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요
최근에 와서는 교회의 교육기능이 다양하고 재정이 풍부해짐에 따라 캠프·수련회의 비중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그렇지만 교육지도자가 대체로 전문적인 전임사역자가 아닌 한국의 교회 형편으로는 그것이 부담인 경우도 있다.
그래서 캠프·수련회의 준비과정이나 진행과정에서 타성화된 프로그램이나 원리에 근거하지 못한 경험위주,
그리고 눈에 보이는 급조된 성과 지향적인 행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일상생활의 혼란함으로부터의
자유와 부모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단순히 옥외에서 동료들과 함께 지낸다는 자체만으로 큰 의미를 지닐 수 없고,
교육이 체계화 될 수록 캠프·수련회가 획기적인 방향전환의 기회일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학을 이용한 수련회나 캠프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있어서 새롭고 귀한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 가운데서 창조주를 느끼게 되고 프로그램의 요소 가운데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자신을 깊이 살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친구와 주인되심을 알아 주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가치관을 점검하여 재
헌신하는 계기도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캠프·수련회가 그러한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가? 여름 캠프 ·수련회의 계획을 세우며 현
모습에서 부족한 부분을 살피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보기로 하자.
2)수련회문제
한국에서는 수련회와 캠프를 같은 의미로 사용해 왔다. 캠프가 이제 싹트기 시작한데서 오는 인식의 부족이라 할 수 있다.
수련회와 캠프는 그 성격에 큰 차이가 있음에도 일반적으로 한국교회가 시도하고 있는 것이 수련회이기 때문에 캠프보다는
수련회의 성격에 맞추어 진단해 볼 때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목회자나 당회의 교육적인 인식부족과 교육지도자가 지닌 전문성의 미숙함 때문에 점점 행사화의 경향으로 변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1)수련회라면 프로그램이 전혀 의미없이 사용되기 쉽고, 목표나 참석자들의 필요보다는 프로그램 자체에 집착하게 되어
인위적인 수단이 동원되는 예가 허다하다. 즉 참석자들의 인격보다는 프로그램의 성과에 대한 염려스런 마음이 참석자
들에게 인격적인 성장 기회를 막는 경우이다.
(2)경쟁심을 유발하는 프로그램 운영이다. 도착하여 줄서기, 이름표 달기 등 마지막까지 갖는 긴장은 점수에 의해 고쳐진
듯하다가, 점수나 상이 없는 집에 돌아가면 효력을 상실하고 만다.
(3)수련회에서 가장 중요한 성경공부와 아침·저녁의 예배마저도 중·고등학생들의 신체적인 욕구가 채워지기 전에는 많은
관심을 나타내지 못한다. 그러한 필요를 채워 주지 못하는 이유 중에는 장소 문제도 크게 작용한다. 장소가 부족하여
두 세 팀이 같은 장소를 사용하거나 시기가 늦어 좋은 장소를 선택하지 못했을 때, 적절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4)훈련된 교사의 부족이다. 직장이나 여러 사정으로 기존 교사보다 보조교사나 급히 모집한 임시교사가 보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참석자의 신상을 파악하는 일이나 사후관리에도 많은 어려움을 줄 수 있지만, 그나마도 인원이 부족한
것이 한국교회의 아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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