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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43:16-21 새로운 탈출(New Exodus)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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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현 Email |
[2006-12-18 19:37:32] HIT : 6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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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탈출(New Exodus)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사야 43:16-21
28. March. 2004
5. Sunday after Lent
Internet W. M. University Cyber Pulpit
Preacher : Rev. Kim, Chong-Ryul
찬송 : 253장(구원으로 인도하는)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사순절 다섯 째 주일이며, 오늘 우리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구약 이사야 43장 16절에서 21절까지의 말씀입니다.
(16)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다 가운데서 길을, 큰 물 가운데서 지름길을 내고 (17)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 그들이 일시에 엎드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하였느니라 (18)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19)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20)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21)이 백성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아멘.(개역개정판)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본문에 나타난 두 개의 길을 봅니다. 하나는 홍해의 바닷길이고 또 다른 하나는 광야의 사막길입니다. 그런데, 이 길은 모두 이스라엘이 해방을 행한 ‘탈출’의 길, 곧 구원의 길입니다. 왜냐하면 전자는 이스라엘이 애굽의 포로에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한 탈출의 길이고, 후자는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을 향한 탈출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자를 ‘출애굽’(Exodus)이라 하고, 후자를 ‘새 출애굽’(New Exodus), 즉 구원을 향한 ‘새로운 탈출’이라고 합니다.
이사야서는 일반적으로 제 1이사야(1-39장)와 제 2이사야(40-55장) 및 제 3이사야(56-66장) 등의 셋으로 구분됩니다. 제 1이사야는 주전 8세기의 남왕국 유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제 2이사야는 남왕국 유다가 멸망한 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있을 때의 상황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3이사야는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귀향민들의 삶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의 본문이 속해있는 제 2이사야는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는 유다 백성들에게 주는 위로와 희망의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이사야 40-55장은 하나님이 반드시 자신의 약속을 성취하시는 분이요 창조주이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종합적으로 선포합니다. 아울러 이 부분은 우상숭배가 아무 쓸모 없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고난 받는 종(42:1-4; 49:1-6; 50:4-9; 52:13-53:12)을 통해 이루어질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 노래합니다.
우리의 본문이 속한 43장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눠집니다. 첫 번째 부분(1-7절)은 포로가 되어 흩어진 자들을 하나님께서 다시 모으실 것임을 예언하며, 두 번째 부분(8-13절)은 이스라엘이 장차 여호와의 권능과 구원에 대해서 증거하게 될 것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세 번째 부분(14-15절)은 바벨론의 몰락에 대해서 언급하며, 네 번째 부분(16-21절)은 하나님께서 이루실 새 일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그다음 이어지는 다섯 번째 부분(22-28절)은 은혜를 모르는 이스라엘을 고발함과 동시에, 그들을 향한 자신의 행위를 변호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본문은 이들 중 네 번째에 속한 것으로써,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실 새로운 일, 곧 새로운 구원(18-20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먼저 16-17절은 이스라엘을 위해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하여 설명하며, 18-20절은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 일이란 제 2의 출애굽(Second Exodus)또는 새 출애굽(New Exodus), 곧 해방을 향한 ‘새로운 탈출’이 될 것임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21절은 하나께서 새 일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밝히는데, 그것은 곧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있습니다. 이상의 세 단락을 정리하면, 도입부로서 홍해 바다에서의 구원(16-17절)과 중심부로서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 일(18-20절), 그리고 결론으로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스라엘(21절)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이 세 단락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밝혀야겠습니다.
먼저, 제 2이사야(이후로는 ‘이사야’ 혹은 ‘예언자’라고 함)는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은 처음 출애굽사건을 이룩하신 하나님입니다. 즉 홍해 바다 가운데 길을 내시어 이스라엘을 건너가게 하신 하나님,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추격해오는 애굽의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수장시켜 몰살케 하신 하나님, 그리하여 이스라엘을 가나안을 향하여 탈출(Exodus) 시킨, 바로 그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이사야가 이렇게 하나님의 홍해 구원사건에 대하여 언급함으로써, 이제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로운 일, 즉 구원의 일이 출애굽사건과 같은 방식을 취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과거에 그들의 조상을 애굽에서 탈출시켜 구원해내신 것과 같이, 이제는 그들을 바벨론에서 탈출시켜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처음의 출애굽을 이룩하신 하나님은 바로 새로운 제 이의 출애굽--바벨론에서 탈출--을 이루실 하나님은 동일하신 분이라는 사실이란 얘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애굽과 바벨론에서 탈출시켜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동일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이같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들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우리가 애굽과 바벨론과 같은 죄악과 어두움의 세력에 사로잡혀 있던 자를 해방시켜 구원해주신 하나님은 다름아닌 이스라엘을 애굽과 바벨론에서 해방시켜 주신 바로 그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그들을 탈출 시켜 주신 여로와 하나님을 배신하고 다른 신들을 섬기는 죄를 범하였을 때, 그때마다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은 그들의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시며 그 분이 행하신 일을 기억(회상)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하나님이 바로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킨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출애굽사건은 이스라엘 역사의 기초가 되며,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신앙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신앙고백이 된 것이라고 하며, 구약신학자 노트(M. North)는 출애굽이야기(전승)가 이스라엘의 ‘원 신앙고백’(Urbekenntnis)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사야는 오늘 우리의 본문 둘 째 단락에서(18-20절), 이스라엘의 ‘원 신앙고백’이 된 이전의 출애굽사건을 회상하면서, 이제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로운 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단락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18절)는 것인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것입니다.
