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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확실성의 시대에 확실한 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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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수 목사 Email |
[2006-12-18 19:37:32] HIT : 3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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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브리서 11:8-10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중에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이 있다. 생쥐 두 마리와 꼬마 인간 두 사람이 미로에서 치즈를 찾는 이야기이다. 생쥐 두 마리는 매번 부지런하게 냄새를 맡고 졸랑졸랑 뛰어서 치즈를 구하지만 꼬마 인간 두 사람은 일단 치즈가 있는 방을 발견한 다음 편안한 생활에 젖어들었다. 그 창고의 모든 치즈가 다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고 창고 근처로 집까지 옮기고 보다 안락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글과 치즈 그림으로 장식도 했다. 그들의 자신감은 어느새 오만함으로 변해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그 방의 치즈가 없어졌을 때 생쥐들은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치즈를 찾아 미로를 헤매다가 치즈가 있는 바른 방을 발견하지만, 꼬마 인간 두 사람은 치즈가 없어진 것을 놓고 복잡하게 생각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꼬마 인간 두 사람 중의 한 사람은 견디다 못해 치즈가 있는 곳을 향해 나서서 마침내 치즈를 찾아내지만 다른 한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치즈는 생활의 보장과 미래의 안정과 행복의 상징이다. 이 이야기는 치즈가 없어진 삶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대한 교훈을 준다.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놓는다. 변화를 예상하라. 치즈가 오래된 것인지 자주 냄새를 맡아 보라.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사라져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다. 자신도 변해야 한다. 치즈와 함께 움직여라. 변화를 즐기라. 모험에 흘러나오는 향기와 새 치즈의 맛을 즐겨라.'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너무도 빨리 예측할 수 없이 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이기 때문에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는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1. 하나님의 부르심: 변화에로의 부르심
(1) 우상으로부터 하나님께로 :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본토와 친척과 아버지 집을 떠나라고 말씀하셨다. 아브라함 가문은 대대로 우상 숭배하던 가문이었다. "옛적에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비, 나홀의 아비 데라가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다 (수 24:2).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대대로 우상숭배 (수 24:2) 하던 환경에서 떠나도록 부르셨다.
하나님은 다른 한 편으로는 무한히 선하신 하나님의 만족스러운 복을 주시기 위해서 모든 다른 것들을 버리라고 부르셨다.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다'는 절대자의 선언과 걸맞은 명령으로 '네 앞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는 선언과 맞물린 명령이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선하심을 믿지 않고는 이런 명령에 순종할 수 없다. 참된 신앙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위대하심을 발견하는 것이다.
(2) 죄악 생활에서 천국 생활에로 :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신이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하셨다. 그 땅은 "장래 기업[상속재산]으로 받을 땅"이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을 떠난 죄악 생활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천국 생활에로 부르신 것이다.
(3) 복된 변화 : 우상을 섬기면서 죄악 생활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 안전해 보이고 평안해 보이고 유익해 보이고 즐거워 보이지만, 그것은 거짓된 안전과 거짓된 평안과 거짓된 유익과 거짓된 즐거움이다. 하나님은 죄악에 속는 거짓된 삶을 떠나 하나님 안에서 참된 안전과 참된 평안과 참된 유익과 참된 즐거움을 누리도록 부르신 것이다. 복된 변화의 부르심.
2. 아브라함의 순종: 변화에 대한 대응
(1) 불확실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미래에 상속재산으로 받을 땅으로 가라고 하실 때에 정확하게 어느 곳으로 가라고 하신 것이 아니었다. 아브라함 입장에서 보면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것은 불확실, 불안, 불편, 고독의 상황이었다.
(2) 즉각 순종 : 아브라함은 불확실과 불안과 불편과 고독 속에서도 순종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부르심에 즉각 순종하였다. 질문이나 연기나 변명이나 거역을 하지 않고 그대로 순종하였다. 아브라함은 '어디로부터'의 부르심에도 순종하였고 '어디로'의 부르심에도 순종하였다. 과거 우상을 섬기던 죄악의 삶으로부터 분리하라는 명령에도 순종하였고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의지하고 미래의 상속재산으로 나가라는 명령에도 순종하였다. 과거의 죄악된 삶과의 단절과 분리, 미래의 복된 삶에로의 의탁과 전진--이런 명령에 그대로 순종한 것이다. 아브라함은 변화에의 부르심에 적극적으로 즉각 순종한 것이다.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공격할 때 강력한 병력과 포탄이 있었지만 이집트를 정복할 수 없었다. 나폴레옹 군대가 진흙 요새에 빠졌기 때문이다. 나폴레옹 군대 앞에 차라리 대리석 장벽이 있었다면 부서트렸겠지만 진흙 요새는 날려 버릴 수도 없었다. 진흙 요새라 애를 쓰면 쓸수록 더 빠져드는 것이었다.
