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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눅4:21-30 예수는 누구시며 그의 사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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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현 Email |
[2006-12-18 19:37:32] HIT : 45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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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는 누구시며 그의 사명은
누가복음 4:21-30
1. Febr. 2004
4. Sunday after Epiphany
Internet W. M. University Cyber Pulpit
Preacher : Rev. Kim, Chong-Ryul
찬송 : 138(만왕의 왕 내 주께서)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금년 겨울은 70여년만의 혹한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금년의 설 명절은 혹한과 폭설로 교통대란을 겪었으며 한바탕 교통전쟁을 치루었습니다.
오늘은 주현절 후 넷째 주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설교본문은 누가복음 4장 21절에서 30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 본문을 ‘개역 개정판’으로 읽겠습니다.
(21)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22)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23)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의 들은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24)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25)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년 육개월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26)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27)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 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 뿐이었느니라 (28)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크게 화가나서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하되 (30)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아멘.
사랑하는 여러분, 지난 성탄절과 주현절이 지난 지금까지 매주 설교본문의 주제가 거의 대부분 예수그리스도였습니다. 이를테면,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요1:1-19),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예수(눅3:15-17, 21-22),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고전12:1-11)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현절 후 넷째 주일의 설교본문(눅4:21-30) 역시 ‘예수는 누구시며 그의 사명’에 대하여 증언해 주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은 그 내용상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 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의 부분은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 서서 성경을 펴서 읽으시고 그 말씀에 대하여 한마디의 말씀, 즉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21절)고 설명하는 것이고, 두 번째 부분(22-30절)은 예수의 말씀을 들은 청중들의 반응, 그들의 반응(22절)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긍정적이었으나, 나사렛 고향 사람들은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는 질문을 함으로써 그들의 폐쇄성과 불신을 나타냈습니다. 이같은 고향 사람들의 불신에 대한 예수의 응수, 그의 응수(23-27)는 선지자 엘리야와 엘리사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시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사건이 이스라엘에서 완성되지 않고 이방나라에서 성취된다는 사실을 말한 것입니다. 이같은 예수의 응수는 청중들을 격분케 했으며, 따라서 그들이 예수를 나사렛동네에서 내몰게 되었으며, 결국 예수는 나사렛동네를 떠나 그가 가야할 곳으로 가셨다는 내용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같은 본문의 이야기가 가진 신학적 의미가 무엇이며 동시에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밝혀보기를 원합니다.
먼저, 우리는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다”(21절)는 말씀의 의미를 밝혀 보도록 합시다. 이 글이란 본문 앞 단락에 있는 말씀, 17-19절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이사야서 61장 1-2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즉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케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이 기다리던 날, 곧 ‘주의 은혜의 해’인 ‘희년’(레25:10 참조)의 도래를 선포한 것입니다. 레위기의 희년 규정에 따르면, 첫째, 땅을 경작하지 않고 쉬게 해야하며, 둘째, 빚을 탕감해 주어야 하며, 셋째, 빚을 갚지 못해 노예가 된 자를 해방시켜야 하며, 넷째, 노예가 갖고 있던 재산을 각자에게 돌려주어야 했습니다.
이같은 희년을, 즉 ‘은혜의 해’를 선포하신 예수는 바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눌리고 억압당하는 자들을 해방시키며 자유케 하기 위해서 오셨다는 사실을 천명하신 것입니다. 이같은 예수의 천명은 곧 예수의 메시야 취임 설교인데, 이것은 예수의 관심이 바로 사회적 약자들에게 있다는 것이고 누가신학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또한 누가는, 마가나 마태가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종말론적인 메시지를 선포하신 예수의 첫 메시지를 보도하는 것과는 달리, 예수의 첫 메시지가 사회적이며 경제적인 것임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누가의 신학적 관심의 특징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여러분의 선교사역에서 우선하는 관심이 무엇입니까? 오늘 우리의 본문에서 누가의 신학적 관심, 즉 예수께서 특별히 애정을 가지고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회적 약자인 가난한 자, 병든 자, 포로 된 자, 눈먼 자, 눌린 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여러분들이 선교사역을 할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들 사회적 약자들이 보호를 받으며, 사람대접을 받으며, 참 자유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지금도 이 역사 속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최선을 다해 참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 다음, 누가는 오늘 우리의 본문에서 열왕기에 나오는 엘리야와 엘리사의 이야기(열왕기상 17장과 18장)를 언급함으로써 또다른 중요한 신학적 관심을 나타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엘리야가 흉년 때 이스라엘의 많은 과부들에게 보냄을 받지 않고 ‘시돈 땅’에 있는 과부에게 보냄 받아 큰 은혜를 베풀었고(25-26절), 또한 엘리사는 이스라엘에 나병환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리아 사람’ 나아만에게 큰 은혜를 베풀었음을 강조함으로써(27절), 이방인들이게 대한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약시대에 이미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이방인들에게 베풀어진 이런 전례들을 언급함으로써, 누가는 이제부터 예수가 이방인들에게 많은 은혜를 베풀게 될 것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님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누가는 이미 예수의 탄생과 관련해서 시므온의 찬양을 통해 예수가 ‘만민 앞에 베푸신 구원’(2:31, 새번역)이며, ‘이방인을 비추는 빛’(2:32)이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는 만민을, 즉 이스라엘과 함께 이방인도 구원할 구원자입니다.
