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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있는 삶(딤후 4장 6-8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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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딤후 4장 6-8절)
아리스도텔레스는 인간본능을 두 가지, 즉, 유희성(遊戱性)과 모방성(模倣性)으로 설명
합
니다. 특히 모방성을 교육학적 용어로 “동일시”(Identification)라고 합니다. 이것의 교
육적 효과는 무척 큽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누구를 닮아야 하겠습니까? 누구보다도 예수
님
을 닮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성숙의 목표입니다. 동시에 성경의 신앙 인물들을 닮
아
야 할 것입니다. 그 중에 한 분이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경과 세속역사에 있어 굉장한 비중을 가진 분입니다. 그의 신앙인격은 물
론, 역사에 끼친 업적을 통해서도 이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목회자, 선교사, 전도
자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신약 27권 중 13권을 기록한 분입니다. 수많은 교회를 세웠
고,
수많은 제자를 낳았습니다. “역사 연구”로 유명한 아놀드 토인비는 사도 바울에 대해 이
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타고 갔던 배 안에는 유럽의 문명이 실려있었
다”. 사실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이 사도 바울의 무엇을 닮아야 할 것입니까? 물론 사도 바울의 업적을 닮을
수는 없습니다. 거의 불가능합니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 가려다 가랭이 찢어지는 격입니
다. 그러나 사도 바울의 삶의 원리를 닮아갈 수는 있습니다. 삶의 업적은 달라도, 삶의 원
리는 공통분모를 제공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먼저 사도 바울은 자신의 형편에 대해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관제와 같이 벌써 내
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6절) 지금 사도 바울은 감옥에 갇혀있습
니
다.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인생 뒤안길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인생의 결론은 항상 유언
(遺言)에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가장 중요한 진리나 권면을 생의 마지막에 남기고 죽습
니
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니, “관제”와 같은 인생이었습니다. 여기의 관제란
제물 위에 술이나 기름을 부어 바치는 제사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 모
든 것을 바쳤습니다. 자신의 젊음도, 물질도, 지식도, 모든 것을 다 바쳤습니다. 이제 임
박
한 죽음에 대한 종말적 의식을 가지고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종말론적 의식이 중요합니다. 죽음(death)은 삶을 의미 있게 만들
어
줍니다. 죽음을 생각해야 인간다운 인간이 됩니다.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인간됨
(humanness)이 나타납니다. 항상 죽음만 생각하면 우울증에 빠집니다. 그러나 가끔 죽음
을
생각하면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죽지 않을 것 같은 착각 속에서 물질주의, 물량주
의, 출세주의의 망령이 살아납니다. 여기에서 잘못된 사회 병리현상이 나타나 우리를 괴
롭
힙니다.
이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지난날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7절) 이것은 운동경기 용어입니다. 선한 싸움을 싸
웠다는 것은 좋은 경기(fair play)를 했다는 것입니다. 달려갈 길을 마쳤다는 것은 경기 규
칙(rule)를 잘 지켰다는 것입니다. 믿음을 지켰다는 것은 선서(promise)한대로 경기했다
는
것입니다. 이것은 운동경기의 필수요건입니다. 신앙생활도, 인생도 마찬가집니다.
마지막으로 사도 바울은 고백합니다: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
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
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8절) 인생에는 유턴(U-turn)이 없습니다. 일방통행입니다.
한번 가면 되돌아 올 수 없습니다. 이 땅의 삶이 영원을 결정합니다. 영원한 가치를 위해
의미 있게 살다가 갑시다! 사도 바울처럼 의의 면류관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중등부 학
생 여러분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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