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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gif) | 누가 만들었을까?
황미숙·이성진 준목/이경희 전도사 - (21세기 교육목회팀 공동연구)
■ 본문 :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 설교자를 위한 말씀묵상 / 본문해설
‘태초에(tyIvarb, 베레쉬트)’ － 70인역은 이 말을 요한복음 1:1과 같이 ‘영원부터’란 뜻을 지닌 ‘엔 아르케’(ejn ajrch＇)로 번역했으나 원래의 뜻은 하나님이 천지 창조를 개시(開始)함으로써 시작된 역사적 ‘시간의 출발점’을 가리킨다. 이는 창세기가 영원 전 사건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주 및 인류가 탄생하는 시점으로부터 시작되는 태고사(太古史)에 관한 서술임을 암시한다.
‘하나님(탙hla, 엘로힘)’ － ‘두려워하다’(hla, 알라) 혹은 ‘강하다’(lwa, 울)란 뜻에서 파생된 말로 곧 ‘두려워해야 할 강하고 능력있는 자’, ‘경외해야 할 최고 존재’라는 의미이다. ‘여호와’란 명칭이 ‘언약을 지키시는 자’, ‘택한 백성을 구속하는 자’란 의미로 쓰였다면(출 6:3)이 ‘엘로힘’이란 명칭은 성경에서 주로 하나님이 주권과 능력을 강조할 때 쓰였다(출 20:1; 신 6:4; 삼하 22:32).
‘창조하시니라(arb, 바라)’ － 구약에는 ‘창조하다’란 뜻의 단어가 세 종류 나온다. 첫째 여기서 사용된 ‘바라’는 무에서 유에로의 완전한 신적 창조 행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순수한 의미의 창조를 가리킨다. 그러나 때로는 특수한 목적으로 여러 재료를 사용하여 건축하거나 만드는 것을 가리킬 때도 사용되었다. 둘째, ‘아사’(hc[)는 이미 창조된 물질을 재료로 더욱 더 나은 물체를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16, 25, 26절). 세째, ‘야찰’(rxy)은 ‘아사’와 비슷하나 특별한 목적에 따라 기존 사물을 새로 완벽히 조성하는 것을 가리킨다(2:7, 9).
■설교
얼마 전에 복숭아 통조림을 따 먹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올랐어요.
“와~! 통조림이 정말 간편하네? 전에는 통조림 따개로 뚜껑을 따서 꺼내 먹었는데…… 이걸 누가 만들었지?”
여러분도 궁금하죠? 처음에는 유리병조림을 발명했었대요. 그런데 영국의 피터 듀란드가 추운 겨울에 찬 음식을 그대로 먹을 수가 없어서 깡통에다 음식을 덜어서 불에 데워 먹다가 문득 캔조림을 발명하게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 당시에는 1800년대라서 깡통을 따는 도구가 없어서 집에서 사용하는 각종 연장을 가지고 캔을 따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대요. 그리고 지금같이 통조림을 기계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함석을 자르고 땜질도 해야 했어요. 하루에 겨우 60개 정도만 만들 수 있었으니 가격은 굉장히 비쌌겠죠? 그래도 음식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좋았대요. 시간이 지나면서 통조림을 따는 오프너도 개발이 되었고 지금은 그냥 손가락 하나로도 딸 수 있는 원터치 캔도 개발이 되어서 우리 식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여러분들도 생활하면서 가끔씩 궁금해 했던 경험들이 있죠? 바퀴는 누가 만들었고, 자동차는 누가 만들었을까? 종이는 누가 만들었고, 연필은 누가 만들었을까? 전화기는 누가 만들었고, 휴대폰은 누가 만들었을까? 선풍기는 누가 만들었고, 에어컨은 누가 만들었을까? 등등 셀 수도 없을 정도일 거예요.
“눈에 보이는 물건들을 누가 만들었을까?” 하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하다 보면 “나무는 누가 만들었을까? 동물들은? 식물들은? 아니, 그럼 인간은 누가 어떻게 만들었지? 처음에 세상은 있었나? 이 지구도 누가 만든 것일까?”라는 질문까지 하게 되는 거죠. 바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오늘의 말씀 속에 있어요.
맨 처음에 세상은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도 없이 적막하기만 했대요. 캄캄한 이 상자 안에 하나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만드시면서 하나씩 하나씩 이 상자 안을 꾸며 나가셨대요.
‘무엇부터 만들까?’ 고민하시던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이 살기 좋도록 만들기 위해서 배경이 되는 환경에서부터 구체적인 사물까지 하나씩 만들어주셨어요. 그리고 이 모든 환경이 갖춰졌을 때 인간을 만들어 주셨어요. 그래서 첫째 날, 이 어두운 상자 안에 빛과 어둠을 나눠서 아침과 저녁을 만드시고, 둘째 날, 물을 나눠서 아래의 물과 하늘로 만드시고 다시 아래의 물을 땅과 바다로 나누셨어요. 셋째 날, 하나님께서는 그 전날에 만드신 땅에 각종 꽃과 나무를 만드시고 꽃도 피고 열매도 맺게 하셨어요. 넷째 날은 해와 달과 별을 만드셔서 낮에는 해로, 밤에는 달과 별들로 환하게 밝히도록 하셨어요. 그리고 다섯째 날, 미리 만들어두신 하늘과 바다에 새들과 물고기들을 만드셔서 하늘에는 각 종 새들이 날아다니고 바다에는 수많은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게 하셨어요. 여섯째 날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가장 친숙한 동물들과 사람을 만드셨어요.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들을 “있어라” 하고 말씀으로 만드셨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만은 말씀으로 하지 않으시고 직접 손으로 만드셨어요. 왜 그러셨을까요? 그건 아마도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정교하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요?
사람들이 발명한 물건들에는 분명히 발명한 이유가 있어요. 더 나은 생활의 편리를 위해서죠.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만드신 이유가 있어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찬양받으시기 위함이세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만드시고 그것들을 우리에게 다 주시는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와 감사를 드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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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75. 삼손의 힘은 어디에서 나왔어요? | |  73.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합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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