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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딤후4:6-8,16-18 한 생을 마감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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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현 Email |
[2006-12-18 19:37:32] HIT : 5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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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딤후 4:6-8, 16-18
22. Oct. 2003
찬송 : 535(어두운 후에 빛이 오며)
Internet World Missionary University Cyber Pulpit
Preacher : Rev. Kim, Chong-Ryul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우리의 설교본문은 디모데후서 4장 6-8절, 16-18절의 말씀입니다. 이 본문을 ‘표준새번역 개정판’으로 읽겠습니다.
(6)나는 이미 부어드리는 제물로 피를 흘릴 때가 되었고,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7)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8)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월계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타나시기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16)내가 처음 나를 변론할 때에, 내 편에 서서 나를 도와 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 나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허물이 돌아가지 않기를 빕니다. (17)주께서 내 곁에 서셔서, 나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나를 통하여 전도의 말씀이 완전히 전파되게 하시고, 모든 이방 사람이 그것을 들을 수 있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사자의 입에서 건져내셨습니다. (18)주님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구원하셔서, 그분의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해주실 것입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사랑하는 여러분, 이맘때가 되면, 나는 해마다 ‘겨울이 오기 전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합니다. 설교본문은 디모데후서 4장 9절-21절의 말씀을 기본으로 하고, 해마다 병행본문을 추가로 택합니다. 설교메시지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남은 생을 잘 마무리하는 인생의 월동준비를 잘 하자는 내용입니다.
나는 이맘때가 되면, 산골마을에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나기 위해서 온 집안식구들이 함께 갖가지의 월동준비--김장, 볏짚으로 지붕 덮기, 땔감준비, 솜옷 짓기, 무 배추를 삼밭에 묻기 등--를 하던 어린 시절이 회상됩니다. 그 회상은, 지금 칠십 가까이 살아온 나에게 아직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맘때가 되면 겨울이 오기 전에,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인생의 월동준비를 잘하자는 설교를 즐겨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오늘 ‘겨울이 오기 전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지 않고, 그 대신에 ‘한 생을 마감하면서’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렵니다. 하지만 설교메시지는 거의 같은 내용으로 하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의 설교, ‘한 생을 마감하면서’라는 설교본문(딤후 4:6-8,16-18)과 ‘겨울이 오기 전에’라는 설교본문(딤후4:9-21)이 디모데후서 4장에 속해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 중복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두 본문이 사도바울이 죽음을 앞에 두고(6절) ‘한 생을 마감하는’ 인생의 종착역에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겨울이 오기 전에’ 어서 속히 오라고 당부하며 쓴 마지막 개인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바울이 죽음을 바로 앞에 두고 쓴 이 편지는 일종의 유언장이나 고별사와 같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바울은 이 마지막 편지에서 디모데를 몹시 보고싶어 합니다. 주위의 모든 동역자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음산한 감옥에 외롭게 갇혀 있는 바울은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4:9)고 당부합니다. 겨울이 되면 지중해가 얼어붙어서 오가는 배편이 없을 터이고, 그렇게 되면 내년 봄까지 기다려야 할 터인데, 그 때는 너무 늦어서 만날 수 없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에 속히 오라”(4:21)고 당부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만약 디모데가 ‘겨울이 되기 전에’ 로마 행 배를 타고 로마에 도착하여 선생님이 갇혀 있는 감옥을 찾아서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면, 바울은 디모데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한번 상상해 보십시다. 죽음을 바로 앞에 둔 노 사도께서 그토록 보고싶던 디모데를 만났으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무엇보다도 바울은 ‘한 생을 마감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모든 선교사역과 유업을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넘겨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디모데가 ‘겨울이 되기 전에’ 바울선생님을 찾아가서 만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디모데가 받은 바울의 마지막 이 편지는 그의 목회에 큰 격려와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디모데가 받은 이 마지막 편지에서, 우리가 특별히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한 생을 마감하면서’ 승리에 가득 찬 선언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의 승리적 선언은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7-8절)라는 확신입니다.
여러분, 이토록 확신에 가득 찬 바울의 승리적 선언을, 그가 죽음을 바로 앞에 두고 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무척 놀라게 합니다. 그의 승리적 선언은 세 마디입니다. “선한 싸움을 싸웠다. 달려갈 길을 마쳤다. 믿음을 지켰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바울이 ‘한 생을 마감하면서’, 그의 일생을 회고한 승리적 표현입니다. 또한 이 말은 바울이 ‘죽음을 앞에 두고’ 후회 없는 그의 일생을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언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죽음을 바로 앞에 두고, 그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토록 확신에 가득찬 승리적 선언을 하고, ‘한 생을 마감하면서’ 후회 없는 삶을 그토록 당당하게 긍정적인 언어로 표현 할 수 있는 바울은, 진실로 이긴 삶을 산 것입니다. 그는 승리한 것입니다.
여러분, 바울의 삶이 얼마나 힘겨웠습니까? 그는 복음 때문에 세상에서 말할 수 없는 핍박과 고난, 멸시와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는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했습니다. 답답한 일을 당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고후4:18).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서 그 누구보다도 수고를 많이 하고, 감옥살이도 더 많이 하였으며, 매도 더 많이 맞고 여러번 죽을 뻔하였습니다. 이렇게 바울은 수고와 고통에 시달리고, 여러번 밤을 지새우고, 주리고,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추위에 떨고 헐벗었습니다(고후11:23-27). 그래서 바울은 날마다 예수의 죽임 당하심을 몸에 짊어지고 다닌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고후4:10).
