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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극)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히실 수 있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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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극)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히실 수 있나이다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 등장인물
해설자
예수님 / 제자들
앉은뱅이
중풍병자 / 친구들(2~4명)
혈루증 환자
소경
문둥병자
광인
야이로 / 야이로의 딸 / 부인
군중들
● 소품 : 침상, 요(3~4장), 잠옷, 천, 보자기(천과 보자기는 등장인물들을 분장시킬 것이므로 넉넉하게. 찬양대복을 활용할 수도 있다), 찢어진 옷
● 무대구성 : 무대공간을 반으로 나누어 한쪽은 해설자가 해설하는 무대로 다른 쪽은 극이 진행되는 무대로 사용한다. 여의치 않으면 해설자와 배우들이 번갈아 가며 나오거나 아예 해설자는 무대 밖에서 해설하도록 할 수 있겠다.(목소리만 나오도록 할 수도 있음)
● 조명 : 무대구성에 따라 해설자와 배우들을 번갈아가며 비추든지 극중에는 켰다가 해설할 때는 끄든지 한다.
제 1 장 베데스다의 38년된 병자
해설 : 의과대학을 나오지 않으셨지만 수많은 환자들을 낫게하신 분이 계십니다.
아무런 약도 기구도 병원도 없이 홀로 병자들을 찾아다니며 치료하신 분이 계십니다.
수많은 환자들이 그분을 만나기 원했고 그분의 치료의 손길을 기다렸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분의 옷자락만 만져도 고침을 받으리라 기대했습니다.
그분께서 지나시는 곳마다 그분에게 고침 받기를 호소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어떤 사람의 호소도 무시하거나 지나치지 않으시고 모든 이들을 사랑과 진심으로 대하셨습니다.
그분은 상처와 질환과 장애뿐 아니라 마음과 영혼까지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분명히 그분은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시려고 세상에 태어난 분이셨습니다.
이분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예, 바로 예수그리스도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예수님(예수님 역의 목소리) : 내게로 나아오는 자를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
또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예수님(역시 예수님 역의 목소리) :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여러분은 낫기 원하십니까?(환자 앞에서 공연하는 경우)
한번은 예수님께서 한 환자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 환자는 38년동안이나 거의 아무런 소망없이 누워지냈습니다.
아마 가족과 친구들도 그를 버렸을 것입니다.
이제 그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환자는 무대에 담요를 깔고 누워있다. 조명이 켜지면서 예수님이 환자곁으로 다가간다.
예수님 : 네가 낫고자 하느냐
환자 : (몸을 돌리며) 아무도 나를 옮겨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예수님 :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환자 천천히 일어나서 신기한 듯 자기 몸과 주변을 둘러보고 기뻐한다.
제 2 장 중풍병자
해설 : 중풍병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오랜동안의 심한 중풍으로 온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불쌍히 여기는 친구들이 그를 예수께 데려왔습니다. 예수님 주위의 군중들 때문에 예수님께로 막히는 길이 막혔어도 그들은 낙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른 길을 찾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들어가 계신 집의 지붕을 뚫고 병자를 달아내렸습니다.
예수님 주위로 제자들과 사람들이 앉아있다. 조명이 켜지면 친구들이 환자를 요에 들고 예수님께로 와서 내려놓는다.
친구 : 주님, 여기 제 친구를 고쳐주십시오. 중풍으로 심히 고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 (환자를 보고 손을 잡는다.)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환자 일어나서 요를 개어든다. 주변사람들은 놀라 서로 쳐다보며 이야기한다.
환자 : 이럴 수가. 나았다. 내가 나았다. (예수님께 엎드리며) 주님 감사합니다.
제 3 장 혈루증을 앓던 여인
해설 : 혈루증을 앓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매번 월경을 할 때마다 많은 하혈을 했기 때문에 여러 번 생명의 위협을 받았을 것입니다. 의사와 약을 찾아다니다가 재산을 다 소진해버렸습니다. 그러던 그에게 다가온 희망은 예수님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군중들속에 있고 여인은 그들과 떨어져 한쪽에 있다.
조명 켜지면 여인의 독백
여인 : 아, 그분이 여기에 계시구나. 내가 저분의 옷자락만 만져도 구원을 얻을 수 있을텐데.
군중들은 조금씩 움직이고 여인은 그곳으로 다가가 군중들 틈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려 애쓴다. (엎드러져서 만질 수도 있다.) 예수님 갑자기 뒤로 군중들을 돌아본다.
예수님 :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제자 : 주님, 사람들이 서로 밀고 당기는 것을 보시면서 그렇게 물으십니까?
예수님 : 내게 손을 댄 사람이 있다. 내게서 능력이 나간 것은 내가 아느니라.
이 때 여인이 예수님 앞에 나와 엎드린다.
여인 : (떨리는 목소리로) 주님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오랫동안 혈루증으로 고생해 왔는데 주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면 내 병이 나을 줄로 생각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병이 나았습니다.
예수님 : (부드럽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제 4 장 소경 바디매오
해설 : 바디매오라 이름하는 한 소경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세상은 얼마나 캄캄했을까요. 그가 얼마나 보기를 원했을까요. 여기 그가 예수님께 부르짖습니다.
