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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1:(1-9),10-18 말씀이 육신이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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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현 Email |
[2006-12-18 19:37:32] HIT : 3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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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요1:(1-9),10-18
4. Jan. 2004
First Sunday of New Year
Internet World Missionary University Cyber Pulpit
Preacher : Rev. Kim, Chong-Ryul
찬송 : 94(예수님은 누구신가)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오늘은 새해 첫 주일입니다. 새 해 첫 주일을 지키는 여러분과 가정, 그리고 선교사역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설교본문)은 신약 요한복음 1장 1절에서 18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 중에서 10절부터 18절까지의 말씀을 ‘개역개정판’으로 읽겠습니다.
(10)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1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15)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아멘.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오늘은 교회력으로 성탄절 후 둘째주일이며, 태양력으로는 새 해의 첫 번째 주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할 것은, 성탄절 이후의 두 번의 주일 설교본문입니다. 성탄절 후 첫 번째 주일(2003년 12월 28일)의 설교본문이 골로새서 3:12-17절의 말씀이며, 성탄절 후 두 번째 주일, 즉 오늘의 설교본문이 요한복음 1:(1-9),10-18절의 말씀입니다. 첫 번째의 것은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준 권면의 말씀이고, 두 번째의 것은 요한이 요한 공동체를 위해 쓴 것입니다.
이 두 공동체에 같은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단사상가들의 거짓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이 공동체들이 위협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단 사상의 대표적인 것이 영지주의입니다. 영지주의는 우선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에 관한 교리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물질을 악의 근원으로 여기는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가 물질로 된 육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예수가 이 땅 에 사는 것처럼 보여도 육체가 없기 때문에 발자국을 남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즉 예수께서 실제로 사람이 되신 것이 아니라, 그가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음으로써 ‘겉보기로만’ 사람의 몸과 결부되었고 수난을 겪으시기 전에 다시 그 몸을 버리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신학에서는 ‘가현설’(假現說, Doketismus)이라고 합니다.
이같은 영지주의의 가현설이 예수의 인성을 제거하므로 예수그리스도가 진정한 인류의 구주가 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이들 영지주의자들의 구원론은,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지식’(Gnosis)을 주심으로써 ‘구속’을 이루신 것이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구속에 이바지한 바는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셔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속을 이루신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을 전적으로 반대하는 이단사상입니다.
이같은 이단사상이 초대교회공동체를 위협할 때 신약성서의 기자들은 한결같이 이를 반대하여 투쟁함으로써 복음을 수호하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자가 사도바울이고, 요한복음과 요한서신들을 쓴 요한입니다(요1:14; 요일4:2-3; 딤전2:5-6; 3:16).
특별히 오늘 우리의 본문 14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말씀은 바로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오실 수 없다”는 가현설을 정면으로 반대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요한복음을 살펴보면, 여러 곳에서 가현설을 반대하는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여행 중에 피곤해 하시고 목말라 하셨습니다(4:6-7). 때로는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시고(11:35), 물과 피를 십자가상에서 다 쏟으셨습니다(19:34). 이런 표현들은 예수께서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음을 분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기에서 우리가 또 다시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 우리의 본문이, 그리스도의 가현설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제로 하는 본문이 오늘 새 해 첫 주일의 설교본문이라는 사실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예수그리스도를 주제로 하는 본문이, 오늘 새 해를 맞이한 첫 주일의 설교본문으로 주어진 의도가 무엇인가를 밝히고, 따라서 이 말씀이 새 해 첫 주일을 지키기 위해서 예배에 참석한 우리 성도들에게 주시려고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밝히는 것이, 오늘 설교의 과제입니다.
오늘 설교의 과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가’를 바로 인식하고 또다시 새롭게 확인케 하는 일입니다. 여러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입니까?
