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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뭄과 세움 |
2006-12-18 20:50:41 조회: 1333 남형민  | | | 그리스도인으로서 생활을 계속해나가다 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 신앙생활 할 때는 우리에게 칭찬을 들을만한 성품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정말 예수님을 닮았다"는 칭찬을 받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어느단계에 이르면 그 같은 성품들은 점차 사라져 버리고 과거보다 더 못한 모습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기질을 억제하려고 애를 써 봐도 별 소용이 없고 점점 더 꿈틀거리게 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신자들은 낙담하고 환멸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과정은 꼭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뭔가를 축적하여 만족을 얻으려는 소유본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리스도처럼 겸손해 보고자, 참아 보고자, 유순해 보고자 무진 애를 쓰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덕목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도리어 이러한 고상한 소유욕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것 - 자유, 기쁨, 확신 -을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영구한 것을 세우시기 위해 먼저 우리가 쌓아두었던 것들을 제거하기 시작하십니다. 우리는 우리를 우쭐하게 만들던 것들이 다 사라질 때에야 비로소 주님을 인정하고 의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다 잘 알게 됩니다.
신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인내가 있고 대단한 양심을 가진 사람도 있으며 사랑과 친절 등 기타 많은 미덕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께서 신자들 가운데 그토록 열심히 찾고 계시는 유일한 것은 쉽게 발견되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갖고 있느냐를 찾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또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행할 수 있느냐를 찾으시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속에서 그리스도 자신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내가 그리스도를 얼마나 어설프게 모방하느냐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하여 얼마나 자유롭게 나타나는지를 보고 싶어하십니다.
- GT 중에서.. -
나의 예수 그리스도..
완전히 나로 자유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
내 안에 당신만이 온전히 나타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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