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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눅 4:1-3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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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현 Email |
[2006-12-18 19:37:32] HIT : 36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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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누가복음 4:1-13
29. Febr. 2004
1 Sunday after Lent
Internet W. M. University Cyber Pulpit
Preacher : Rev. Kim, Chong-Ryul
찬송 : 395장(너 시험을 당해)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우리는 금년 새해 첫 날부터 지난 2월 24일까지 근 2개월 가까운 날들을 보냈습니다. 교회력으로 이 기간을 ‘새 해와 빛의 계절 주현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25일, 성회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은 평일 40일과 여섯 번의 주일, 6일을 합쳐서 46일간의 긴 기간입니다. 오늘은 그 사순절의 첫째주일입니다. 오늘 이 주일에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은 신약 누가복음 4장 1절에서 13절까지의 말씀입니다(참고본문은 구약 신26:11, 서신서 롬10:8b-13).
(1)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3)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덩이가 되게 하라 (4)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5)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6)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8)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9)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 내리라 (10)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11)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12)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13)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아멘.
예수께서 ‘광야에서’ 마귀(Diabolos, Satan, 유혹자, 대적자, 고발자, 이간자)로부터 시험(유혹, Temtation, Versuchung)을 받으셨습니다. 이 시험은 ‘하나님의 아들’(3,9절; 3:22)로서 합격해야 하시는 시험입니다. 그리고 예수의 이 광야시험은 예수 한 분에게만 관계되는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와 관계되는 문제입니다. 즉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받으신 이 시험은 곧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우리 인간들이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받아야 할 시험(유혹)이라는 말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이 세상에 살면서 순간순간 예수께서 받으셨던 그같은 시험(유혹)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예수께서 받으신 시험(유혹)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의 시험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이 떡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같은 마귀의 시험에 대하여 예수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신8:3)고 대답 하셨습니다. 두 번 째의 시험은 마귀가 그의 능력을 과시한 후에 예수에게 환상적인 천하만국을 보이면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하여 예수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신6:13)고 하셨습니다. 세 번째의 시험은 마귀가 예수를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 내리라,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는 것입니다. 이같은 마귀의 시험에 대하여 예수는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신6:16)고 대답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이 예수의 ‘광야 시험’의 이야기입니다. 성서신학자들은 예수의 광야시험을 출애굽 유형론(혹은 모세 유형론)과 아담 유형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합니다. 출애굽 유형론이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하여 40년 동안 광야에서 당한 시험을 말하며, 아담 유형론이란 아담이 최초의 사람으로서 당한 세 가지의 시험을 말합니다. 아담은 사단으로부터 ‘먹는 것’(먹음직함)과 ‘눈의 즐거움’(보암직함),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하나님과 같은 지혜를 얻을만큼 탐스러움)에 관한 시험을 받았습니다(창3:6).
그런데, 마태는 예수의 광야시험(마4:1-11)을 출애굽 유형론을 반영시킨 것이고, 누가는 아담 유형론을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담 유형론의 세 가지 시험은 요한일서 2장 16절에서 말한 세 가지의 시험, 곧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 생의 자랑과 일치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당한 모든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실패했으며, 또한 아담 역시 사단의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실패하였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아담인 예수는 이 모든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셨습니다. 누가는 특별히 이 사실을 강조한다는 것, 이것이 학자들의 견해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렇게 둘 째 아담이신 예수께서 사단의 모든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셨습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의 본문이 전하는 예수의 광야시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광야시험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며, 우리는 예수가 받으신 시험에 대하여 자주 설교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사순절 첫 째 주일을 지키는 우리들이 다시 한번 예수께서 당하신 시험의 의미를 새롭게 새겨보려는 것입니다. 즉 예수께서 그 시험들을 어떻게 이기셨는지, 그리고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예수께서 받으신 그같은 시험들을 받으며 살아가는데, 연약하기 그지없는 우리 인간들이 어떻게 그같은 시험들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인지, 도대체 우리가 무슨 힘으로, 어떤 무기(수단)로 그 막강한 사단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인가를 여러분과 함께 오늘 우리의 본문에서 그 답을 찾아보려는 것입니다.
