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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딤후1:1-14 교회의 어른이 사라진 이 시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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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현 Email |
[2006-12-18 19:37:32] HIT : 3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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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어른이 사라진 이 시대에
디모데후서 1 : 1-14
8. Oct. 2003
338(천부여 의지없어서)
Internet World Missionary University Cyber Pulpit
Preacher : Rev. Kim, Chong-Ryul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우리의 설교 본문은 디모데후서 1장 1절에서 14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 본문을 '현대어 성경'으로 읽겠습니다.
(1)하나님의 뜻에 따라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전하는 사명을 받은 사도 바울이 (2)나의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께서 은혜와 자비와 평화를 그대에게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3)디모데여, 나는 그대의 일로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밤낮으로 늘 그대를 생각하면서 풍성한 복을 내려 주시기를 나는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며 또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내 삶의 유일한 목적입니다. (4)내가 얼마나 그대를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지 아마 그대는 모를 것입니다. 그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지금도 나는 우리가 작별할 때 눈물을 흘리던 그대의 얼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5)나는 주님을 의지하는 그대의 거짓 없는 믿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대의 어머니 유니게와 할머니 로이스에게서 물려받은 그 신앙이 지금도 변함이 없으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6)그러므로 나는 다시 그대에게 당부합니다. 내가 그대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할 때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선물로 부어 주신 힘으로 담대히 일어서시오 (7)성령께서는 그대가 남의 이목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지혜롭고 담대하며 때로는 절제하면서 사랑과 기쁨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8)만일 그대 속에 부어진 능력을 발휘한다면 사람들 앞에서 주님에 관해 말하기를 주저하거나 그리스도를 증언하다 여기 감옥에 갇혀 있는 내가 그대의 친구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주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주님을 위해서 나와 함께 고난 당할 각오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9)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거룩한 일을 맡기려고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우리에게 그럴 만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다만 이 세상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하나님께서 세우신 계획과 은혜에 따라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보이시려는 이 계획은 (10)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써 우리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11)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 복음을 이방인들에게도 선포하고 가르치려고 나를 사도로 택하셨습니다. (12)내가 여기 감옥에 갇혀서 고난을 당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 고난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믿고 의지하는 그분이 어떤 분인지를 잘 알고 있으며 또 그분이 내가 바친 모든 것을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안전하게 지켜 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3)그대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주신 믿음과 사랑으로 내가 가르쳐 준 진리의 말씀을 실천하시오. (14)그대의 그 놀라운 능력은 그대 속에 계시는 성령께서 주신 것이니 소중하게 보존하시오. 아멘.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우리가 잘 아는 바대로 사도 바울은 많은 편지를 썼습니다. 그는 신약성서의 절반 가까이 되는 분량의 편지를 썼습니다. 그의 편지들은 기독교 복음의 진수와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살아갈 것인가를, 그리고 교회가 어떠한 교회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전반적인 것에 관한 것들입니다.
이렇게 사도바울의 편지들은, 그가 복음을 전하여 세워진 신생교회 공동체에 보낸 것들입니다. 하지만 그의 서신 중에는 개인에게 보낸 편지도 있습니다. 그 중에 아주 개인적인 사사로운 편지(빌레몬서)가 있으며, 개인에게 보낸 편지이긴 하지만 교회의 목회와 관련된 편지가 있습니다. 이 편지들이 곧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입니다. 이 셋을 '목회서신'이라 합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은 바로 목회서신에 속한 디모데후서의 말씀입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디모데를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부릅니다(2절). 바울은 이같은 표현을 통해 디모데를 향한 그의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인 것이라 하겠습니다(딤전1:2,18,6:11,딤후2:1참조). 이것은 또한 디모데가 믿음 안에서 바울의 양육과 가르침을 받아 성장하였으며, 이제 복음의 동역자(롬16:21,빌2:20)로 세워진 그의 인격과 사역에 대한 바울의 감사와 기쁨을 드러낸 것이기도 합니다.
디모데는 바울의 제2차 전도여행 때에 선교직무를 위하여 바울에게 발탁되어(행16:1-3), 바울의 가장 신뢰할 만한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그의 선교활동에서 생긴 신생교회들을 방문하도록 자주 디모데를 파송 했습니다. 즉 데살로니가(살전3:2-3, 행17:14-15, 18:5)와 고린도(고전4:17, 16:10-11)에 파송 하였으며, 빌립보(빌2:19-24)에 파송 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고린도후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빌레몬서의 공동 발신인이기도 합니다. 또한 디모데는 바울의 마지막 예루살렘여행에도 동행했습니다(행20:4). 이토록 바울과 디모데는 아버지와 아들, 스승과 제자, 그리고 선교동역자의 관계로서 친밀하고 끈끈한 관계로 맺어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이와 같은 바울과 디모데, 특히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목회서신을 읽으면서 조선 중기의 두 선비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들은 곧 퇴계 이황(1501-1570)과 고봉 기대승(1527-1572)입니다.
퇴계와 고봉이 처음 만났을 때의 퇴계 나이는 쉰 여덟의 대학자로 낙향하여 학문에만 전념하고 있었으며, 고봉은 서른 둘의 나이로 단지 과거에 급제한 패기와 열정을 갖춘 젊은 학자였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스물여섯의 나이차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피차 존경과 신뢰를 가지고 13년간이나 변함 없이 퇴계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서신 왕래를 하였습니다.
