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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울고 온 산타
출연진: 산타,철민,옥분,수철,민수,짱,졸병1,2,은숙,돌쇠,만길,선생님
준비물: 산타 옷, 깡통, 누더기 옷, 플랜 카드, 확대된 돈, 야구 방망이등 깡패소품류,OHP
산타 : (등장하면서) 으흠! 벌써 성탄절이 내일이군! 세월 참 빠르단 말이야. 그런데 성탄절만 되면 이 산타에게 고민이 생기니... (주저앉으며 머리를 감싼다)
나∼참... 이걸 어쩌지? (다시 일어나 무대 가운데로 간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아기 예수님께 경배 드리는 날인데 요즘 아이들은 아기 예수님이 아닌 이 산타클로스만을 기다리고 있으니... 그건 순전히 선물 때문이야. (산타가 선물 보따리를 열고 누더기 옷을 꺼내 입으며) 예수님 마음에 꼭 드는 어린이가 누구인지 찾아서 그 어린이에게만 선물을 줘야지! (누더기 옷을 꺼내 입으며 쭈그리고 앉아 깡통을 앞에 놓고 )자-- 이제 시작해볼까! (버스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의 억양으로)찬바람이 부는 이 추운 겨울날 굶주린 이 불쌍한 어린양에게 한푼 쥽~~~쇼! 한푼 쥽~~쇼!
철민.옥분 : (등장하며 노래를 부른다) 루돌프 사슴 코는 ∼ ♬ 앗싸! 앗싸! 아르르르∼
철민 : 즐거운 성탄절이 드디어 내일이야∼!
옥분 : 와! 선물이 기다려 진다. 산타 할아버지! 올해도 이 옥분이, 옥분이를 기억해 주세요∼
철민 : 옥분아! 넌 무슨 선물이 필요하기에 그렇게 야단법석이냐?
옥분 : 왜? 니가 사주려고? 하지만 안 될껄~~! 내가 정말로 갖고 싶은 선물은 피아노거든!
철민 : 뭐? 피아노? 너 피아노 있잖아∼
옥분 : 피∼ 그게 무슨 피아노야! 10년도 더 되어서 이젠 고물이야!고물!
철민 : 그래서 그렇게 피아노가 갖고 싶구나!
옥분 : 응, 맞아. 근데 넌 무슨 선물을 받고 싶어?
철민 : 경기용 자전거! 신나게 달리고 싶어. 이것봐(1~2초동안 썰렁)
(OHP앞에 앉아 있는 선생님을 꾸짖는 투로)아니 뭐 해요 연출 선생님 지금은 OHP를 켜기로 했잖아요!
연출선생님 : 죄송합니다. 잠깐 집에 나두고 온 통닭이 생각나서 딴 생각했어요. 잠시만요 지금 켤 께요.(OHP 화면에 플랜카드가 나타난다.)
철민 : 이것봐 옥분아 산타 할아버지한테 보이려고 플랜 카드를 만들었어. 이것을 대문에 걸어 놓을 거야!
옥분 :(플랜카드를 읽으며) 호호호, 산타 시여∼! 자전거가 필요해요.
하하하 너무 재미있다. 나도 피아노 갖고 싶다고 플랜카드 써야지!!
철민 : 그런데 옥분아! 교회에서 성탄축하 예배 마친 후에 너희 집에서 파티한다며? 선물교환두 하구!
옥분 : 그래∼ 성탄절이니까! 신나게 놀아야지! 그래서 너두 초대 했잖니!
철민 : 아이∼ 좋아! 고마워! 뭐, 준비할거라도 있냐?
옥분 : 응. 선물 교환이 있으니깐 선물이 필요해. 단! 선물은 5000원 아래서 하기로 했어.
철민 : 아∼그 정도는 있지∼(돈을 꺼내며 보여준다) 심부름 값을 모아서 저축해 두었거든!