여러분, 이렇게 바울은 파란만장의 일생을 살아 왔습니다. 이제 그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죽음뿐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거나 비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당합니다. 승리에 찬 개가를 부릅니다. 여러분, 죽음 앞에서, 한 생을 마감하는 인생의 종착역에서 그토록 당당하고 승리에 찬 바울의 모습이 우리를 크게 감동시킵니다. 참으로 부럽습니다.
여러분, 바울이 어찌하여 죽음 앞에서도 그렇게 당당할 수가 있었습니까? 무엇 때문에 그는 승리에 찬 개가를 부르며, 한 생을 그렇게 마감 할 수가 있었습니까? 그 까닭이 도대체 무엇이며, 그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진실로 그는 이긴 승리의 삶을 살았는데, 그를 이기게 한 그 힘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입니까?
여러분, 바울은 그의 한 생을 승리로 마감케 하고, 그를 이기게 한 힘이 어디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까닭이 무엇인가를 본문 8절과 17-18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8절). 그다음 17-18절의 말씀, “주님께서 내 곁에 서셔서 나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 주님께서 나를 사자의 입에서 건져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구원하셔서 그 분의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바울이 죽음 앞에서도 그렇게 당당하고, 희망의 말을 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그가 ‘한 생을 마감하면서’ 그토록 승리에 찬 개가를 부를 수 있었던 것, 거기에는 확실한 까닭이 있습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바울의 믿음 때문입니다. 그 믿음은,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의의 면류관’(월계관)을 자기에게 주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바울은 믿음의 눈으로 ‘의의 면류관’을 바라보았습니다. 여러분 면류관(월계관)이 무엇입니까? 면류관은 최후의 승리자에게 씌워주는 관입니다. 특히 월계관은 마라톤 경기에서 오래 참고 잘 견디어 우승한 자에게 씌워주는 영광스러운 관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같이 영광스러운 월계관이 자기에게 씌여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는 그토록 힘겨운 긴 생을 살아 온 자기에게, 복음 때문에 받은 모진 고난과 박해를 참고 견디며 한 평생을 믿음으로 살아 온 자신을 의인으로 인정하여(이신칭의) 의인이 쓰는 관, ‘의의 면류관’을 주님께서 씌워 주실 것을 확실히 믿었습니다. 여러분, 이 믿음이 바울로 하여금 한 생을 그토록 후회 없는 승리의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죽음을 바로 앞에 두고,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은 심히 외로웠습니다. 바울은 동료들로부터 배신당했습니다. 누가 혼자만 남고 주위의 동료들이 모두 바울 곁을 떠나고 없었습니다. 바울이 법정에 섰을 때, 그를 변호해 주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바울은 ‘한 생을 마감하는’ 인생의 종착역에서 그와 함께 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바울은 사람이 몹시 그립고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어서 속히 오라’고, ‘겨울이 되기 전에’ 빨리 와 달라고 당부한 것입니다(9-16, 21절).
사랑하는 여러분, 바울은 이렇게 ‘한 생을 마감하는’ 인생의 종착역에 홀로 외롭게 서 있습니다. 참으로 쓸쓸한 모습입니다. 연민의 정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바울은 결코 초라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결코 약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죽음 앞에서 절망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한 생을 마감하는’ 그의 최후 모습이 너무 장하고 멋진 모습입니다. 참으로 당당한 그의 모습입니다. 여러분, 그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가 그토록 홀로 설 수 있었던 그 힘은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
여러분, 본문 17절을 보십시다. 거기에 답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내 곁에 서셔서 나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진실로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바울과 함께 계셨습니다. 동료들이 바울 곁을 떠나가 버린 그 빈자리에 주님이 계셨습니다. 주님께서 바울과 함께 하셔서 홀로 설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죽음을 바로 앞에 두고, 감옥에 홀로 외롭게 갇혀 있는 바울 선생께서 외로움과 좌절, 그리고 죽음을 이기고, 한 생을 그토록 당당하게 승리에 찬 삶을 살 수 있게 한 그 두 번째의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이 죽음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그가 ‘한 생을 마감하면서’ 그토록 당당한 모습으로 희망에 찬 삶을 살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울이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18절의 말씀이 바로 그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구원하셔서 그 분의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해 주실 것입니다”. 아멘.
여러분, 사도바울은 죽음을 바로 앞에 두고, 그 죽음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 때문입니다. 바울은 주님께서 그와 함께 하셔서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 주시고, 구원하셔서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실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실로 바울은 한 생을 마감하는 인생의 종착역, 즉 죽음 앞에서 믿음으로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종말론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사랑하는 선교사여러분, 여러분이 선교사역을 마칠 무렵, 즉 ‘한 생을 마감하면서’ 바울처럼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라는 승리에 가득 찬 선언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러분, 우리가 죽음을 바로 앞에 두고, 한 생을 마감하면서 후회없는 생을 그토록 당당하게 산 바울처럼 우리도 그렇게 마감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복된 삶이겠습니까! 또한 우리가 한 생을 마감하는 인생의 종착역, 즉 죽음에 직면하여 바울처럼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그 나라를 간절히 기다리며 종말론적인 삶을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복된 삶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선교사여러분, 우리 모두 바울처럼 그렇게 복된 삶을, 하나님의 나라를 간절히 ‘기다리며’ 그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서두르며’ 종말론적인 삶을 살 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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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55. 눅18:1-8 가난한 과부의 탄식하는 기도 | |  153. 마5:1-12 오늘, 종교개혁의 날에, 루터를 생각하며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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