퇴계와 고봉은 둘 다 지금의 국립대학교 총장격인 대사성(大司成)이란 벼슬을 지낸 대학자로서 유교의 성리학을 완성한 분들입니다. 그들은 조선이 성리학을 국가이념으로 세운 나라이기 때문에 성리학이 사회의 모든 질서의 깊은데까지 내면화되기를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당시 그같은 성리학적 사회질서가 확립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였으며, 특히 사대부(士大夫)까지도 성리학보다는 불교와 도교적인 관습에 메여 생활하는 것을 비판하였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유교와 불교, 양명학을 배척하는 것은 물론, 당시 유교 안의 이단자들을 가려내면서 유학세계에 유일하면서도 통일된 진리를 확립하고자 애쓸 뿐만 아니라 성리학의 이상을 실현하려고 무척 노력하였습니다. 특별히 그들은 권력을 독차지한 권신(權臣)들의 전횡(專橫)에 철저히 항거하였으며,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청렴하게 고고한 큰 선비로 살았습니다. 진실로 그들은 큰 선비로서 당대의 어른으로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김영두 옮김, 소나무, 서울, 2003 참고).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이같은 퇴계와 고봉은 여러가지 면에서 바울과 디모데와 닮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들이 살았던 시대도 다르고 문화와 종교도 전혀 다르지만, 그들에게는 닮은 것이 많습니다. 그들은 나이 차이도 비슷하게 닮았으며, 학식도 인격(인품)도 닮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이 진리수호를 위해 이단들과 싸우며 고난의 삶을 산 것도 닮았습니다. 또한 그들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욕심을 버리고 청렴결백하게 산 삶이 후학들에게 모범이 되고, 특히 그들의 사상(진리)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후학들에게 크게 영향을 끼치게 한 당대의 어른으로써 자리매김을 했다는 것이 닮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날 우리 사회에 퇴계와 같은 어른이 있어야 하며, 또한 우리 교회에는 바울과 같은 어른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우리 사회와 교회에 학식이나 인격, 삶에 있어서 후학들에게 모범이 되는 퇴계와 바울과 같은 어른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지금이 우리 사회와 교회의 어른이 사라진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지금 우리는 퇴계와 바울과 같은 어른이 그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금 한국 교회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큰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성장제일주의, 물질의 축복과 육신의 병을 고치는 일에만 매달리는 이기주의적인 자기 중심적인 기복주의 신앙, 그와는 반대로 영적인 목마름을 채우고자 하늘의 것만 찾으며 저 세상에서 누릴 복을 위해 애쓰는 이원론적 신앙, 예수의 이름보다 인간의 이름과 공적이 높임을 받는 영웅주의, 사이비 이단들의 감언이설에 쉽게 넘어가는 미성숙한 신앙, 교회가 덩치는 크지만 사회의 변혁에는 도무지 힘을 쓰지 못하는 무기력한 교회, 교회지도자들의 비도덕성과 부패상등은 한국교회의 위기입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착한 백성들이 정성을 다해 바친 헌금을 가볍게 여기며 총회장과 감독자리를 위해 선거자금으로 쓰고 있는데, 이것은 진실로 위기(κεισις)이며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κεισις)앞에 서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나라의 중요한 부름을 받을 때마다 늙고 병들었음을 이유로 거듭 사직을 청하며, 낙향하여 헛된 명성에서 벗어나 '글은 더욱 맛나고 가난은 더욱 즐거운 것'이라 하여 학문과 가난을 택한 퇴계, 스승의 처신과 가르침을 따라 관직에서 물러나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며 '초라한 집의 편안함과 거친 음식의 달콤함'을 배우는 고봉, 이들 두 선비는 큰 교회, 큰 집, 큰 자동차, 거액의 월급과 높은 대우를 선호하며 큰 자리와 감투를 탐닉하는 오늘날 이 시대의 교회 지도자들을 심히 부끄럽게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큰 자리와 감투를 노리는 지도자는 있지만 '참 어른'이 사라진 이 시대에 퇴계와 고봉 같은 선비와 어른, 바울과 디모데 같은 교회의 지도자와 목회자가 한없이 그리워집니다.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특별히 오늘날 우리 교회는 바울과 같은 교회의 어른, 디모데 같은 목회자가 한없이 그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바울이 어떠한 사도입니까? 그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는 세상적으로 얼마든지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학식과 지위와 신분 등 모든 것을 갖춘 자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십자가를 자랑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분토처럼 여기고 포기하였습니다. 그는 전생을 복음을 전하기에 헌신하였습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는 일로 인하여 여러번 투옥되었으며, 수 없는 매도 맞았으며, 적대자들로부터 생명에 위협을 받는 고난과 고초를 몸소 겪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은 바울이 옥에 갇혀 있는 상태에서 교회의 어른으로서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로 보낸 권면의 말씀입니다.
바울의 권면은, 디모데가 안수 받을 때의 그 은사를 다시 불태우라는 것이고, 성령의 도움심으로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며 때로는 절제하면서 사랑과 기쁨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디모데에게 전해 준 순수복음을 가르치고 실천하며, 거짓교사들로부터 복음을 수호하고 그들을 경계하라고 하였습니다.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복음을 위해 고난을 당하고 있는 바울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주님과 복음을 위해 고난에 동참할 것을 권면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권면의 말씀이 그 당시 교회의 큰 어른으로서 복음을 위해 부름을 받고 나선 사도 바울이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준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이 권면의 말씀이 지금 선교현장에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여 힘겨운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선교사 여러분들에게 힘이 되고 격려가 되는 말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디 여러분들의 선교사역이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승리할 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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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 [성령론] 성령신학의 현대적 의미 - 최종호 | |  156. 왕하5:1-3,7-15 이름 없는 작은 자들의 믿음으로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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