옥분 : 무슨 돈이 이렇게 크니. 이거 돈 맞아.
철민 : 연극이니까 넘어가자.
옥분 : 하긴 지금은 연극이지. 그래.
산타 : 한 푼만 줍쇼∼∼! (철민 돈을 뒤로 숨긴다.)
옥분 : (산타를 놀라면서 바라본다.) 앗! 깜짝이야!
철민 : 우리는 어린이란 말이예요. 어른들 한테나 도와 달라고 하세요∼
산타 : 착한 일엔 어른, 어린이 구분이 없단다. 너희들 보아하니 예수님을 믿는 착한 어린이인것 같구나. 나 좀 도와줘... 난 하루종일 아무 것도 못 먹었단다.
옥분 : 할아버지가 식사 못 하신 건 할아버지 일이지 우리 랑은 상관없잖아요! 우린 돈이 없단말 이예요!
산타 : 아까 전에 너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남자애는 오천원짜리도 보여 줬잖아∼
철민 : 그 돈은 안돼요! 헌금하고 선물교환 해야할 돈 이예요. 눈독 드리지 마시라구요∼!
산타 : 그것도 중요하지만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잖니? 예수님이 이 땅에 왜 오셨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자고 오셨잖아.
옥분 : 맞지만...(전환)아유∼ 거지 주제에 별걸 다 아네! 하지만 저희도 정말 못 도와드려요. 철민아! 가자!
철민 : 그래 옥분아!
산타 : 저 녀석들은 아니야. 예수님이 저 아이들을 보면 어떻게 생각 하실까?... 성탄절을 선물 교환이나 하고 파티나 열고 신나게 노는 날인지 알고 있으니...으이구∼ 엇?! 저기 누가 오고 있네?!
수철·민수 : 창밖을 보라∼♬
수철 : 야, 민수야! 은혜 고 계집애 성극 공연한다고 떠드는 것이 참 꼴 불견이지!
민수 : 진짜 장난 아니더라! 성극에서 마리아 역할 맡았다고 자기가 진짜 마리아라도 되는줄 아는 모양이지?
수철 : (연기하듯이)아기 예수님! 저는 동방에서 온 박사입니다. 산넘고 물건너 왔어요! 저는 가장 아끼던 황금을 드립니다.
민수 : (연기하듯이)아기 예수님! 저도 동방에서 온 박사입니다. 예수님께 경배하려고 별이 반짝이는 깜깜한 밤에만 여행하느라 넘어지며 달려왔어요. 예수님께 유향을 드립니다
산타 : 찬바람이 부는 이 겨울날, 이 불쌍한 거지에게 한푼만 줍쇼-----!
민수 : (화들짝 놀라며)어? 그지 할아버지네∼?!
수철 : (민수를 바라보며) 난 돈 없어. 니가 도와드려!
민수 : 내가 무슨 돈이 있다구 그래∼
산타 : 너희들 교회 성극에서 동방 박사역을 맡았지?
민수 : 네! 제가 박사예요.
수철 : 저두요!
산타 : 동방박사라면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드린 분들 맞지?
민수 : 그럼요! 전 유향을 주님께 드린 박사예요.
수철 : 저는 황금을 드린 박사예요.
산타 : 그러면 너희도 그 동방박사들처럼 가장 귀한 것으로 주님께 드려야 겠구나.
수철 : 가장 귀한 것으로 주님께 드려야 한다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하는 건데요?
산타 : 응∼ 예수님이 하신 것처럼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거지... 예를 들면 나같은 거지를 돕는 일말이야! 그러니 얘들아 나좀 도와주렴∼
수철 : 안돼요!
민수 : 저두 싫어요.
산타 : 왜? 선물 교환 때문이니?
수철 : 어? 어떻게 아세요?
산타 : 다 아는 수가 있지! 그러니까 그 돈을 날 주렴. 나는 아침부터 굶었다니까∼
민수 : (깜짝 놀라며) 이상한 거지 할아버지다. 이 할아버지 혹시 간첩아냐? 수철아 우리도망가자!
