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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과 바람과 낙엽 |
2006-12-18 20:24:54 조회: 944 글로리  | | | 별과 바람과 낙엽
바람이 불어오는 밤
낙엽이 아스라한
소리를 내며
집 모퉁이를
거닐 때
하늘의 별은
높고 청정한
하늘 가운데
촘촘이 박혀
해맑은 웃음과
총명과 지혜가 넘치는
눈망울로 이 땅에
빛을 발하며
겨울의 운치와
정겨움을 함껏
가져다 준다
바람이 불어
나무 가지에 달려 있던
나무잎을 한잎 한잎
떨어뜨려 낙옆이
되게 하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어감을
하루 하루가
지날 때 마다
느끼게 한다.
나무잎이 땅에 떨어져
낙옆이 되어
길가와 집 모퉁이를
거닐 때에
인생의 바람이
가슴 깊이 불어 온다.
인생이란 무엇일까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 세상에서
나무잎과 같이
일년을 넘기지 못하고
낙옆이 되어
떠나가는 인생인가
아니면 영원한
삶을 가진 자로
영원한 삶을 살까
낙옆을 길가와
집 모퉁이를
거닐게 하는
바람과 같이
가슴에는
인생의 바람이
서늘한 기운을 가지고
불어 온다.
겨울의 별,
겨울의 바람
겨울의 낙옆은
문지방 앞에서
집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노크를 한다.
밤이 긴긴
겨울 밤에
인생에 대하여
행복에 대하여
이 세상의 한계가 있는
삶인 아닌
영생에 대하여
그리고 인생과
우주와 세계와
구속과 영생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생각하여 보라고
사려깊고 신중하게
살펴보고 파악해 보라고
오늘도 길가와
집 모퉁이에는
낙옆이 거닐고
겨울 바람이 부는
이 지구촌에
오늘도 별들은
총명함과 지혜로운 눈을
반짝이며
하늘 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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