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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개의 눈물’은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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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개의 눈물’은 아름답습니다
본문:요엘 2:12∼17
눈에 먼지가 들어가 눈을 뜰 수 없을 때 한참 감고 있노라면 눈물이 나오고 그후에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이때 눈물은 약이었습니다．눈물은 눈뿐 아니라 사람을 사람되게 하는 신비한 약이기도 합니다．인간은 눈물을 흘릴 때 가장 정직하고 진실해지며 겸손하고 사람다워집니다．눈물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대화를 주고받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눈물은 약자가 흘리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할 것이 아니라 값진 진주와 같은 것으로 여겨야 합니다．예수님은 마태복음 5:4에서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선지자 요엘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울며 애통하라고 했습니다．
요엘은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이는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또 회개의 대집회를 소집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장로들과 아이와 어른들,신랑과 신부까지 다 모여 눈물의 기도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성지 예루살렘에는 ‘통곡의 벽’이 있습니다．항상 많은 사람이 벽에 이마를 대고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그들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서 조금씩 자리를 바꿉니다．순례자들은 지성소가 가까울수록 하나님이 가까이 임재한다고 믿고 자기의 죄를 깨닫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실로 회개의 눈물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하나님은 회개의 눈물을 보실 때 큰 사랑으로 위로해주십니다．예수님께서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위로를 받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구약의 히스기야 왕이 눈물로 침상을 적시며 기도하자 하나님은 그의 병을 낫게 하사 15년의 생을 더 살게 하셨습니다．
회개란 하나님 앞에 벌거숭이가 되는 것입니다．그러나 회개할 것이 없는 사람은 아직 하나님 앞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 사람입니다．눈물을 흘리며 회개하는 일은 천국문을 여는 일입니다．로마서 12:15을 보면 바울은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고 했습니다．함께 운다는 것은 사랑과 슬픔을 함께 나눈다는 뜻입니다．외로움과 아픔도 함께 나누는 것을 뜻합니다．나를 위한 눈물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울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 우리는 타인에게 너무 무관심하고 냉담합니다．예수님도 무심한 인간들을 책망했습니다．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은 우리를 위한 고난이었습니다．예수님은 우리의 슬픔을 대신 지시고,우리와 함께 울기 위해 오신 분입니다．예수님은 소경거지 바디매오를 붙들고,문둥병자들을 붙들고,오라비를 잃은 여동생을 붙들고 함께 우셨습니다．인간애가 너무나 메말랐습니다．개인 이기주의 앞에 이웃이란 개념이 잊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위해 울지말고 너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고 하셨습니다．골고다로 오르던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오는 여인에게 이같이 말씀하셨습니다．예수님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의 대상입니다．골고다의 언덕길은 우리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는 길입니다．그가 지신 십자가의 형틀은 바로 내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는 형틀입니다．그가 살이 찢기고 피를 흘리는 것은 우리들의 죄를 속량하기 위해서였습니다．그러기 때문에 예수님을 동정해 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통탄하며 눈물로 용서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을 위해,자녀를 위해 울어야 할 때입니다．눈물은 이처럼 약인 것입니다．요엘의 호소처럼 마음을 찢는 통회의 눈물,바울의 설교처엄 좋은 이웃이 되는 눈물,예수님의 말씀처럼 나 자신의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를 구하는 회개의 눈물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박정수 목사(봉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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