첫 번째 사단의 시험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이 떡이 되게 하라”는 것이고, 여기에 대한 예수의 대응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시험은 ‘먹는 것’과 관련된 경제적 시험이라고 하며, 따라서 이 시험은 예수가 경제적 메시야로서 받는 시험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예수가 배고픔의 절정에 달했을 때 ‘돌’이 ‘떡’이 되게 하라는 사단의 유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시험은 마치 모세가 광야에서 만나의 기적을 행한 것처럼 돌들이 떡이 되는 놀라운 기적을 한번 행사해 보라는 사탄의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시험은 사단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해 줄만한 기적을 베풀 능력이 있는지를 시험해 본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는 이같은 사단의 유혹(시험)에 걸려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사단의 시험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꿰뚫어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해 줄만한 기적을 베풀 능력이 있는지를 한번 과시해 보라는 시험을 예수에게 한 것입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에 대한 순종의 관계보다는 예수가 독자적인 권위로 하나님의 아들 됨을 한번 과시해 보라는 사단의 유혹입니다. 이 유혹의 배후에는 예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너뜨리고 예수가 이 땅에서 수행할 메시야의 과업을 방해하려는 흉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인식한 예수께서 단호히 그 유혹을 물리치신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 그리하여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 그것이 참으로 사는 것이지, 결코 돌들이 떡이 되게 하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여 하나님의 아들 됨을 과시하는 것이 참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고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참으로 그렇습니다. 사람이 참으로 사는 것은 ‘빵’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며 사는 것, 이것이 사람이 참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인간들은 ‘돌’을 ‘빵’으로 만들라는 사단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서, 우리의 삶을 전적으로 빵에 의존하며 살아갑니다. 우리의 삶을 참으로 보존해 주실 분은 하나님인데도 말입니다.
두 번째 사단의 시험은,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는 것이고, 여기에 대한 예수의 대답은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는 것입니다.
이 시험은 사단이 높은 곳에서 세계 모든 나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눈의 즐거움’, 즉 ‘안목의 정욕’에 대한 유혹이라는 것이고, 또한 세계 모든 나라를 통치할 수 있는 권세와 영광을 주겠다는 것 때문에 ‘정치적 메시야’에 대한 유혹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예수 당시 유대나라는 로마의 식민지하에서 로마의 통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때야말로 유대나라의 독립과 해방을 가져다 줄 강력한 통치자가 필요했던 때입니다. 사단은 이 시험에서도 부당한 수단(사단에게 절하는 일)을 통해 정당한 목적을 얻도록 유혹한 것입니다. 만일 예수가 사단에게 절함으로써 그의 메시야적 통치를 사단의 주권에 굴복시켰다면, 그의 나라를 악의 세력과의 싸움 없이, 아무런 반대 없이 그리고 십자가 없이도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는 그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사단의 제안이 메시야의 역할의 포기와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경배)의 포기를 유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사단의 주권을 배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담처럼 그의 주권에 굴복하여 그의 노예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는 단호히 사단의 유혹을 물리칩니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수는 하나님만이 예배의 대상임을 인식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에게 어떠한 보상이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악마에게 예배하거나 그를 섬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이 예수께서 받으신 시험의 본질적인 의미이며, 여기에서 우리가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사단에게 절하고 그를 경배하여 많은 보상을 받으라는 유혹을 수없이 받고 살아가는데, 이 유혹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가르쳐 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세 번째 사단의 시험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면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라 그러면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사자들을 명하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는 것이고, 여기에 대한 예수의 응수는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신8:3; 6:13)으로 응수한 예수에 의해 두 번 모두 참패당한 사단은, 세 번째의 시험에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예수를 시험합니다. 사단이 인용한 말씀은 시편 91:13절의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시편기자가 하나님이 모든 종류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신다는 확신을 노래한 것인데, 즉 하나님이 그의 천사들을 명하여 길을 가다 넘어지지 않게 하고 사나운 짐승들의 공격을 받지 않게 한다는 것입니다. 사단은 이 말씀을 인용하여 예수께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것입니다. 만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하나님의 천사들이 너를 보호해 줄 것이라고 시험한 것입니다.
이같은 사단의 시험은 하나님의 약속이 얼마나 신실한가를 시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도 첫 번째의 시험처럼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려 버리려는 사단의 흉계가 있는 사단의 공격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시험은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능력을 한번 행사해 보라는 유혹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는 여기에서도 하나님의 말씀,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신6:16)는 말씀으로 사단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치신 것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능력을 자신의 안전을 위해 과시하기를 거절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믿음과 신뢰의 대상이지 시험의 대한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시험하다가 벌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살면서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유혹을 받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불신앙의 태도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시험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과 신뢰의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시련과 유혹, 우리를 힘겹게 하는 여러 가지 일로 인하여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시험하는 자가 되지 말고,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고 살아가는 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특별히 우리는 이번 사순절 기간동안, 예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시면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통해서 성령의 능력과 하나님의 말씀에 힘입어 사단의 시험(유혹)을 능히 이기고 승리한 것처럼, 우리도 금식기도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명상하는 경건 훈련을 통해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회복할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것은 우리가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시험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는 힘은 오로지 말씀의 능력과 성령의 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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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37. 출34:29-35 화난 얼굴과 빛난 얼굴 | |  135. 창15:1-12,17-18 의(義)로 여김 받는 믿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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