‘이전 일’과 ‘옛날 일’은 출애굽사건을 말하는 것이고, 그것을 기억하거나 생각지도 말고 잊어버리라는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과거에 향하신 위대한 구원사건을 기억하라고 틈 있을 때마다 힘주어 역설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같은 이사야가 하나님이 이전에 행하신 일을 잊어버리고 더 이상 마음에 두지 말라고 한다면, 그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전 일과 옛날 일은 출애굽의 구원사건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전 일’과 ‘지난 일’을 기억하지 말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여기에 대한 대답은 그렇게 쉽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서신학자들의 일반적인 대답은, 이전일과 지난 일이란, 과거의 구원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경험했던 과거의 고통의 세월을 뒤돌라 보고 슬퍼하며 과거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전 일과 옛날 일이란 이제 곧 끝나게 될 고난을 말하는 것이며, 그같은 고난에 집착하여 슬퍼하고 좌절하는 따위의 행동은 집어치우고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놀라운 새 일, 새로운 구원의 행위가 지금 너희 앞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보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곧 행하실 새로운 일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어 바벨론에 포로민으로 살고 있는 이스라엘을 그 길을 통해서 고향으로 가게 하는 일입니다. 이것 역시 과거에 홍해바닷길을 통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탈출시킨 구원의 행위와 같은 것입니다. 이전 것이 홍해의 바닷길을 통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탈출시킨 구원의 사건이라고 한다면, 이제 곧 있을 새로운 일은 광야의 사막 길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바벨론에서 탈출시켜 예루살렘으로 인도하는 구원사건이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이 새로운 일! 이 일은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어 이스라엘의 귀향길을 평탄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일인데, 사실 이같은 일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유랑할 때 이미 경험한 것입니다. 그들이 힘겨운 광야길을 걸을 때 하나님께서 불기둥으로 구름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셨고, 그들이 먹을 것이 없을 때 먹을 것을, 그들이 목말라 할 때 쓴 물을 단물이 되게 하시고, 반석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시어 그들의 갈증을 면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하나님께서 하실 새 일은 결코 새로운 일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 일을 보라(19절)고 요청하는 것일까? 이것은 다름아닌 이스라엘의 신앙을 일깨워 주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불신앙에 빠져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그들은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일어나리라는 기대도 하지 않고 좌절과 패배의식 속에 빠져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에게서 더 이상 새로운 것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교리화 되고 박제된 불신앙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로운 일이란, 이스라엘에게는 더 이상 기대되지도 않고, 더 이상 열망되지도 않고, 더 이상 믿어지지 않는 일입니다. 이 일은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해주신 그 하나님을 의지하거나 믿지 않는 불신앙입니다. 예언자는 이같은 불신앙의 깊은 늪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 일을 보라”고 촉구한 것입니다. 지금 그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 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교사여러분, 어쩌면 이같은 이스라엘의 불신앙의 모습은 바로 우리들의 모습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선교현장(삶의 현장)에서 새 일을 행하시려고 하는데, 우리의 불신앙이 그 놀라운 새 일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늘 우리를 새로운 곳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탈출의 길을 가도록 인도하시는데, 새로운 탈출의 길을 보이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교리화 되고, 박제된 믿음에 빠져있는 우리들이 아닌가를, 우리는 이 사순절에 우리 자신들의 신앙을 되돌아 보고 점검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탈출시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또한 바벨론에서 이스라엘을 탈출시켜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애굽과 바벨론과 같은 죄악과 어두움에 사로잡혀 있던 우리를 해방시켜 구원해 주셨습니다. 당신의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비싼 값으로 치루시고 우리를 속량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이 놀라운 은혜를 감사하며 평생토록 여호와를 찬양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악에서 구속하심은 우리에게 찬양을 받으시기 위해서입니다. “이 백성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21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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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33. 고후5:16-21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 |  131. 빌2: 5-11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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