 자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앞에 두고 가능하면
그 아프고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피하여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뜻이라면
그 쓴잔을 달게 받겠습니다 라고 하시면서
끝내는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은 온유한 마음입니다.
온유함이란
사람에게는 선의로 대하고
하나님에게는 겸손하며
순종하는 것이라는
것을 앞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온유한 마음으로
2005년
새해에는
땅을 기업으로
받을 수 있는 복된 사람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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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92.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 |  188. 내 신앙이 부도나던 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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