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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의 문앞에 |
2006-12-18 20:24:54 조회: 1204 이진현  | | | 내 마음의 문앞에
가시덤불이 자라네
심어놓은 것이
장미인줄 알았더니
가시만 무성하더라.
아무도 오지못하게
길을 가리우고
이슬도 가시에 놀라
흩어지고 마는구나.
조용한 새벽에
신음소리 들리니
가시를 꺽는
가시를 밟는
가시에 찔리는..
누구인가
귀기울이는 마음이
두근거림에 흔들리고
손잡이없는 문앞에서
조용히 두드리나
내앞에 놓여있는
문고리를 잡지못해
떨고있는데
나직한 음성으로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하심에 마음의 문을
열고보니
그곳에 서계신분이
가시에 찔려
아픈 상처를 씻을세없이
흐르는 땀과 눈물로
나를 품에 안고자
해를 품은 웃음으로
팔벌려 계심이여
나의 마음의 문앞에
가시를 잘라
길을 만드심이라.
평안과 사랑함으로
내 문앞에 오심이
내 영혼에게는
첫사랑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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