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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눅1:67-79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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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현 Email |
[2006-12-18 19:37:32] HIT : 3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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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누가복음 1:67-79
7. Dec. 2003
2. Sunday of Advent
Internet World Missionary University Cyber Pulpit
Preacher : Rev. Kim, Chong-Ryul
찬송 : 104(곧 오소서 임마누엘)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설교본문은 대림절 둘 째 주일의 누가복음 1장 67절에서 79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 본문말씀을 ‘개역개정판’으로 읽겠습니다.
(67)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여 이르되 (68)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69)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70)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71)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72)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73)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74)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75)‘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76)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77)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78)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79)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아멘.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오늘 우리의 본문은 세례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의 찬가’(The Benedictus)입니다. 이 찬가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반부(68-75절)와 후반부(76-79절)인데, 이 두 부분의 찬양의 주제는 하나입니다. 그것은 곧 ‘구원’이란 주제입니다.
이 구원이란 주제를 세분하면 첫째는 하나님의 구원행위(68-71절), 둘째는 구원에 대한 약속의 말씀(72-75절), 그리고 셋째는 구원의 성취(78-79절)입니다.
하지만 이 세 개의 구성요소가 본문전체에 산재(散在)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구원행위는 하나님의 방문(돌보심 68,78절)과 하나님께서 긍휼(자비)히 여기심(72절)입니다. 구원에 대한 약속의 말씀은 다윗과의 약속(69-70절)과 족장과의 약속(72-74절)입니다. 그리고 구원의 성취는 적(원수)들로부터 구원(71, 74절)이며,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 없이 섬기게 하심이며(75절), 그리고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자들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심(79절)입니다.
이렇게 사가랴의 찬양 속에는 ‘약속■성취■찬가’라는 삼중적인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이것은 구약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전형적인 찬양의 특징이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의 찬양의 주제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행위에 대한 것입니다. 그것은 곧 약속과 성취 및 이스라엘의 회복(구원)에 대한 찬양이란 말씀입니다.
그런데, 누가는 그의 복음서 서두에서, 사가랴의 찬가 뿐만아니라, 마리아의 찬가(1:46-55)와 시므온의 찬가(2:29-32)를 배치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누가의 특별한 편집의도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 의도가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다름 아닌 누가복음의 주제곡인 ‘구원의 교향곡’을 미리 알리기 위한 ‘전주곡’으로 들려주기 위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구원의 교향곡’의 전주곡으로서 ‘사가랴의 찬가’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경청하도록 합시다.
유대 왕 헤롯 때에 사가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성전 제사장단 중에 아비야 반열에 속하는 제사장이었습니다. 그의 아내 엘리사벳 역시 아론의 자손으로 제사장 가문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두 사람은 다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어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율을 흠 잡을데 없이 잘 지켰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엘리사벳이 임신을 하지 못하는 여자이고, 두 사람은 다 나이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제사직의 관례를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사가랴가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주님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서 “주님께서 네 간구를 들어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여라. 그 아들은 네게 기쁨과 즐거움이 되고, 많은 사람이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그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큰 인물이 될 것이다. 그는 포도주와 독한 술을 입에 대지 않을 것이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성령을 충만하게 받을 것이며,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또한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을 가지고 주님보다 앞서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아오게 하고 거역하는 자들을 의인의 지혜의 길로 돌아서게 해서, 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된 백성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이같은 세례요한의 출생에 대한 예고가 성취되었습니다. 엘리사벳은 임신하게 되었고, 해산할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의 이름을 요한이라 하였습니다.
여러분, 요한의 출생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도무지 불가능한 일이었는데, 즉 해산할 능력이 없는 엘리사벳에게서 아들이 출생했다는 것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인데, 하나님의 은혜(능력)로 놀라운 일(기적)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노부부인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는 더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자의 말을 믿지 못하는 이유로 인해서 벙어리가 되었던 사가랴가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그의 찬양이 바로 오늘 우리의 본문(1:67-79)입니다.
