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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술들의 합창을 들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라. |
2006-12-18 20:24:54 조회: 968 글로리  | | | 꽃술들의 합창을 들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라.
한편의 시가 생각날 때 나는
그대를 생각하네
그대의 가슴속에 들어있는 꽃술들의 향기를
느끼면서
작은 손가락은
꽃술들의 합창을 들었네라
한술
사랑의 무한함이여
두술
기쁨의 충만함이여
또 한 술 또 한 술 소망의 너울로 들뜨게하는
너의 벅찬 가슴에 담겨있는 꽃술들의 합창이여
즐거울네라
감사함이어라
수줍던 꽃봉오리 속에 작은 맺힘들의 소망이
어느새
버려진 가슴 속에서
소리없이 자라나 있었는가
먼 먼
옛날얘기 속의 주인공처럼
진한 고통과
회오리 같은 어지러움이 너를 괴롭혔다 해도
너는 나의 향기요
또
나의 아름다움이노라
회오리치는 바람이 있었다 해도
애처로이 눈물짓는 모습으로 보였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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