우리가 '좋긴 좋은데, 다음에 순종하겠다'고 미루는 것은 진흙 요새에 빠지는 것과 같다. 다음에 하겠다고 미루는 것은 순종하는 것도 아니면서 순종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이 다음에 순종할 가치가 있다면 지금 순종할 가치도 있는 것이다. 주님이 다음에 순종할 가치가 있다면 지금도 순종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이라고 하는 지금 하나님의 말씀에 바로 순종해야 한다. 미루는 순종은 순종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알렉산더에게 정복의 비결을 물었을 때 알렉산더의 답변: "나는 결코 지체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복했습니다." 적들이 준비하고 있는 동안에 공격. 적들은 알렉산더 군대가 어디 있는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공격. 믿음이 유혹을 정복하는 원리가 바로 이것이다. 성령의 감동을 받을 때에 좋은 일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떠오를 때 바로 아무에게도 묻지 말고 즉각 순종하라. 좋은 일을 하고 후회하는 일은 없다.
(3) 하나님을 믿었기에 : 아브라함이 그렇게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누구를 믿는 구석이 없으면 변화에의 요구에 응할 수 없다. 가령 남편 될 사람을 믿으니 결혼에 응할 수 있는 것이고, 자신의 능력이나 재력을 믿으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믿는 데가 없으면 변화에 즉각 응할 수 없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수 있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되, 그분의 말씀에 근거하여 믿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믿은 것이 변화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응이었다.
(4) 마침내 인도하심과 복 : 아브라함이 갈 바를 알지 못하지만 순종할 때에 하나님은 그의 손을 잡고 인도하셨고 마침내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그에게 복을 주셨"다 (창 24:1). 하나님께서 물질적인 면에서도 아브라함을 풍요롭게 하셨지만 영적인 면에서는 더 풍요롭게 하셨다. 그는 재물보다 마음에 있어서 더 부자였다. 그는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이다. 아브라함의 삶은 이 세상에서나 영원한 세상에서 성공 그 자체였다.
3. 확실한 믿음
(1) 막연해 보이는 삶 : 우리는 예측할 수 없이 급변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다.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렘 10:23).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약 4:14). 우리는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찌 할 바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2) 나오라, 가라 : 하나님은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우리에게 세상의 죄악에서 '나오라'고 말씀하시고 천국 가나안으로 '가라'고 말씀하신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을 받지 말라" (계 18:4).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사 55:6-7).
우리는 대대로 내려오는 우상 숭배, 몸에 밴 악습, 술 취하고 방탕하여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거짓된 안전과 평안과 즐거움을 누리던 옛 생활에서 떠나 하나님을 모시고 참된 평안과 참된 즐거움의 삶을 살도록 요청을 받는다.
(3) 하나님에게 인생을 걸어 : 우리가 좋으신 하나님, 한 걸음 한 걸음 복된 삶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면 순종할 수 있다. 믿음은 순종의 원천이고 토대이고 촉진제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을 때까지 순종하지 않는다.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 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오른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욥 23:8-10).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 하였고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 (욥 23:11-12).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 3:5-6).
(4) 복된 삶 : 우리의 유일한 관심이 믿고 순종하는 것이라면 수천의 다른 염려들은 도망칠 것이다. 우리가 순종할 때 하나님은 더 많은 은혜를 주신다.
지난 목요일 (8/23) 체험: 집사람이 자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여보, 여보, 5시 40분이야". 얼람을 4시 20분에 틀어났는데 울리지 않은 것. 오후 3시 30분.
키가 작은 St. John은 수도원의 상급자로부터 마른 땅에 지팡이를 심어 그것이 열매 맺을 때까지 물을 주라는 명령을 받았다. 물을 주려면 뜨거운 모래밭을 지나 강에서 물을 길어와야 했다. St. John은 3년 간 불평 한 마디 없이 매일 지팡이에 물을 주는 순종을 했다. 3년 만에 드디어 그 지팡이는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내었다. 그에게 명령을 내렸던 상급자는 그 열매를 교회로 들고 가서 형제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이 열매를 가지고 가서 들어 보십시오. 이 열매는 순종의 열매입니다"고 했다.
우리가 친숙한 환경을 떠나라는 명령과 미래의 복된 삶에로 자신을 맡기라는 명령을 받을 때에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확실한 보장이 없어 보이지만,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하고 불편하고 고독해도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맡기고 순종할 때에 복된 삶을 체험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시고 우리의 삶을 보장하시고 우리의 길을 구체적으로 인도하시는 복을 받게 된다.
우리는 '내 치즈'(나의 성공, 물질, 가족, 가치관, 습관, 안일한 환경 등)가 옮겨지는 변화를 끊임없이 직면하면서 산다. 이렇게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상으로부터 참된 하나님에게로, 죄악 생활에서 천국 생활에로 변화하도록 계속 불러내신다. 세상의 변화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변화에 바로 적응하는 길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에게 우리 인생을 걸고 즉각 철저하게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에게 인생을 걸고 순종함으로써 아브라함의 복된 삶을 '나의 복된 삶'으로 체험하기 바란다.
(pastorssk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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