오늘 사가랴의 기쁨과 찬양에서 우리가 특별히 주목할 것은, 그의(기쁨과) 찬양이 물론 자녀가 없었던 가정에, 그것도 해산 할 능력이 없는 노부부에게서 아들이 출생했다는데서 비롯되었다고 하겠습니다만, 그것보다도 그의 찬양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사건으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사가랴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찬양 받으실 분이심을 전제하면서, 하나님께서 마땅히 찬양 받으실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아 속량 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능력 있는 구원자를 자기의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능력 있는 구원자(구원의 뿔)를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다는 것은 ‘메시야’의 탄생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드러낸 바에 의하면 ‘원수들’로부터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메시야’를 보내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원수들(1:71,74)은 구약의 배경에서 볼 때 당시에 이스라엘을 억압하던 정치적 세력으로서의 적들을 가리킨다로 하겠습니다만, 이것은 또한 교회를 박해하는 무리들을 가리킨다고도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및 그의 후손들과 맺으신 언약에서 그들을 억압하고 박해하는 원수들로부터 구원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특히 누가가 말하는 구원의 대상은 하나님의 ‘백성’(라오스, laos)입니다. 누가복음에서 ‘백성’은 다윗의 자손을 뜻하기도 하고(1:69), 하나님의 선택된 공동체로서의 이스라엘과 그 백성들을 뜻하기도 합니다(1:10, 68,77 ; 20:1). 하지만 누가복음에서의 백성(라오스)은 유대인이라는 인종적인 특권만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고(3:8),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그 기준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8:21). 이것은 이방인도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방인 중에서 자기 이름을 위할 ‘백성’(라오스)을 취하시는 분입니다(행15:14 ; 18:10).
사랑하는 선교사여러분,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돌보신 ‘백성’, 그리하여 속량 해 주신 ‘백성’은 어느 특정한 부류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모든 ‘백성’들입니다. 이 백성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없습니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구별도, 흑인과 백인의 구별도 없습니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구별도 없으며, 유식한 자와 무식한 자의 구별도 없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사가랴가 오늘 우리의 본문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돌봐주시고(방문해 주시고) 속량(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구원은 출애굽사건과 예수의 구원사건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습니다. 출애굽 사건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그의 백성들을 애굽의 종살이로부터 구원해내서 시내산에서 그들과 계약을 맺어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았던 구원사건(제1출애굽)이며, 십자가사건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야가 다윗의 가문에서 출생하여(성탄사건)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십자가사건)으로 부활하셔서(부활사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완성하신 사건(제2출애굽사건)입니다. 출애굽사건은 구약에서 이룩한 하나님의 구원사건이며, 십자가사건은 신약에서 완성하신 하나님의 구원사건입니다.
사랑하는 선교사여러분, 오늘 우리의 본문에서 사가랴는 성령으로 충만하여 이 놀라운 구원사건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사가랴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이 놀라운 구원사건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찬양하는데는 남다름이 있습니다. 그의 남다른 기쁨과 찬양은 하나님의 그 구원계획(사건)에 그의 아들 세례요한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의 찬양 속에는 그의 아들이 하나님의 구원계획에서 한 역할을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사가랴는 그의 아들이 더없이 높으신 분의 예언자로 불릴 것이고, 주님보다 앞서 가서 그의 길을 예비하고, 죄사함을 받아서 구원을 얻는 지식을 그의 백성에게 가르쳐 줄 것이라고 기뻐하며 노래합니다. 그의 아들은 구원을 줄 자가 아니라 단지 구원을 얻는 지식을 가르쳐 줄 뿐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사가랴는 그의 아들 요한은 단지 주님의 길을 예비라는 자로, 주님의 구원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 줄 자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가랴가 그의 아들 요한을 낮추고 뒤에 오실 메시야를 높이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선교사여러분, 지금 대림절을 보내는 우리들은 언제나 이 절기에 퇴색시키지 말고 새롭게 해야할 사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의 탄생사건, 그 구원의 사건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성취하신 그 구원의 사건을 바로 이해하고 그 구원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새롭게 하는 일이 이 대림절에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미 예수의 구원사건을 통해서 구원함을 받아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명상하며 실천하는 이 계절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 75절에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두려움 없이 종신토록 성결하고 의롭게 살도록 하는데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자비)로 인하여 구원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를 새롭게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종말론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종신토록’, 즉 생명이 다할 때까지, 죽을 때까지,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성결하게, 그리고 의롭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결’은 거룩한 하나님에 대한 적절한 태도를 말하며, ‘의’는 사람들에 대한 적절한 태도를 말합니다. 달리 말하면, 성결하게 산다는 것은, 하나님이 거룩한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구별된 성결한 삶을 살아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고, 의롭게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야할 사랑, 즉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선교사여러분, 이 두 가지, 성결과 의는 주님이 오실 때까지, 종신토록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실천해야 할 일들입니다. 이것이 그 나라를 ‘기다리며, 서두르며’ 해야 할 실천사항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가 거룩하게 의롭게 살아갈 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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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49. 렘33:14-16 보라, 그 날이 오리라 | |  147. 빌 4:4-7 주께서 곧 오신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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