이렇게 이방인에게 베풀었던 예수의 은혜의 메시지 때문에 사람들이 격분하여 예수를 죽이려 했지만(28-29절,) 그래도 예수는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라”(눅4:43)고 선언했습니다. 이것은 예수의 이방선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 하겠습니다. 누가가 이사야의 본문(61장)을 통해 예수의 공생애 활동의 특징을 가난한 자와 억눌린 자들, 즉 약자(소외된 자)들을 위한 활동으로 강조했다면, 열왕기 본문(왕상 17장, 18장)에 대한 언급을 통해서는 이방인들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는 지역주의를 넘어 세계주의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는 누구입니까? 나사렛 예수는 메시야(그리스도, 구세주)입니다. 예수는 메시야로서 가난한 자, 병든 자, 눌린 자를 자유케 하는 메시야일 뿐만 아니라, 만민을 구원할 메시야, 유대인과 이방인,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는 우주적인 메시야입니다. 이것이 누가복음이 강조하는 신학적 특징이며 메시지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특별히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쓴 누가의 신학을 따라서 사회적 약자들이 많은 나라와 이방문화와 이방종교가 지배하고 있는 나라에 파송되어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진실로 여러분들의 선교활동이 예수께서 그토록 관심을 보이시며 긍휼히 여기셨던 사회적 약자들을 예수의 마음으로 ‘한 영혼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그들을 사랑하며 선교활동을 할 수 있으시길 바라며, 누가의 사도행전을 여러분들의 선교현장에서 계속 써 나가는 놀라운 역사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의 본문에서 “예수가 누구신가?‘라는 질문에 대한 또다른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가 ’선지자‘라는 사실입니다.
본문 24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는 당시 격언의 말씀과 동시에 예수가 자신의 고향인 나사렛에서 배척받고 있음을 지적함으로써, 누가는 예수가 바로 ‘선지자’임을 역설적으로 강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를 배척했는데, 그들은 그렇게 예수를 배척함으로써 예수가 바로 선지자임을 역설적으로 입증해 주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고향으로부터 배척당한 예수는 선지자로서 활동하시다가 끝내 자기백성들로부터 배척 당해서 선지자로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여러분, 여기에서 우리는 또다시 ‘예수는 누구시며 그의 사명’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는 처음부터, 즉 탄생하실 때부터 반대와 배척을 당하시고, 그의 공생애를 통해서 적대자들로부터 냉대와 수모를 당했으며, 끝내는 십자가를, 죄인들이 지는 수치스러운 십자가를 지고 가셨습니다. 이렇게 예수의 길은 처음부터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이였으며, 이 길은 사망의 골짜기 가운데를 지나가는 길이고, 결국은 이 길을 통해 부활에 이른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우리를 구원하신 영원한 주님이 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교사여러분, 선교사가 가는 길은 예수께서 가신 그 길을 따라가는 좁은 길,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 심지어는 죽음도 불사하는 죽음의 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 길을 아무도 가고싶어하지 않는 길입니다. 예수님 자신도 할수만 있으면 이 길을 피해 가고 싶었습니다. 그는 쓴잔을, 십자가를 지고싶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그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묵묵히 그 길을 갔습니다.
우리 역시 이 길을 가능하면 피해서 가고 싶은 것입니다. 가능하면 힘들지 않고 쉬운 길을 통해 선교사역을 하고싶은 것이 우리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비록 고난의 길이라고 하더라도, 참으로 힘겨운 길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기에, 이 길을 묵묵히 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연약한 우리를 도우시는 보혜사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 길을 능히 갈 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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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41. 느8:1-3,5-6,8-10 말씀으로 백성을 새롭게! | |  139. 고전15:1-11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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