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성탄성극]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 |
 프린트
| |
|
|
|
|
| 소도구: 가발, 줄 시계, 머리핀, 보자기(모자), 선물포장,
등장인물: 처녀1, 처녀2, 제비1, 제비2, 남편, 아내, 미용사.
---제1장---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
처녀1: 오늘 예수님이 오실까?
처녀2: 14년이 되도록 이 자리에서 꼼짝도 안하고 기다렸는데 오실라구, 참 이러다 노처녀이니 노 아줌니 다되겠네 (처녀1에게) 야 야 들어가자.
처녀1: 아니야 우리 조금만 더 있다 가자,
처녀2: 그냥 들어가자니까!
처녀1: 아냐. (제비1을 가리키며) 어 저기 누가온다.
제비1: (웃으며 눈을 찡그리고 처녀1에게) 헤이! 한번 땡겨볼까요.
처녀1: (쫓아내며) 어머 저리가요
처녀2: 야 그냥 들어 가자니까 (부럽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다가)
처녀1: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처녀2: 얘 좀 봐 열녀 났네
제비2: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선글라스를 치켜올리며 귓속말로 처녀2에게) 사모님 제비 한 마리 키우시죠.
처녀2: (따라갈 듯) 그 제비 어디 있어요.
처녀1: 야 따라가면 안 되 그 사람은 기다리던 신랑이 아니잖아.
처녀2: 야 그 예순가 뭔가 내 청춘 다 망쳐 놨잖아 (서두르듯 나가며) 나 간다.
처녀1: 야 (따라가며 퇴장한다.)
제2장
-부엌-
아내: 이번 크리스마스엔 꼭 그이 선물을 사줘야 할텐데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그이 금시계가 없어서 시계만 달랑 달랑, 보기가 너무 안쓰러워 이번엔 시계 줄을 꼭 사줘야지
(지갑을 뒤지며 천 원짜리 한 장을 꺼낸다. 걱정하듯) 그런데 돈이라곤 천 원 한 장뿐이네 이걸 어쩌지 (조명 out하며 화장실 쪽IN)
-화장실-
남편: 이제 며칠만 있으면 즐거운 크리스마스.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기어코 왔구나. (걱정하는 눈빛을 뛰며) 올핸 어떤 선물을 하지. 작년에 IMF인가 뭔가 때문에 부도만 나지 않았더라도 아내가 그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될텐데. 그래도 다행이야 건강이라도 남겨 주었잖아 성경에 욥은 건강까지도 빼았겼어도 하나님을 버리지 않았기에 다시 회복했잖아! 난 그래도이렇게 튼튼한데 뭐.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갑자기 침울해지며) 그런데 아내 선물을 뭘로 하지? (잠깐 생각한다. 뭔가 떠올랐듯이) 그래 맞아! 그 아름다운 머리에 딱 맞는 머리핀, 지난번 큰 백화점을 지나가다 아내가 유심히 바라보던, 보석이 장식된 머리핀. (결심하듯) 그래 그걸 사줘야지! 그런데 그게 상당히 비싸던데 어떻게 사지, 아! 고민이다. (머리를 감싸쥐며)
(조명(OUT)
-거실-
남편: (문을 두드린다) 여보, 나 왔어
아내: (문을 여는 듯 하며) 당신 오셨어요. 오늘 힘들었죠.
남편: (저고리를 벗으며) 나보다 당신이 힘들었지 뭐! (남편
옷을 받아들며 퇴장했다 다시 들어오며)
아내: 물 데워놨어요. 어서 씻으세요.
남편: 알았어요 (퇴장하면서) 여보 집이 춥구려 보일러 좀 올려요
아내: 예. (한숨 지며) 기름이 얼마 안 남았는데(퇴장한다)
(암전)
-크리스마스 이브 날-
아내: 어쩌나 아직 선물을 못 사서. 꼭 사야 되는데 돈은 없구, 어쩌지. 그이의 시계 줄은..있어야 하는데... (울음을 터트리며) 여보 어떡해요. (울음을 그치며) 그래 !
