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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렘17:5-10 오로지 빈손으로 여호와를 붙드는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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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현 Email |
[2006-12-18 19:37:32] HIT : 5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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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Febr. 2004
6. Sunday after Epiphany
Internet W. M. University Cyber Pulpit
Preacher : Rev. Kim, Chong-Ryul
찬송 : 379(주의 말씀 듣고서)
사랑하는 선교사여러분, 우리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주현절 후 여섯째 주일의 설교본문은 예레미야 17장 5절에서 10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개역개정판’으로 읽겠습니다.
(5)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6)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7)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8)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9)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10)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아멘.
오늘 우리의 본문은 두 부류의 사람을 대비시킵니다. 즉 본문은 사람을 의지하는 자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를 아주 극명하게 대립시킵니다. 그리고 본문은 상이한 두 사람들을 두 그루의 나무에 비유하고, 그들의 현재 상황과 결말을 대비시킴으로써, 그들이 매우 적대적임을 보여줍니다. 이같은 비유와 대조기법은 성서에서 쉽게 발견되는 한 문학형식인데, 이는 이야기하려는 것을 더 명확하게 전하려고 할 때 사용되는 하나의 수사학적인 문학기법이기도 합니다.
이같은 비유와 대조기법이 우리의 본문 5-6절과 7-8절, 이 두 부분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5절.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6절.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7절.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8절.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여기에서 보는 것처럼, 5절과 7절, 그리고 6절과 8절이 극명한 대립(대칭)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같은 상이한 두 부류의 사람을 ‘나무’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비유와 대조기법과 비슷한 것이 마태복음 7장 24-27절에도 나타납니다.
24절.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26절.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여기서도 24절과 26절, 그리고 25절과 27절이 극명한 대립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두 부류의 사람을 각각 ‘반석’과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태복음 7장 24-27절은 우리의 본문처럼 명확한 대조를 보여줍니다. 여기에서도 두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결국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는 사람이나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서 그 집에 부딪히는 어려움을 동일하게 당한다는 점에서 본문과 일치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의 본문은 무엇보다 시편 1편을 연상케 합니다. 시편 1편도 악인과 의인이 극명하게 대비되는데, 특히 의인을 시냇가에 심은 나무에 비유하는 것이 본문(8절)과 유사합니다. 즉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는 말씀은 시편 1:3절,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라는 말씀과 유사하다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5절)로 시작합니다. 그 말씀의 내용이 바로 앞서 언급한 두 부류의 극명한 대조가 되는, 사람을 의지하는 자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극단적인 두 부류의 사람들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은 예레미야가 예언자로 사역하던 당시 유다에 극단적으로 대립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이 앗수르를 무너뜨리고 세계를 지배하던 주전 6세기 말 유다에는 친 애굽적인 외교노선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친 바벨론적인 외교노선을 주장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친바벨론적인 노선에 선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유다가 바벨론에 항복할 것을 권하였습니다. 이같은 입장에서 예언 활동한 예레미야는 반바벨론주의자들인 예언자들과 정치지도자들(여호야김왕 계열의 사람들)에 의하여 박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바벨론이 온 세계를 장악할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다가 바벨론에 항복해야 한다는 것을 계속 말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레미야는 두 과일 광주리 비유를 통해서, 본국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악한 무화과로, 느부갓네살에 의해서 여호야긴과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자들을 좋은 무화과로 규정하는 말을 하였습니다(렘24:1-10). 이같은 것이 예레미야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로 인하여 예레미야는 개인적으로 곤경에 처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로 인하여 죽을 고비를 일곱 번이나 넘겼으며, 심지어는 고향 사람들에게도 죽음의 위협을 당하였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다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기도 하였습니다(렘20:7-20).
