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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20:19-31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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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현 Email |
[2006-12-18 19:37:32] HIT : 52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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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April. 2004
2. Sunday of Easter
Internet W. M. University Cyber Pulpit
Preacher : Rev. Kim, Chong-Ryul
찬송 : 156장(싸움은 모두 끝나고)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생명과 희망의 계절, 이 부활의 계절에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4.15총선으로 말미암아 온 나라가 혼란스럽고 시끄러워졌으며, 특히 탄핵정국과 맞물려 더욱 혼란스럽고 긴장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총선도 끝났고 정국도 안정될 것이고 정치가 한단계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 희망의 계절에 오늘 우리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부활절 둘째 주일의 설교 본문으로서 요한복음 20장 19절-31절까지의 말씀입니다.
(19)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20)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23)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24)열 두 제자 중에 하나인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예수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가로되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하시고 (27)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30)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은 무기력함이었고 수치스러움이었습니다. 특히 세상사람들의 눈에는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는 그 사건이 곧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스승이신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을 때 도망을 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 19절은 이 사실을 말해 줍니다. 즉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을 닫고 있었다"는 이 말씀이 제자들이 얼마나 두려움에 떨고 있었는가를 말해 줍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의 본문은 전반적으로 그 반대의 사실을 말해줍니다. 즉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부활의 주님께서 위로와 새로운 힘과 기쁨과 평화를 주시는 일입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남으로서 기쁨이 있었고, 예수께서 주시는 평화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은, 이렇게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그들에게 기쁨과 평화, 그리고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신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의 본문에서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부활에 대하여 의심하고 믿지 않던 도마, 그러나 그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후 놀라운 변화를 가져 온 이야기입니다(24-29절).
부활하신 예수의 첫 번째 현현은 마리아에게 나타난 것이고(20:15-18), 두 번째의 현현은 제자들에게(20:19-23), 그리고 세 번째의 현현은 의심하는 도마에게 나타난 것입니다(20:24-29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두 번째로 현현하셨을 때는 도마가 없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도마는 그 사실을 믿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는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보지 않고는, 또한 창으로 찔린 옆구리의 상처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다"고 하였습니다.
8일이 지난 후에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 부활하신 예수께서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그 때는 도마도 거기에 함께 있었습니다. 그 때 예수께서 도마에게 "너의 손가락을 내 손에 넣어보고, 너의 손을 나의 옆구리에 넣어보라. 더 이상 믿지 않는 사람이 되지 말고,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도마가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도마가 말한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는 이 말씀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명상해 보려고 합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는 도마의 이 말은 바로 그의 신앙고백입니다. 즉 "예수님, 당신은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하나님입니다"라는 신앙고백이란 말입니다.
도마의 이같은 신앙고백은 한 개인의 신앙고백에 머문 것이 아닙니다. 이 신앙고백은 원시 기독교 공동체의 신앙고백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는 이 신앙고백은 나사렛예수,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나의 주님이 되시며, 나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당시 요한공동체의 고백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사실 이 신앙고백은 보통 쉽게 할 수 있는 고백이 아닙니다. 나사렛 예수를 주님이라고 고백하고 여호와 하나님 이라고 고백하는 일은 목숨을 걸로 하는 고백입니다. 어찌하여 그리하였습니까? 그것은 그 당시 상황이 그리하였습니다. 그 당시 상황이 어떠한 상황이었기에 목숨을 걸어야만 했습니까?
원시 기독교 공동체들은 로마와 제국의 통치하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시기독교 공동체는 당시의 정치적, 종교적, 외교적, 경제적, 문화적 도전들에 대해서 각기 독자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면, 로마제국의 황제들은 그 당시 사람들의 주님이며 신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의 주님과 하나님(신)은 로마제국의 황제가 아니라 예수그리스도가 주님이며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황제를 주님으로 하나님으로 섬길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로마의 황제와 기독교의 예수 그리스도와 정면으로 대치되는 상황입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는 부활하신 예수에 대한 도마의 신앙고백이 그 당시 로마의 도미티안 황제의 공식 호칭이었습니다. 스스로를 신격화하는데 열심이었던 도미티안 황제는 자신을 쥬피터 신의 화육으로 자처하였으며, 쥬피터 신과 유사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하곤 하였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주님으로 신으로' 숭배하도록 강요한, 즉 황제숭배를 강요한 도미티안 황제는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그리스도인들은 곧 '죄인'들이었습니다. 죄인들은 도미티안 황제로부터 처형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미티안 황제는 죄인들을 자기 마음대로 처형할 수 있는 신적 특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거리낌 없이 그리스도인들을 처형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즉 나사렛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서 인간구원을 위한 사역을 하시면서 수난을 당하시고 결국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나 다시 살아나신 주님을 '나의 주님으로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신앙고백을 하는 자들입니다. 어두움과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승리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두려움과 절망과 죄의 사슬에서 풀어주시고 평안과 희망 그리고 기쁨을 주셨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와 기쁨의 복음을 만방에 전하는 사역자가 된 우리들, 이 부활의 계절에 다시 한 번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활력(성령)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것은 우리가 주님께서 불어넣어 주시는 성령을 공급받지 않고는 새로운 힘을 갖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선교현장의 어려움이 우리를 탈진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우리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우리를 넘어트리려는 세력과 장애물들이 너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고 탈진하게 하는 것은, 사실은 외부의 어떤 것들보다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믿음 없음'과 '무신론적인 생각'입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과 무신론적인 생각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나사렛 예수를 나의 주님으로,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가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을 믿지 않고,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적인 것이다. 나 자신의 경험과 능력과 지혜를 의지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 같은 믿음 없음과 무신론적인 것은 아직도 나 자신을 전적으로 비우지 못하고 빈손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내 손에 무엇이 쥐어진 것이 있고, 아직도 내가 의지할 그 무엇들이 내 손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내 손에 무엇이 쥐어진 것이 있고, 이직도 내 손에 무엇이 남아 있는 한, 즉 빈손이 되지 않는 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 없습니다. 내가 나의 주인이 되어 있는 한, 그 누가 나의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한, 나사렛 예수를, 부활하신 예수를 나의 주님으로,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들에게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 믿음은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 부활신앙입니다. 그 신앙은 예수의 손의 못자국과 옆구리의 상처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지 않아도 부활하신 주님을 나의 주님이라고 나의 하나님이라고 전적으로 고백할 수 있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그리스도가 나의 전부입니다"라는 신앙고백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죽어도 살고, 죽어야 산다"는 부활 신앙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부활신앙으로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세상적인 것. 특히 물질을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황금만능주의에 매여 살아가는 이 무신론적인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이 땅 백성들에게 나사렛 예수를 '나의 주님으로,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게 하고 부활신앙으로 살도록 선교사역을 하는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여러분의 사역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보혜사 성령의 도우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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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30. 고전15:19-26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라면 | |  128. 행9:1-20 장인(匠人)의 손에 잡힌 공구(工具)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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