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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처럼 예배하기 (계 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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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CF에 보면 ‘락처럼 일하고 재즈처럼 휴식한다’는 카피가 있다.
여러분 락 콘서트장에 가 본적이 있나?
거기에 가면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게 뭔가?
귀청이 찢어질 정도로 요란한 음악, 보기만 해도 머리가 어지러운 해드뱅잉, 미친 듯이 환
호성을 지르며 몸을 흔들어대는 관객들...
락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되고 맥박이 빨라진다.
반대로 재즈 음악은 어떤가?
재즈 음악은 일단 사람의 긴장을 풀게 만들고 편안하게 만든다.
그런데 조금 오래 듣고 있으면 몸이 노곤해지면서 잠이 온다.
저는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형태의 예배를 경험해 봤다.
그러면서 저는 예배에도 락 같은 예배가 있고 재즈 같은 예배가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
다.
제가 독일에 있을 때 한번은 독일 국교회에 가서 주일예배를 드린 적이 있다.
독일국교회는 소위 말하는 자유주의 신학을 가진 교회다.
자유주의 신학에서는 성경은 신화고 예수님은 한낱 인간일 뿐이라고 믿는다.
그 사람들을 보면 예수님도 안 믿으면서 어떻게 주일마다 나와서 예배를 드리는지 이해
가 잘 안 된다.
어쨌든 거기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 데 마치 내가 천주교 성당에 와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
각이 들 정도였다.
예배 시간 내내 일어섰다 앉았다 하면서 기도문을 읽고, 목사님이 선창하면 앉아있는 성
도들이 후창을 하는 식으로 찬송을 불렀다.
예배를 드리면서 그 교회에 왜 젊은이들이 없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 날 저는 예배를 드리고 나온 게 아니라 예배를 견디다가 나왔다.
그 예배는 정말 재즈 같은 예배였다.
제가 경험했던 또 하나의 예배는 영국 런던의 한 흑인 교회에서 드렸던 예배였다.
모든 사람들이 일어서서 어떤 사람은 손을 들고, 어떤 사람은 기뻐 뛰면서, 어떤 사람은
춤을 추면서, 때로는 모든 사람들이 빙글빙글 돌면서 찬양을 드리는데 마치 영화 시스터
액트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그 날 예배는 찬양과 설교, 또 찬양으로 이어지면서 무려 3시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그 예배는 정말 락 같은 예배였다.
그러면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어떤 예배일까?
여러분은 락처럼 예배드리고 있나, 아니면 재즈처럼 예배드리고 있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는 어떤 예배일까?
성경을 한 구절 찾아보자.
계 3: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열심을 내라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열정적이 되라는 말이다.
올해 우리 학생회의 주제가 뭔지 아나?
한 번 같이 외쳐 볼까? Fire 2003 열정적인 학생회!
그러면 첫 번째 교육목표는 뭔가?
열정적인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는 열정적인 예배다.
재즈처럼 드려지는 예배가 아니라 락처럼 드려지는 예배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락처럼 예배드릴 수 있을까?
찬양팀이 모두 머리를 기르고 모든 찬양곡을 락버전으로 바꿔서 부르면 될까?
우리 모두 해드 뱅잉을 하면서 찬양을 부르는 건 어떨까?
아니면 찬양 시간마다 다 같이 일어서서 강제로 춤을 추게 하면 어떨까?
이런 식으로 한다고 해서 우리가 열정적으로 예배드릴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다.
물론 겉모습은 열정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음속의 열정은 우리가 흉내낸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진짜 열정은 언제 생기는지 아나?
성령이 임하실 때 비로소 열정이 생긴다.
그런데 성령이 우리 가운데 임하실 때 나타나는 열정은 우리가 락 콘서트에서 볼 수 있는
열정과는 차원이 다른 열정이다.
체리필터 콘서트장에서 막 나오는 청춘남녀들을 붙잡고 지금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아요.
유진이 언니 실제로 보니까 너무 예뻐요.