-미용실-
미용사: 어머, 머리 결이 너무 이쁘시다. 그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오드린가 오골곈가하는 애 머리 보다 더 좋다.
아내: (웃는 듯 마는 듯 하며)
미용사: 근데 이 아름다운 머리를 정말 자르시려고요
아내: 네
미용사: 아니, 왜 자르시려고요
아내: 묻지 마세요.
미용사: 알았어요(고개를 ,갸우뚱하며)
아내: 자른 머리는 좀 팔아주세요
미용사: 값은 비싸게 받을 수 있겠네요
(흐느끼는 소리가 나며 조명 꺼진다.)
-집-
남편: 야! 이 선물을 받으면 아내가 정말 기뻐하겠지! 그녀의긴 머리에 잘 어울릴 꺼야! 아내의 기쁨은 나의 기쁨 하나님 아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 두드리는 소리)
아내: 네
남편: 여보, 메리 크리스마스
아내: 오늘 이 크리스마스 이브죠
남편: (머리를 보며) 여보 그런데 웬 보자기를 쓰고 있소? 갑자기
아내: (놀란 듯) 아, 아무것도 아녀요
남편: (장난스럽게) 아무것도 아닌데 뭘 (보자기를 벗기려 한다.)
아내: (피하면서) 그냥 나두세요
남편: (아내가 피하는 순간 장난스럽게 벗겨낸다.) (갑자기 얼어붙은 표정으로) 아니! 여보 어떻게 된 거요 당신의 아름다운 머리... (말을 잊지 못한다.)
아내: (남편을 달래듯) 머리는 금새 자랄 거예요, 난 괜찮아요당신만 좋다면 (화재를바꾸 듯) 참, 제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어요. 여보 한번 풀어보세요.
남편: (여전히 창백한 얼굴로 고개 숙인 채 선물을 받는다.)
아내: 왜요, 제 머리가 맘에 안 드세요?
남편: 아니요. 당신은 너무너무 사랑스런 아내요. (선물을 아내에게 건네 주며)
아내: (급하게 선물을 펴보며 아주 기쁜 표정으로) 너무 아름다워요. 내가 갖고 싶었던 건데........여보 고마워요. 이제 내 선물을 풀어봐요. 앞으로는 시계를 하루에 백 번도 더 보게 될 거요.
남편: (선물을 펴보며) 아! 여보 실은 그 머리핀 내 시계를 판돈으로 산 것이야!
아내: 여보 (울면서 서로 포옹한다.)
제3장
처녀1: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븐데 오실까
처녀2: 얘는 예수님은 안오셔. 우리 나이 이제 서른 이야 열다섯부터 기다려서 벌써 15년이나 흘렀다구, 나는 오늘이 마지막이야
처녀1: 난 예수님 외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 예수님만 사랑할 꺼야
처녀2: 햐, 열녀 났네, 열녀, 예수님은 안 오셔, 이 쪼다야
처녀1: 나는 기다리는 것도 기쁨이야, 그리운 님이 오신다고 약속했는데...
처녀2: 야!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순 없잖아
처녀1: 나는 끝까지 기다릴 테야 내가 살아있는 날까지...오시지 않아도
처녀2: 시 쓰니, 아무튼 난 들어간다. 이젠 안 나올꺼야, 안녕
처녀1: 주님 사랑해요, 사랑해요
목소리: 그 날이 도적같이 이르리니
지혜야 내가 참고 인내하였으니 하늘의 상이 크도다.
나를 사랑하는 너의 마음을 이제 알았다. 너의 평생에
오직 예수님만을 알았으니 하늘의 면류관이 다 네 것이 되리라
볼지어다 그 날이 도적같이 이르니
너희도 늘 깨어 기도할지어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할 지어다.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출처 : 처치빌 |
|
| | | |  115. [성탄연극] 금주의 크리스마스 선물 | |  113. [성탄성극] 소품속의 예수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