수철 : 선물 교환할 돈을 거지에게 주다니 안될 말이지!(퇴장)
산타 : 모두가 성탄절을 잘못 알고 있어. 예수님 닮은 착한 아이에게 선물 주려고 달려 왔는데 선물받을 자격을 가진 어린이가 한명도 없다니. 거꾸로 나라에 살고 있는 아이들 처럼 모두가 선물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쯧! 쯧!... 어? 아이들이 또 오는 구만...
-야구 방망이를 들은 불량스러워 보이는 깡패3명 등장
짱 : 야!(방망이를 어깨에 걸치며 불량스럽게) 드디어 성탄절이다. 우리도 한 탕 해야지!
졸병들: 예 형님 말씀만 하십쇼이---.
산타 : 찬바람이 부는 이 겨울날 이 불쌍한 거지에게 한푼만 줍쇼!
짱 : 야! 너희들 저게 뭘로 보이냐?
졸병1: 뭐긴 뭐예요. 그지죠 그지!
짱 : (졸병1 때리며) 그지줄 몰라서 물었어 그지말고 그 옆에 깡통이 있잖냐~~
졸병2: (얼떨떨하게 뿌셔뿌셔 계속 먹으며) 혹시 뿌셔뿌셔 아냐!
짱 :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아니야 뭔가있어. 야! 멍충이 (졸병2를 바라보며 졸 병1도 함께 졸병2를 바라본다.)
졸병2: (뿌셔뿌셔 먹는라고 정신이 없다.)
짱 : (졸병2 때리면서) 야 멍충아!
졸병2: 예. 저 부르셨어요?
짱 : 너 말고 여기 멍충이가 누가 있어.
졸병2: 맞다 내가 멍충이지. (바보 같이) 짱 명령만 내리십쇼.
짱 : 가서 가져와.
졸병2: (어리둥절한 표정으로)뭘요?
짱 : 깡통말야 깡통!!!
졸병2: 무서워서 실어요.
짱 : (위협하듯이)뭐? 싫어?
졸병2: (마지못해하며)아 아니요. 가져올께요.(산타한테 다가서며) 저기 할아버지 있잖아요.
산타 : (감격스러워 하며) 아니! 나를 도와주려고 왔니!!
졸병2: 그게 아니라.....
산타 : 그럼 왜 왔니?
졸병2: 이 깡통 가져가도 되요? 짱이 이 깡통 가져오라고 하시는대요.
짱 : (한심한 눈초리로 졸병2를 바라본다.)으이구!!!
산타 : 아니! 뭐라고? 안돼! 이건 내 밥줄이야!!!!!!!
졸병2: 짱 안됀되요.
짱 : (한심한 눈초리로) 그럼 된다고 하겠니? 빨리 가서 뺏어와!!!!
졸병2: 알겠어요.(산타한테 다시간다.)
산타 : 너 또 왜왔니?
졸병2: (깡통을 집어들며)그럼 할아버지 안녕히 계세요.
산타 : 어?
짱 : 튀자!!!!
산타 : 야 이놈들아 거기서!!!!!!
졸병2: (도망가다 그자리에 선다.)
졸병1: (도망가다 말고 졸병2에게 온다.) 야 멍충아 왜 그래.
졸병2: 거기서라고 하잖아!
졸병1: 아 그렇구나.
짱 :(졸병들을 때리며) 이 한심한 녀석들. 서란다고 서냐? 어서 튀어!!
-깡패 퇴장-
산타 :쯧쯧 틀렸어.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깡통이나 빼앗아 가다니! 왜 이 꼴이 됐는지 원~~ 어? 저기 아이들이 또 오는구먼!
-은숙, 돌쇠, 만길 등장-
은숙·돌쇠·만길 : (등장하며 노래 부르기) - 도레미송
은숙 : 나는 멋진 드레스 선물 받고 싶어요.