물론 재미있고 기분 좋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경험임에는 틀림없을 거다.
그런데 제가 던지고 싶은 질문은 거기에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냐는 거다.
여러분 체리필터 콘서트에 갔다 와서 인생이 변했다는 말 들은 적 있나?
뮤직 뱅크 공개방청 갔다 와서 사람이 달라졌다는 말 들은 적 있나?
세상의 그 어떤 콘서트도 사람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하지만 성령이 임하는 예배에는 능력이 나타난다.
저희 어머니는 예배드리는 중에 고질적인 축농증이 치료되는 경험을 하셨다.
어떤 목사님은 금요철야예배를 드린 후에 복받쳐 오는 감격을 이기지 못해서 소리를 지르
며 밤거리를 미친 듯이 뛰어다녔다고 한다.
저는 94년도에 예배를 드리는 도중에 제 자신도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벌떡 일어서서 선
교사로 평생을 헌신했다.
9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그 순간의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한번의 예배를 통해 인생의 목적이 바뀌고 가치관이 달라진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여기 계신 선생님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계실 거다.
1907년 1월 14일 저녁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었다.
그 예배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기 시작했고 예배는 순식간에 울음바다가 되
었다.
저녁 8시에 시작된 예배는 새벽 2시까지 무려 6시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바로 그 예배가 도화선이 되어서 우리나라 전국에 부흥의 불길이 번져갔고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부흥이 일어났다.
단 한번의 예배를 계기로 어쩌면 영원한 불교국가가 될 뻔했던 우리나라는 천만 명의 크
리스천을 가진 나라가 되었다.
단 한 번의 예배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한 나라의 운명까지 바꾸는 이런 거짓말 같
은 일이 어떻게 가능하나?
우리의 예배가 성령으로 불타는 예배가 될 때 이런 능력들이 나타난다.
아까 영상으로 봤던 찬양처럼 성령님이 임하시면 능력이 나타나서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된
다.
여러분은 예배를 통해 어떤 능력을 체험해 보았나?
우리의 예배가 성령의 불타는 예배가 될 때 우리는 세 가지 능력을 체험하게 된다.
첫 번째는 찬양의 능력이다.
찬양을 부르는 가운데 나도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
이전에는 느껴지지 않았던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져서 눈물이 앞을 가리는
경험...
사람들에게 상처 입은 나의 마음을 하나님이 어루만져주시고 치유해주시는 경험...
때로는 우리의 육신의 질병이 기적적으로 낫는 경험...
우리가 성령 안에서 열정적으로 찬양할 때 이런 능력들이 나타난다.
두 번째는 말씀의 능력이다.
말씀을 듣는 가운데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
나의 잘못된 모습이 깨달아지고 새로운 삶을 결단하는 경험...
용서할 수 없었던 친구를 용서하게 되고, 사랑할 수 없었던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경험...
한번의 설교를 통해 나의 삶이 변화하는 경험...
우리가 성령 안에서 말씀을 들을 때 이런 능력들이 나타난다.
세 번째는 기도의 능력이다.
기도 가운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 경험...
내가 지었던 죄들이 마치 필름처럼 눈앞을 지나가면서 눈물 콧물 흘리며 회개하는 경
험...
나의 뜻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되는 경험...
내가 걱정하던 모든 문제가 해결함 받고 어깨를 짓누르던 짐이 날아가 버리는 경험...
우리가 열정적으로 기도할 때 이런 능력들이 나타난다.
호주에 가면 힐송교회가 있다.
우리가 부르는 내 구주 예수님이나 주께 가오니 같은 찬양곡 들이 바로 그 교회에서 나온
곡들이다.
그 교회는 5시와 7시에 예배가 있는데 7시 예배에 참석하려면 자리가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5시 예배를 드린 사람들이 집에 안가고 그대로 눌러앉아서 7시 예배까지 드리
고 돌아가기 때문이라는 거다.
