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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 식사법 |
2006-12-18 20:50:41 조회: 1165 안선영  | | | 천국과 지옥을 시찰하고 온 사람의 얘기로는,
거기에 가 보기 전에는 천국에는 사시 백화가 난만하고 모든
것이 풍성한 낙원인 데 비하여, 지옥은 정반대로 그 환경이
살벌하고 이글이글 끓어오르는 유황불 속에서 죄인들의
신음과 절규가 끊어질 틈이 없는 곳으로만 믿어 왔는데 ,
막상 가서 보니까 천국과 마찬가지로 경치가 아름답고
모든 것이 풍부하여 얼핏 보기에는 천국과 조금도 다름이
없어 보이더란다.
그러나 꼭 한 가지 다른 점은 천국 사람들은 모두 영양상태가
좋아서 얼굴에 화색이 넘치는데, 지옥 사람들은 모조리 여위고
말라빠져서 피골이 상접하고 험악한 몰골들을 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왜 이럴까?" 하고 좀더 자세히 살펴보니, 식사때 사용하는 숟가락이
인간세상의 것과는 달라서 자루가 한 발씩이나 긴데 오른손이
그 자루끝에 동여 매어져 있더란다.
지옥에서는 그것으로 저마다 자기 입으로만 밥을 나르다 보니
한 톨도 입에 넣지를 못해서 모두 아사상태에 빠져 있는데,
천국에는 꼭 같은 조건 아래서 자기 입으로 나르지 아니하고
대신 이웃 사람들에게 떠먹여 주고 있더라고.
이 얘기는 기독교인이면 누구나 귀에 익도록 들어온 이야기다.
이 얘기가 가르쳐 주는 대로, 같은 양의 음식으로 우리는 천국의
방식으로도 살 수가 있다.
그렇게 살아도 음식의 총량에는 변동이 없고, 인간 사이에는
사랑이, 인간 사회에는 화평이 덤으로 초래될 뿐이다.
이렇게 신통한 방법이 있는데, 가장 현명한 선진국 사람들도
왜 그것을 실천하지 못할까?
마음에 사랑의 수위가 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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