요한이 증거한 예수그리스도는 세상에 오시기 전에 만물을 창조하신 신적인 존재였으며 만물의 근원이며 생명이었습니다. 그는 생명을 주는 빛이었습니다. 그 빛의 이름은 ‘로고스’입니다. 이 로고스, 즉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메시야(구세주, 그리스도)로 오셨습니다. 이 메시야는 영지주의자들이 말하는 ‘겉으로만’ 보이는 사람의 몸이 아닙니다. 그는 인간의 고뇌와 질고와 아픔을 몸소 겪으시고 우리와 함께 계시는 메시야(구주)이십니다.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메시야는 바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지금도 거하시는 살아계신 임마누엘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한 해의 첫 주일부터 우리는 예수그리스도가 누구신가?를 확실히 알고, 오직 그 분을 바라보고, 그 분에게만 희망을 걸고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다시 확인 합시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십니까?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분입니다.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빛이시며 생명이 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새로운 한 해가 밝았습니다. 하지만 이 한 해가 우리들에게 어떠한 해가 될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늘 그렇게 했듯이 희망찬 한 해로, 밝은 한 해로 시작 했지만, 우리는 얼마나 많은 절망과 좌절의 골짜기를 헤매며 지나 왔는지 모르며, 얼마나 캄캄한 터널을 지나 왔는지 모릅니다. 이 한 해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를 좌절케 하고 우리의 앞을 캄캄케 하고 답답하게 할 일들이 우리를 엄습해 올지 모릅니다.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확실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우리를 좌절케 하고 답답케 하는 일들에 직면한다고 하더라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임마누엘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이 예수를 붙잡고, 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희망을 걸고, 불확실하기 그지없는 이 한 해를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사랑하는 여러분, 또한 우리 모두가 이 한 해를 ‘말씀이 육신이 되어’ 빛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밝게 살아가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십시다. 비록 빛을 거부하는 이 세상이라 할지라도, 또한 아직도 칠흑 같은 어두움이 깔린 캄캄한 세상이라 할지라도,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푯대로 삼고 밝은 세상을 꿈꾸고, 밝은 세상이 어서 속히 오기를 기다리면서, 바로 그 밝은 세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쓰며 애쓰며 서두르며 사는 이 한 해가 되도록 합시다.
대통령 측근비리로 상실된 지도자의 도덕성, 차떼기로 불법선거자금을 받은 국회의원들, 반성하기는커녕 범법자들을 옹호하는 방탄 국회, 도무지 빛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정치상황, 이같은 정치상황을 비롯하여 경제, 사회전반에 걸쳐 어두움이 짓깔린 이 세상 속에서, 즉 빛을 거부하고 어두운 밤의 일들만 일삼은 이 세상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빛으로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이 땅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이 한 해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오늘 우리의 본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 빛을 받아 이 어둡고 캄캄한 세상을 밝히며 살아갈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세계 곳곳에서 테러와 전쟁으로 인하여 또한 천재지변(지진 등)으로 인하여 무고한 생명들이 죽어가는 이 세계 속에서 생명으로 오신 예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풍성한 생명으로 거하시는 예수그리스도로 인하여, 생명을 사랑하는,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생명경외’를 우선하는 선교와 목회를 지향하는 이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1세기의 화두는 무엇보다 ‘생명’이라고 합니다. 비록 지금이 ‘죽임의 문화’가 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할지라도, 생명의 주님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며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죽임의 문화를 극복하고 ‘생명 살리기’에 힘쓰는 선교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장통합측 총회가 ‘생명 살리기 운동 10년’ 계획을 하였는데, 이것은 21세기의 목회방향으로서는 참으로 적절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시대는 어쩌면 에스겔이 본 마른 뼈가 뒹구는 해골 골짜기와 같은 세상인지도 모릅니다. 이같은 마른 뼈의 모습은 피카소의 작품 게르니카(Gernica)에서 볼 수 있고, 영화 홀로코스트와 쉰들러리스트, 그리고 쉬른베르그재판 등에서 유대인들이 학살되 뼈만 앙상하게 남은 시체들의 더미를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마른 뼈의 모습은 바로 생명을 경시하고 전쟁과 테러를 일삼은 이 시대의 상징이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해골이 뒹굴고 시체들이 썩어 냄새나는 이 지구 땅위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생명의 주님으로 오신 예수의 생명운동(구원운동)을 이 한 해 더욱 힘쓰는 선교사역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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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45. 사52:7-10 이젠, 모든 탄식을 그만 그치고 | |  143. 눅3:15-17,22-22 이 한 해를, 성령충만한 삶으로!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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