돌쇠 : 나는 멋있는 로보트 선물 받고 싶어요.
만길 : 나는 멋진 컴퓨터를 받고 싶어요!
산타 : 너희들 노래 솜씨 대단하구나!
만길 : 할아버지 누구세요?
산타 : 보시다시피 거지 할애비...
은숙 : 어? 거지 할아버지래∼ 으윽... 냄새 (코를 막는다) 저리가요. 에이 더러워라!
돌쇠 : (산타 겉옷을 들어 올림) 복장이 묘하네. 속에는 산타 복장이고 겉은 누더기잖아!
만길 : 그래? (산타옷을 살핌) 수상한 할아버지다. 할아버지 혹시 밤손님 아니예요?
돌쇠 : 밤 손님 이라니? 그게 뭐야?
만길 : 크리스마스 때 산타복장을 하고서는 선물을 주는 척하면서 도둑질하는 나쁜사람 말이야!
돌쇠 : 그렇다면 그냥 놔 둘수 없지!
산타 : 아니야∼ 아니야∼ 난 도둑이 아니란 말이야!
만길 : 아니긴 뭐가 아니예요? 복장을 보니까 틀림 없어요.
돌쇠 : 우리 경찰서에 신고해서 상금을 받자. 그 돈으로 크리스마스를 신나게 놀아보자구.
만길 : 야∼! 그게 좋겠다. (할아버지를 끌고 가려고 한다)
산타 : 얘들아 난 도둑이 아니라니까!
-선생님 등장-
선생님 : (등장하며) 얘들아 여기서 뭐하니?
은숙·만길·돌쇠 :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 너희들 왜 할아버지를 괴롭히니?
돌쇠 : 이 할아버지는 도둑이예요
만길 : 네. 틀림없이 도둑이예요.
산타 : 내가 언제 도둑질을 했다고 그래? 난 도둑이 아니야.
은숙 : 이 할아버지 옷을 보세요∼ 속에는 산타복장을 하고 겉에는 누더기 복장이예요. 오늘밤에 산타로 변장해서 도둑질을 하려고 한다구요!
만길 : 그래서 저희가 경찰서로 끌고 가는 중이예요!
돌쇠 : 상금을 받아서 신나게 놀려구요!
선생님 : 뭐라고 불쌍한 할아버지를 도와 줄 생각은 못하구 도둑으로 몰아 경찰에 신고 하겠다고? 너희들 정신 있는 거니? 할아버지 죄송해요. 그런데 할아버지는 도대체 누구신데 아이들에게 오해받을 옷차림을 하고 계세요?
산타 : (겉옷을 벗으며) 실은 말이오... 난 진짜 산타요.
은숙 : 피∼진짜 산타가 어딨어?!
돌쇠 : 산타로 변장한 도둑이 틀림 없다니까!
선생님 : 조용히들해! 할아버지 정말 산타 할아버지세요?
산타 : 그렇답니다.
선생님 : 그런데 왜 거지옷을 입으셨죠?
산타 : 실은 어린이에게 줄 선물을 가져왔어요. 여기서 거지옷을 입고 앉아서 예수님 말씀대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아이에게 선물을 주려고요. 그런데 여기 지나간 아이들은 겉으로만 예수님을 믿었지 그 말씀을 행하는 어린이가 한 명도 없었어요.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지시기 위해 세상에오신 거룩한 성탄절에 이웃을 사랑하고 거룩하게 보내기는 커녕 선물타령·파티타령이나 하고 있다니...(상심) 이곳에는 선물 받을 만한 착한 아이는 아무도 없어서 예수님을 잘믿고, 착한어린이가 있는 곳을 기대하면서요 저는 다른 곳으로 갑니다.
선생님 : 산타 할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할아버지 소망교회(자신의 교회) 유년부로 가보세요. 아마 그 곳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아이들이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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