하나님의 말씀을 위탁받아 예언활동을 한 선지자 중에 예레미야만큼 고통을 받은 자는 없습니다. 예레미야는 자기 백성과 하나님을 사랑했지만, 백성은 그가 전하는 말씀에 반항하였고, 하나님은 그에게 아주 비인간적인 예언자의 삶을 무리하게 요구하였습니다. 이런 이중의 고통 때문에 예레미야는 거의 망가질 지경에 이르렀고, 곤경에 처한 자기의 아픈 마음을 자주 하나님께 큰 소리로 털어놓았습니다(8:18-9:6; 11:18-23; 12:1-6; 15:10-18; 18:18-23; 20:7-10,14-18).
이토록 예레미야는 자신의 생일을 저주할 정도로 고통 가운데서(20:14),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탄식(탄원)을 하는데, 오늘 우리의 본문은 바로 이같은 예레미야의 탄식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시는 대답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시는 대답이 무엇입니까? 다시 우리의 본문 5절에서 8절까지의 말씀을 보십시다.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게 되고,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게 되리라”(5-6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는 반대로,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게 되는데,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7-8절)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이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하나님을 떠나 사람을 의지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조롱과 멸시를 당하는 예레미야, 인간으로서 견디지 못할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실망하고 분노하는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실의와 좌절 가운데 있는 예레미야에게 용기와 확신을 주기 위해서 하나님은 본문 말씀을 들려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말씀은 결국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 즉 ‘빈 손으로 오로지 여호와를 붙드는 자’는 복 있는 자이고, 그는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어떠한 경우에도, 더위가 닥친다해도, 가무는 해가 된다고 해도, 잎이 청청하며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의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이란 바로 ‘빈손으로 오로지 하나님을 붙드는 자’를 의미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경험으로 우리가 ‘빈손’이 되지 않고는 하나님을 붙잡지 않습니다. 아니 우리가 빈손이 되지 않고는 하나님을 붙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 손에 무엇이 쥐어져 있는 한 하나님을 붙잡지 않습니다. 우리 손에 재물이 쥐어져 있고, 우리가 어떤 사람을 의지하고 붙들고 있는 한,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거나 하나님을 붙잡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가난한 자는 빈손이 된 자를 말합니다. 빈손이 된 가난한 자를 성서는 ‘겸손한 자’라고 합니다. 이 겸손한 자를 ‘여호와의 아나윔’(가난한 자)이라고 합니다. 스바냐 선지자는 이를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이라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중에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을 남겨 주셨다고 합니다. 이를 구약성서에서는 ‘남은 자’(Remnant)라고 합니다. 이 남은 자들은 악을 행치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궤휼한 혀가 없으며 먹으며 누우나 놀라게 할 자가 없고,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여 보호를 받는다는 것입니다(습3:12-13). 그래서 스바냐는 이스라엘의 희망을 이들 남은 자들에게 걸었습니다.
오로지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여 사는 사람들, 오로지 하나님에게만 희망을 걸고, 하나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편에 남아서 의롭게 살려고 애쓰는 남은 자들이 바로 오늘 우리의 본문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이며, 여기에 또한 예레미야가 속해 있습니다. 이렇게 예레미야는 극단의 두 부류, 사람을 의지하는 자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의 부류 중에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 중에 속해 있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은 위로의 말씀이며 격려의 말씀이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교사여러분, 여러분의 선교사역에서 여러분의 선교사역을 방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부인하며 여러분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적대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세상적인 눈으로 볼 때 그들은 흥하는 것 같고, 여러분의 사역은 보잘것 없는 것으로 보일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여러분들이 힘 있는 사람들, 권력을 가진 사람들, 재물을 가진 사람들을 의지하도록 유혹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사람의 힘, 이 세상의 재물을 의지하는 불신의 자리, 하나님을 떠난 자리에 서지 않고, 오로지 빈손으로 하나님의 능력의 손을 붙잡고 승리하는 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마치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어떠한 경우에도 가뭄을 타지 않고 그 잎이 청청하여 많은 결실을 맺는 선교사역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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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39. 고전15:1-11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 |  137. 출34:29-35 화난 얼굴과 빛난 얼굴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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