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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되는 우리(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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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되는 우리(1+1=1)
서울신학대학교 디다케 교육목회 연구회
■ 본문 : 고린도 전서 1:10-12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고전 1:10)
■ 설교자를 위한 말씀묵상 / 본문해설
‘형제들아’ － 바울은 그의 편지의 서론을 마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자기의 집필 목적에 따라 고린도 교회의 구체적인 문제에 관하여 언급하기 시작한다. 본론에 들어가는 첫 부분에 나와 있는 반의어 접속사 ‘데’(dev, ‘그러나’, 개역성경에는 생략됨)는 전체적인 흐름을 잘 표현해 준다. 즉 뒤에 나오는 내용이 앞에서 진술했던 내용과 상당히 강한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형제들아’라는 호칭은 바울 서신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로 부드럽고 사랑이 가득 담긴 어조이다.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 주님의 칭호(稱號)를 모두 다 사용한 것은 그의 호소가 얼마나 진지하고 엄숙한지를 보여 준다(Morris).
‘너희를 권하노니’ － ‘권하노니’에 해당하는 헬라어‘파라칼로’는 ‘격려하다’, ‘권고하다’의 의미로 사용될 수도 있고 좀더 강조해서 ‘간청하다’ ‘탄원하다’의 어조를 띨 수도 있다.
‘다 같은 말을 하고’ － ‘말을 하고’의 헬라어 ‘레게테’는 현재 능동태 가정법으로 엄격하고 고전적인 표현이다. ‘같은 말을 한다’는 표현은 정치적인 공동체가 분열이나 파당이 생기지 않고 상호간에 우호적인 관계에 있을 때 사용한다(Lightfoot).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 ‘분쟁’에 해당하는 헬라어 ‘그키스마타’는 ① 갈라진 틈(LXX 욘 2:6; LXX 사 2:19, 21), ② 옷이 찢어짐(마 9:16), ③ 의견의 차이로 일어나는 분쟁(요 7:43;9:16), ④ 몸이 조화를 이루지 못함(고전 12:25)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고 본절에서는 각기 다른 지도자를 따름으로 인한 분열을 가리킨다.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 ‘온전히 합하라’의 헬라어 동사‘카테르티스메노이’는 어떤 것을 올바른 상태로 회복시킨다는 의미인데, 그 물건을 수선하거나(마 4:21) 신앙의 부족함을 채운다는 정신적인 의미로도 사용된다(살전 3:10). 본절에서는 고린도 교인들이 하나의 온전한 통일된 몸을 이루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마음과 뜻을 하나로 하는 연합(聯哈)을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과 사랑으로 이루기를 권하고 있는 것이다.
■설교
오늘도 함께 모여 예배드리게 하신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오늘의 예배를 통해 하늘나라의 자녀로 자라나는 우리 친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우리 친구들이 새로운 해를 맞이하고서 한 달이 지났어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좋은 우정을 만들어 가고 있나요? 새해가 시작되고 1·2월에는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게 돼요. 옆자리에 있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예배드리는 모든 친구들과 하나님 안에서 아름다운 우정을 만들어 가는 우리 친구들이 되기를 소망해요.
그런데 간혹 2월이 되어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친구가 보이기도 해요. 저도 어릴 때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친구들 중에는 교회에 와서도 자기 학교 친구들끼리만 다니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저는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었는데 가만보면 우리 교회 친구들 중에도 그런 친구들이 여기 딱 세 명이 보이네요(웃음을 유도하려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친구들 간에 그런 모습은 좋지 않은 거예요.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을 보면 그런 비슷한 상황이 나와요. 우리 함께 성경을 자세히 보도록 합시다.
오늘 성경은 바울 선생님이 고린도 교회에 보내신 편지의 내용이에요. 바울 선생님은 당시 고린도교회 안에서 벌어진 사람들 간의 분리됨을 보고 가슴 아파하시며 그들에게 연합하라고 말씀하고 계세요.
고린도교회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들이 좋아하는 제자들에게 모여서 파를 나누고 서로 자기들만 옳다고 주장하고 있었어요. 이런 모습은 예수님이나 제자들이 바라던 모습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고린도교회뿐만이 아니라 우리 교회를 잘 살펴보면 끼리끼리 다니는 친구들이 있는 것 같아요. 마치 고린도교회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우리 교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본문 말씀에서 바울 선생님이 고린도교회에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친구들에게도 성경을 통해 말씀하고 계세요.
고린도전서 1:10을 한 번 볼까요?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같은 말을 하라는 것은 서로를 축복하는 말을 하라는 뜻이에요. 같은 마음과 같은 뜻을 품으라는 것은 서로를 축복하는 마음과 뜻을 품으라는 거예요.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가 되라고 말씀하시지 결코 끼리끼리 무리지어 다니라고 말씀하시지는 않아요.
다 같은 예수님을 믿고 다 같은 교회를 다니는 친구들인데 왜 파를 나누고 왜 끼리끼리만 다녀야 하나요. 그것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니에요.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나누는 것이 아닌 하나되게 하는 것이에요. 오늘 본문에 그 증거가 있어요.
다같이 10절 마지막 두 구절을 크게 읽어봅시다.
“온전히 합하라.”
바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말씀에요. ‘온전히 합하라’는 의미는 완전하게 하나가 되라는 거에요. 예수님은 우리 모든 친구들이 완전하게 하나가 되기를 원하세요. 모두 같은 예수님을 믿고,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마음과 뜻으로 하나가 되기를 원하시고 계세요. 우리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를 헐뜻고 비난하기보다는 서로를 축복하는 말과 마음을 가져야만 해요.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는 친구들을 서로 돕기로 해야 해요. 그럴 때 바로 완전히 하나가 될 수 있어요.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원하시는 거예요.
이제 이전까지 우리가 끼리끼리 무리지어 교회를 다녔다면 이제는 오늘 성경의 말씀처럼 하나가 되는 우리 친구들이 되었으면 해요. 그것이 바로 바울 선생님이 고린도교회에게 원하셨던 것이고 지금 이 순간 예수님이 우리 친구들을 향해 원하는 거예요.
예수님 안에서 하나되어 칭찬 받는 우리 모든 친구들이 되기를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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