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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 주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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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 주기도)
최 기 준 목사
총회교육부 총무
l. 서론
기도는 신앙의 호흡과 같은 것이다. 거룩한 영성과 구원의 진리와 바른 교훈이 내 몸에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죄인이 의롭다고 인정함을 받았다고 하는 사실과 믿음에서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즉 기도는 사람이 자기 안에 선한 것을 하나도 가지지 못하였고 구원의 조건을 아무 것도 구비하지 못 하였음을 깨닫고 결국 자기 외에 다른 분 즉 하나님을 찾게 되고 그분께 구 하게되는 것이 곧 기도 이다. 혹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은 우리의 곤경과 필요를 고하지 않더라도 다 미리 아시는 분이신 데 과연 기도가 필요한 것인가? 라고 기도의 무용론을 말하는 분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인 것이다. 기도는 마치 하나님이 눈을 감고 잠자고 있어서 부르짖어 깨우는 것으로 기도의 의미를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소요리문답 제 98문에 보면 기도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답하기를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는 일 입니다.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그리스도의 자비를 감사한 마음으로 인정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들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뢰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전체가 우리의 기도의 지침이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의 형식 곧 보통으로 주님의 기도라고 부르는 그 형식이 기도의 특수한 지침입니다." 라고 했다. 1) 그리고 칼빈은 말하기를 기도는 신앙 수련상 중요한 것이며 우리는 이를 통하여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다 라고 했다. 2) 그러므로 기도는 신앙생활의 정상화를 위한 것이며 영적 생활의 생명력을 갖게하며 신앙 향상을 위한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 생활을 더욱 성장 시키는 것이며 필요한 모든 것을 얻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친히 기도를 가르쳐 주신 기도의 목적을 모르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
예수님께서 기도를 가르쳐 주신 것은 예수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고 온전히 제자들과 우리들을 위하신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것에 대한 우리의 바른 태도와 열성을 가지고 구할 것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그리고 기도는 반드시 드려져야 한다는 당위성과 또 기도는 열열하게 즉 정성으로 드려져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가르쳐 주신 것이다.
11. 본 론
1.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신 동기
예수님께서 기도를 가르쳐 주신 동기는 크게 두 가지로 들수가 있다.
첫째로 예수님 당시에 잘못된 기도들이 유행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대인들은 기도에 열심 이었다. 유대인보다 더 기도에 높은 이상을 가진 민족이 없으리 만큼 그들은 기도에 열심 이었고 또 기도를 높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기도 습관에는 잘못이 침투되고 있었는데 그것은 그들의 기도가 지나치게 형식화 되었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날마다 외우는 것이 두가지가 있었는데 첫째는 쉐마(들으라) 이고 둘째는 쉐모네에스레(18기도문) 였다. 그들은 쉐마(신6:4-9) 를 오전 9시와 오후 9시 이전에 하루 두 번식 조석으로 외웠다. 그런데 그들은 그것을 정성으로 외우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뜻없이 형식적으로 외우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쉐모네에스레는 간단하고 아름다운 문체로된 기도문이었다. 유대인들은 이 기도문을 아침. 오후. 저녁 하루 세 번식 외웠다. 그러나 이것 역시 극히 형식적으로 외우는 기도이 었다. 그들은 기도할때에 사람들에게 보일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 했다.(마 6:5) 그리고 긴 기도라야 효력이 있는 줄로 잘못 생각 했으며 같은말 혹은 한 구절을 여러번 되 풀이 함으로서 효과가 나타나는줄로 생각 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중언부언(쓸데없이 지껄이는 것) 하지말고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마6:6) 고 가르치신 것이다. 예를 들면 동일한 제목의 기도를 반복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고 아무런 의미없이 필요없는 말을 지루하게 늘어 놓지 말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게세마네 동산에서 같은 제목으로 세 번 기도 하셨고 (마26:44) 사도 바울도 같은 내용으로 세 번 기도 했음을 볼수 있다.(고후12:8) 그러므로 아무 뜻도 없이 이말 저말을 하면서 내 뱉는 기도는 참다운 기도라고 할수 없는 것이다.
둘째로는 제자들이 요청 하였기 때문이 었다.
어느 한 제자가 예수님께 나아와서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기도할때에 이렇게 기도 하라고 하시면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신 것이다.(눅11:1-2) 그 때에 예수님께서도 기도하셨으며 아마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거기에 크게 감동이 되어 기도가 끝나기를 조용히 기다린 후에 기도를 가르쳐 주실 것을 청원하게 된 것이다.3)
2. 기도의 규범
기도의 규범이란 기도할때에 어떠한 심정과 태도를 갖추고 해야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1) 진실되고 정직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정신과 마음을 하나님과 대화 하기에 적합하게 만드는 것이다.
육신적인 염려와 근심된 사상을 버리고 철학적인 명상이나 신비주의 감상 같은 것도 떠나고 온 마음을 뫃아서 기도에만 집중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방황하거나 흩어지지 않게 해야하며 이방 종교들이 (이교도) 탐심과 야욕으로 여러 가지 신을 부르는 것과 같이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야심가는 쥬피터. 탐심가는 머큐리. 학구자는 아폴로. 군인은 마르스. 애욕가는 비너스를 각각 수호신으로 불러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것과 같이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5). 하나님은 만휼히 여기심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갈6:7)
2) 진정으로 회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궁핍을 진정으로 느끼고 우리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생각하며 그 성취를 간구하는 열열한 감정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죄의 용서를 기원하면서 동시에 자기를 죄인이라고 생각지 않는 것은 허구 이상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그와 같은 기도는 하나님이 듣지 아니하신다고 했다.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 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사1:15,) 고 했으며 신약성경에 에는 바리새인과 세리 두 사람이 기도 드렸으나 자신의 의를 주장하는 바리새인보다는 자신을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세리가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다.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고 했다.(눅18:10-14) 그러므로 하나님과 먼저 화해하지 않으면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것이라도 받기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4)
3)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해야 한다.
자기의 영광에 대한 어떠한 생각이나 자신의 가치에 대한 일체의 의견을 쫓아 버리고 자기를 신뢰하지 말고 진정으로 자기 겸허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것만 생각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 하실 때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26:39) 라고 기도 하셨다. 그리고 죄과에 대한 겸손하고 솔직한 고백으로 용서를 간구하는 기도가 적절한 기도의 시작될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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