소경이 앉아 있고 예수님과 제자들이 서 있다. 조명이 켜지면 소경이 외친다.
소경 : (간절하게)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제자 : 조용히 하시오.
소경 : (더 크게)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 : 저를 부르라.
제자 : (다가가서) 안심하고 일어나시오. 주께서 당신을 부르십니다.
소경 벌떡 일어나고 제자의 부축을 받아 예수님께 온다. (예수님이 부르고 소경이 나오는 대목은 생략할 수도 있다.)
예수님 : 네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소경 :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님 :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소경 눈을 뜬다.
소경 : 아, 보인다. 주님, 아, 주님
소경 예수님 앞에 엎드려 운다.
제 5 장 문둥병자
해설 : 예나 지금이나 나병은 가장 혐오스러운 병 중의 하나입니다. 이들은 가족과 친구와 이웃들로부터 격리되어야 했으며 길을 지날 때는 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고 외쳐야만 했습니다. 이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했을지 상상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든사람들이 두려워하고 혐오하고 피하는 나병환자를 만져주시고 치료해주셨습니다.
예수님 주위에 제자들과 군중들 모여있다. 조명켜지면 나병환자 등장하면서 '부정하다'를 외쳐댄다.(얼굴은 천으로 가린다.) 그러면 예수님 주위의 제자와 군중들이 두려워하며 혹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뒤로 물러선다. 예수님은 오히려 약간(한발자국) 앞으로 나온다.
문둥병자 : (예수님 앞으로 쓰러질 듯 달려나와 엎드리며)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예수님 : (머리나 어깨를 어루만지며)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문둥병자 일어서서 손을 쳐다보고 얼굴의 천을 풀러 만져본다. 예수님을 껴안거나 붙잡는다.
예수님 : 아무에게도 아무말도 하지말고 다만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예물을 드려 네 깨끗하게 된 것을 증거하라.
제 6 장 거라사의 광인
해설 : 이 사람은 방탕하고 혼란한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아마도 그러한 복잡하고 혼란한 생애와 그를 짓눌렀을 죄책감이 그를 미치게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는 짐승과 같이 사납게 되어서 사람들은 그를 묶어두었지만 그것도 그를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무덤 사이나 산에 거하면서 소리지르고 몸을 상해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자에게도 예수님은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한 쪽에 서 있다. 조명이 켜지면 광인이 웅크리고 있거나 적당한 곳에 숨어있다가 괴이한 소리를 지르며 괴이하게 뛰어나온다. (찢어진 옷이나 뒤집어진 옷을 입는다. 상의는 벗을 수도 있다. 머리는 헝클어져 있다.) 제자들은 놀라 뒤로 물러나며 넘어지거나 도망치거나 주저앉는다. 예수님은 그대로 서 있다가 광인이 다가오면 손을 내민다. 그러면 광인은 멈추어 뒤로 넘어지거나 무릎을 꿇는다. 그러나 여전히 사나운 표정.
예수님 :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광인 : (머리를 쥐어싸며) 아아악,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나를 괴롭게 하지 마시오.
예수님 : 나오라.
광인 :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주소서.
예수님 : 가라.
광인 다시한번 소리지르며 쓰러진다. 잠시 후 완전한 정상인의 표정과 태도로 깨어 일어난다. 자신과 주위를 돌아보며 감격한 표정, 혹은 운다. 예수님 앞에 엎드렸다가 상체를 들고
광인 : 주님, 주님 곁에 있게 해주십시오.
예수님 :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과 이웃에게 전하라.
제 7 장 야이로의 딸
해설 : 죽음은 모든 사람이 직면하는 가장 두려운 적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오셔서 없이하시기까지는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죽음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죽음까지도 고치셨습니다. 야이로라는 사람의 딸이 죽었을 때 모든 부모가 그렇듯이 이 사람은 너무나도 슬프고 상심된 마음을 안고 예수님께 나아와 엎드렸습니다.
한 쪽에 예수님과 제자들 앉아있고 다른 한 쪽에 침대가 있으며 야이로의 딸이 누워있다. 침대 주위로 야이로의 엄마와 사람들 슬픈 표정으로 서 있다. 조명이 켜지면 야이로가 예수님 앞에 엎드린다.
야이로 : 주여,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오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어 살려주십시오.
예수님 :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그러면 네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모두 일어서서 함께 침대쪽으로 간다. 침대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곡을 시작한다.
예수님 : 어찌하여 우느냐.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사람들 서로 쳐다보며 속삭이고 웃는다.
예수님 : 부모 외에는 모두 나가있으라. (사람들 나가면 아이를 쳐다보고 부드럽게) 아이야 일어나라.
아이 일어나고 부모가 그를 안는다. 야이로는 예수님 발 앞에 엎드린다.
해설 : 예수님은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 한명 한명의 사정을 이해하시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오늘 그분께 나아가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가 낫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부르짖지 않으시겠습니까?
분명히 그분은 '두려워말고 믿기만하라. 내가 너를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한다'고 대답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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