블록버스터 개봉관도 아닌데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그 이유는 그들이 예배의 능력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예배의 능력을 경험한 사람에게 예배는 더 이상 의무가 아니다.
허벅지를 볼펜으로 찌르면서 견뎌내야 할 어떤 의식도 아니다.
예배의 참 능력을 경험한 사람들은 예배를 즐기게 된다.
저의 딸들은 저와 노는 걸 아주 좋아한다.
제 다리를 가지고 미끄럼을 타기도 하고 둘이서 한꺼번에 저에게 안기기도 한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노래를 지어 부르면서 깔깔거리기도 하고, 그림책을 들고 와서 서
로 보여 달라고 떼쓰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저에게는 커다란 기쁨이다.
그 아이들이 저와 놀면서 격식을 차리는 모습을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다.
예배는 바로 이런 거다.
예배는 자녀가 아빠와 놀듯이 우리가 아빠 되신 하나님과 노는 거다.
그 앞에서 재롱도 부리고 떼도 쓰고 아빠의 목소리도 듣는 게 바로 예배다.
이런 CF 카피가 있다.
폼 잡지마, 게임은 노는 거야!
예배는 거룩한 척 폼 잡는 시간이 아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노는 거다.
저는 우리 학생회의 예배가 하나님과 함께 노는 예배가 되길 원한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즐기고 기뻐하고 축하하는 예배가 되길 원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정말로 원하시는 예배다.
저는 1995년에 독일에서 열린 오엠수련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거기서 저는 하나님 앞에서 노는 게 어떤 것인가를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그 수련회의 예배 인도자는 그 때 당시로는 파격적이었던 꽁지머리를 하고 있었다.
그 때 저를 비롯한 한국 사람들은 락 콘서트도 아니고 찬양하면서 방방 뛰는 사람들을 난
생 처음 봤다.
그런데 5분도 되지 않아서 주위를 둘러보니까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손을 흔들면서 방
방 뛰고 있었다.
그 날 예배가 끝나고 난 뒤 그 예배 인도자가 하나님을 더 찬양하고 싶은 사람은 남으라
고 말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한 몇 명의 한국 사람들은 그 자리에 남아있었다.
잠시 후에 신나는 찬양곡 들이 연주되면서 사람들은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내가 예배당에 와있는지 무도회장에 와있는지 분간이 안 될 정도였다.
만약 여러분처럼 거룩한 크리스천이 그 광경을 목격했다면 아마 난리가 났을 거다.
그런데 그 날 밤 저는 예배의 새로운 차원을 보게 되었다.
그 사람들은 정말 하나님의 임재를 즐기고 있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었다.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예배를 드리는가는 사실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가 예배 시간에 춤을 추느냐 안 추느냐, 손뼉을 칠 것인가 안칠 것인가는 중요하지 않
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즐겨야 한다는 거다.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열정적인 예배가 드려져야 한다는
거다.
우리가 이런 예배를 드릴 때 예배가 우리를 변화시키게 된다.
2003년도에는 우리 학생회의 예배가 정말 달라지길 원한다.
성령으로 불타는 예배...
하나님 앞에서 기뻐 뛰며 노는 예배...
우리의 몸과 마음과 힘을 다해 드리는 예배...
락 콘서트보다 더 열정적인 예배...
찬양의 능력, 말씀의 능력,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는 예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모두가 이런 예배를 경험하게 되길 기도한다.
이 시간에 말씀을 생각하면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길 원한다.
여러분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시간은 예배밖에 없다.
여러분이 복음으로 친구와 학교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영적 세대로 일어서는 힘을
얻는 시간은 예배뿐이다.
이 시간에 내가 드리는 예배가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가 되도록 기도하자.
예배 가운데 성령님이 나의 마음을 불태워주시도록 기도하자.
그래서 나도 예배 가운데 찬양의 능력, 말씀의 능력,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게 해달라고 기
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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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5. 살아있는 믿음 | |  13. 세상을 이기는 믿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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