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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이야기 - 교회의 구성과 정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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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그네 |
[2006-12-18 19:39:09] HIT : 3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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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이야기
교회의 구성과 정치 (성기호박사)
교회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몇 사람이 모여야 되고 어떠한 일을 해야 하며, 어느 곳에 모여야 교회로 인정되는가? 성경에는 몇 명이 모여야 교회가 된다고 하는 제한이 없다. 두 세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께서 거기에 함께 계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렇다면 두 세 사람이 모여도 교회가 구성된다는 말인가?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세례교인이 최소 15인 또는 10인이 되어야 교회로 인정된다는 규정을 만들어 놓고 있다.
교회는 구원받은 신자들의 모임인데 이 신자들은
(1) 신앙을 고백한 신자들이어야 한다. 마음으로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는다 할지라도 입으로 자기의 신앙을 고백하지 않으면 교회의 일원이 될 수 없다. 즉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자기의 입으로 고백한 사람이 교회의 회원이 된다.
(2) 세례를 받은 신자들로 교회가 구성된다. 세례의 형식은 교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신약 성경이 가르치는 교회의 회원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세례교인이어야 했다. 신약교회의 초기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세례를 베풀었던 때도 있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학습교인과 신입교인 또는 원입교인 등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신자는 교회를 구성하는 정회원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교회가 교회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모임과 조직이 있어야 한다.
(1)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정기적인 모임을 일정한 장소에서 가져야 한다. 교회가 얼마나 자주 또 언제 모여야 하는가에 대하여 특별한 언급은 없다. 교회의 목적, 즉 수행해야 할 일은 예배와 성례, 그리고 선교하고 봉사하는 일 등이다. 그러나 성경은 교회당의 크기나 위치, 성례를 얼마나 자주 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규정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일정한 크기 이상의 예배 장소가 있어야 교회로 인정을 받고 있다.
(2) 교회는 일정한 조직을 갖추어야 한다. 초대교회는 교회가 성장함에 따라 조직을 갖추어 갔다. 그러나 교회에 어떠한 직분을 두어야 한다든가 얼마나 많은 직분 자를 두어야 하는지에 대하여는 규정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교파에 따라 직분의 명칭과 종류에 차이가 생긴다.
조직된 교회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정치 제도가 있어야 한다. 교파에 따라 다스리는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교회라는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치제도가 필요하게 된다.
(1) 감독제: 사도적 권위가 감독직을 통해 이어져 온다고 믿고 교회 안의 우월한 교직자들인 감독의 권위에 의하여 교회를 다스려 나간다. 초기 로마 카톨릭교회의 정치제도였고 영국 국교회, 미국의 감리교회 등이 이러한 정치제도로 교회를 다스려 간다. 미국 감리교회에는 집사와 장로라는 직분이 모두 안수 받은 목사들이 가지는 직분이다. 감독제에 있어서 일반 신자들은 특별한 직분이나 정치권을 가지지 않는다. 한국의 감리교회는 감독제에다가 평신도들에게 직분을 주는 절충형을 취하고 있다.
(2) 장로제: 목사와 신도들이 투표한 일반 평신도의 대표들 즉 장로가 동일한 권한으로 교회를 치리 한다. 장로교회의 정치제도이다. 성결교회의 초기 정치제도는 감독제이었으나 지금은 목사의 권위가 상위에 있는 장로제를 채택하고 있다.
(3) 회중정치: 목사와 신도들이 동일한 권위를 가지고 교회를 다스려 나가는데 신도들은 선출된 대표가 아니라 전체 회중을 말하며 이들이 결의권을 가지고 치리 한다. 목사를 포함하는 교회의 직원은 교회의 사역자로서 교훈과 행정사무를 집행할 뿐 교회회원이 가지는 그 이상의 정치권을 가지지 않는다. 대체로 침례교의 정치제도이다. 회중정치제도에서는 개교회가 합법적인 정치권을 갖는다. 지역별 또는 전국적 조직은 치리의 목적이 아니라 충고를 하고 고문에 응하기 위한 모임이며 효과적인 연합 사업을 위해 협동할 뿐이다.
(4) 교황제: 교황의 권위를 높이기 위하여 교황을 베드로의 후계자라고 주장한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열쇠, 즉 신적 권위를 주셨으니 베드로의 권위를 계승하는 교황이 성경을 해석하고 교회를 다스리는 권한을 가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교황이 이러한 권한을 행사함에 있어서 어떠한 잘못도 있을 수 없다는 교황무오설을 가르친다. 천주교의 정치제도이다.
(5) 무교회주의: 유형적 조직 교회를 부정하고 신자 각자가 내주 하시는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께 결속될 뿐이라 한다. 교회의 정치를 위한 조직뿐 아니라 교회의 의식과 제도를 무시한다. 퀘이커파가 무교회주의를 주장한다.
- 선교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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