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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17:14-20 아버지의 절규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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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현 Email |
[2006-12-18 19:37:32] HIT : 4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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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절규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마태복음 17:14-20
2. May. 2004
4. Sunday of Easter
(Sunday for Children)
Internet W. M. University Cyber Pulpit
Preacher : Rev. Kim, Chong-Ryul
찬송 : 300장(예수께로 가면)
사랑하는 선교사 여러분,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교회력으로 부활절 넷째주일입니다만, 특별히 한국 개신교회는 5월 첫째주일을 어린이 주일로 지킵니다. 오늘 어린이 주일에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마태복음 17장 14절에서 20절까지의 말씀입니다.
(14)그들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이르되 (15)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16)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18)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때부터 나으니라 (19)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0)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아멘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한반도에서 일어난 소식을 듣고 계시지요? 북한의 용천역 폭발 참사에 대한 소식 말입니다. 지금 한반도는 용천역 폭발 사건으로 인하여 온통 떠들썩하며, 세계의 이목 역시 이 엄청난 참사에 집중하고 잇습니다. 그동안은 모든 매스컴들이 북한의 핵무기로 인한 육자회담, 노 대통령의 탄핵, 4■15총선 등의 큰 이슈들을 다루기에 바빴는데 지금은 북한의 용천 폭발사건을 매일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용천 폭발사건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는 엄청 큽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의 경제에 설상가상으로 이번 사건으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으며, 더욱 우리 온 겨레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인명피해입니다. 그것도 꽃다운 어린 아이들의 죽음입니다. 백수십명의 사망자 중에 절반이 넘는 80여명이 용천 소학교 어린 학생들이라는 것이 더더욱 우리를 안타깝게 합니다. 그들이 하교길에서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
여러분, 이같은 참변으로 인하여 졸지에 사랑하는 아들과 딸들을 잃어버린 부모들의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그들은 하늘이 무너질 듯한 캄캄함과 절망감으로 마냥 주저앉아 땅을 치며 통곡하며 가슴 아파하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여러분, 그들의 통곡과 가슴 아픔은 그들의 것만이 아니라 이 겨레 우리 모두의 것이기도 합니다.
나는 오늘 어린이 주일의 설교본문(마17:14-20)을 읽으면서 간질로 고생하는 아들을 가진 한 아버지가 그 아들로 인하여 가슴 아파하며 절규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는 예수께 나와 꿇어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호소하였습니다. 이 호소는 바로 절규하는 기도입니다. 간질로 인하여 때로는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 발작을 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아들을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니 주님이시여 아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고쳐 달라고 아버지가 호소합니다.
아마 이 아버지는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명의라고 소문난 의사들에게는 다 찾아 갔을 것이고, 좋다는 약은 할 수 있는 데까지 구하여 써 보았을 것입니다. 심지어는 무당들에게 가서 굿도 하였을 것이고, 마술로 심령술로 병을 고친다는 사람들에게까지 가서 아들의 병을 그들의 손에 맡겨보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별 짓을 다 했지만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토록 속수무책이 된 이 아버지는 예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예수께서 귀신도 쫓아내시고 병을 고치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는 소문을 듣고, 이 아버지는 예수께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예수께 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마17:1-11). 그래서 이 아버지는 남아 있는 아홉 제자들에게 가서 아들을 고쳐 달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그의 아들을 고쳐 주지를 못했습니다.
그 때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왔습니다. 예수님을 본 그 아버지는 예수 앞에 가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엎드리어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호소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예수의 제자들이 치유하지 못한 아들을 예수의 능력에 의지하여 치유해 주실 것을 간구 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에 대하여 탄식을 하시고, 그 아이를 괴롭힌 귀신을 꾸짖어 그 아이에게서 나가게 하였습니다. 이 놀라운 사건에 놀란 제자들이 예수께 가서 “우리는 어찌하여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있었으면 능히 치유할 수 있었는데, 그같은 믿음이 없음을 예수께서 탄식하신 것입니다. 사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마10:1). 제자들에게 이같은 권능이 주어졌다는 것은, 곧 성령의 능력이 주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자신들과 함께 역사 하는 성령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그들과 함께 역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그 능력에 자신을 맡기는 인격적인 믿음이 있어야 했는데, 제자들에게는 그것이 약했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적다’라고 한 것입니다. ‘믿음이 적다’는 것은 ‘믿음이 없다’라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17절).
이렇게 오늘 우리의 본문은 간질병 혹은 더러운 귀신에 사로잡혀 고생하는 소년의 치유사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제는 ‘믿음’입니다. 예수와 제자들 사이에 있어야 할 믿음, 예수와 소년의 아버지 사이에 있어야 할 믿음, 그리고 그 당시의 사람들, 즉 패역한 세대의 사람들과 예수의 사이에 있어야 할 믿음이 본문의 주제라는 말입니다.
본문을 다시보면, 예수는 그 당시 세대를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탄식하며, 제자들에게는 ‘믿음이 적음’을, 그리고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있었더라면, 그 소년을 치유할 수 있었을텐데 그만한 믿음이 없었음을 안타까워하며 탄식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합니다만, 믿음이란 성령을 통해서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현재적인 활동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을 이끌어 드리는 힘(능력)입니다. 예수의 능력은 바로 이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당시 제자들과 세대, 그리고 오늘날 우리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이같은 믿음이 부족한데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믿음과 관련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등장인물은 소년의 아버지입니다. 오늘 우리본문의 병행본문인 막9:14-29에서는 소년의 아버지가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라고 예수께 간청합니다. 이같이 믿음이 없음을 스스로 탄식하면서 믿음을 달라고 간청하는 것과, 오늘 본문에서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15절)라고 예수께 간청하는 것은 ‘아버지의 절규’로서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 주소서”라는 간청과 “나의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아버지의 간청은 곧 환자를 가진 아버지의 처절한 절규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절규는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달라는 부르짖음이기도 합니다.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있으면 내 아들이 고침을 받을 수 있게 될 터이니, 그같은 믿음을 달라는, 목이 타도록 부르짖는 ‘아버지의 절규’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같은 아버지의 절규는 오늘날 이 시대, 우리네 아버지들의 절규이기도 합니다. 선천적으로 혹은 후천적으로 장애의 자녀를 가진 이 땅의 수많은 아버지들, 먹을 것이 없어 배고파하는 자녀를 가진 아버지들, 불치병으로 평생을 병원신세를 져야하고, 보살펴 주어야 하는 자식을 가진 아버지들, 가출하여 부랑아가 되어버린 자식을 가진 아버지들과 유괴되어 도무지 찾을 길이 없어 가슴 태우며 지내는 이 땅의 수많은 아버지들, 이를 우리네 아버지들의 절규가 예수께 나아가 무릎을 꿇고 엎드려 “주여 나의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부르짖는 그 아버지의 절규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오늘 어린이 주일을 지키면서, 특별히 우리들은 자식들로 인하여 가슴 아파하며, 고통 가운데 있는 자식들을 불쌍히 여김을 받고 그 고통에서 자유롭게 되기를 호소하며 절규하는 이 땅의 수많은 아버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땅의 아버지들이여, 여러분들의 자식들을 위하여 ‘믿음의 아버지’가 되어 주십시요”라는 부탁입니다. 이 땅의 아버지들이여,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주실 것을 하나님께 나아가 간청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고쳐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렇게 기도하고 간청하고 부르짖어야 할 이유는, 우리가 구원함을 받을 수 있고 치유 받아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주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실 때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구원함을 받게 된 결정적인 것은 하나님의 긍휼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편에서는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하나님의 긍휼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믿음은 생명이신 하나님,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자비하신 하나님을 향해서 마음을 열고 받아드리는 일입니다. 이 믿음은 나 자신에 대하여 철저하게 절망하고 오로지 빈손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는 행위입니다. 이 믿음의 행위가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들에게 필요한 믿음이 대단하고 큰 것이 아닙니다.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불가능한 것이 없습니다. 이같은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다. 이 믿음이 이 세상을 이기게 합니다. 믿음이 없고 패역한 이 세대를 ‘믿음이 있고 바른 세상’이 되게 하는 것은 결코 큰 믿음이 아닙니다.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병든 자식의 치유를 위해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절규하면서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라고 기도한 소년의 아버지처럼, 우리도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아버지들이 되십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가운데 있는 이 땅의 수많은 아이들, 길거리로 내 몰린 아이들, 가난하여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굶주리고 있는 아이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장애를 입고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네 아이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절규하며, 믿음이 없는 것을 도우시고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달라고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이 세대의 아버지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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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28. 행9:1-20 장인(匠人)의 손에 잡힌 공구(工具) | |  126. 엡6:1-3 순종과 공경을 주께 하듯 하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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